' 내게 중형이 필요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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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선경
- 작성일 : 06-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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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중형이 내게 필요할까?'
단순히 새로운 기계에 대한 호기심과 욕심이 아닐까?
확대기 6*6캐리어, 확대기 렌즈도 다 구해서
이젠 정말 카메라만 사면 될텐데 말 입니다.
솔직히 전 사진을 많이 찍지 않습니다.
아이 엄마이다 보니 외출도 여의치 않고
작업도 쉽지가 않지요.
가지고 있는 좋은 카메라에게 미안할 정도 입니다.^^;;
중형에 대한 호기심은
단순히 "화질" 과는 다른 뭔가 입니다.
많이 찍지도 않고 잘 찍는 건 더더욱 아닌데도
사진을 찍기 시작한지 10년이 다 돼 가고 있는 지금
전 한 선택의 길에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형으로 가게 된다면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전 아마 라이카를 포기하고 중형으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두가지를 동시에 소유한다는 건 제겐 너무 큰 사치라는 생각에......
"voru님 왜 그리 자잘하게 많이 갖고 계세요.
결국 갈 거 빨리 가세요~"
10년 가까이 같이 사진모임에 있는 지인의 목소리가
요즘 따라 더 잘 들립니다.^^
과연...제게 중형이 필요할까요?
여러분은 어떤 계기로 중형으로 가시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voru 드림
댓글목록
이원용님의 댓글

저도 "웨이스트 레벨 파인더"와 정방형 포맷의 매력에 빠져 있습니다.
다만, 어제 엘마와 TMX로 찍은 필름을 스캔을 하다보니, 위의 두가지의 외에는 중형의 다른 매력은 저에게는 아직 다가오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임규형님의 댓글

궁금증은 끄기 힘드실겁니다.
다 써보시는 것도 좋은거지요.
라이카야 다시 구하면 될것이구요.
그렇지만 전 중형의 필요성을 절감하지 못합니다.
직업적으로 필요하지 않다면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또 zeiss 계열의 렌즈에 다소 절망한 탓도 있구요.
제 의도를 살려주는 렌즈는 라이카외에 거의 없었습니다.
라이카에 중형 포맷이면 저도 아마 당장 지를 겁니다. ㅋ
박종표님의 댓글
사진을 자주 찍지 않으신다면
더욱 롤라이플렉스등 66 포맷 카메라를 추천 합니다.
스케일이 다르지 않을까요?
유경희님의 댓글

저는 카메라에 아무것도 모를때 일본 잡지를 통해서 본 핫셀의 디자인에 반해서
출장길에 무턱데고 하나 사서 카메라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라이카와 같이 쓰고 있지만 상호간의 보완 되는 부분이 많은 관계와
그때 그때 기분에 따라 카메라를 선택합니다.
때론 논리적인 판단보다 자유로운 감성에 맞추어서 카메라를 사용하는것도 좋은것 같고
중형과 라이카를 동시에 사용하는것 만큼 좋은 조합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종오님의 댓글

고민하시는 것 보다, 직접 경험해보시고 결정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 까요?
중형기종에서도 싼것이 많이 있습니다.
붙박이 렌즈인 폴딩카메라 종류들이 있구요(슈퍼 이콘타, 베사II 등등),
TRL 종류(롤라이코드, 이코플렉스, 미놀타 오토코드, 야시카 124G, 마미야 330)등
아니면 요즘 핫셀 500CM은 표준 풀셋이 70~80내외로 가격이 아주 좋습니다.
부담없이 상태가 좋은 것을 구하셔서 써보시는 편이 좋을 듯합니다.
맘에 들지 않으시면, 수업료라 생각하시고 판매가격을 조금 낮추어 재판매하시면 되니 큰부담이 되질 않습니다.
구형 모델들을 다루기가 약간 힘들지만, 그 또한 나름의 재미입니다.
이도저도 마땅치 않으시면 주위에 계신분들께 빌려서 몇 롤 사용해보시는 방법도...
백보현님의 댓글

라이카와 중형을 두개 다 소유하는 것입니다.
1. 라이카는 바르낙iiif + 50mm elmar
2. 롤라이플렉스 3.5f
라이카와 어울리는 6*6은 롤라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www.rolleistyle.com
김규헌님의 댓글

디텔일로 본다면 확실히 중형을 사용하게되죠. 필림베이스가 35mm보다 두껍기 때문에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중형만 사용하다보면 장비부피도 생각해야겠고 그리고 신속하게 촬영이 필요할때는 번거러우니 그냥 제경우에는 두가지를 다 같이 사용합니다.
김기현님의 댓글

선택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역설적으로 우리는 사진을 직업으로 하지 않기에 다른 포멧의 사진기가 병행하능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필름의 크기외에 정방형 포멧과 장방형포멧이 주는 느낌은 또 다른것 같습니다.
물론 장방형에 좀 더 큰 필름을 원한다면 이야기는 좀 달라질 수 있을것 같습니다.
실험적으로 저렴한 중형을 한 번 써보면서 천천히 결론을 내리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현재덕님의 댓글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거친 길이고 거친 자문자답이기 때문에
조언도 확신을 가지고 드릴 수 있습니다.
"설령 중형으로 간다고 해도, 이미 가지고 있는 135포맷을 처분하지는 마세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135 처분하고 중형으로 갔다가
다시 135 장비 사들이는 건 다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이무송님의 댓글

사진이라는 취미에서는 이상하리만치, 다른분들의 조언이 그저 참고가 될뿐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는것 같더군요..^^;
장비마련에 앞선 싫지 않은 고민과 설레임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이선경님의 댓글

여러 회원님의 경험담, 조언 감사 드립니다.
그냥 가끔 문득문득...
사진이 내게 뭘까 생각하곤 합니다.
아이를 낳고 키우며 내 아이를 담고 싶어
시작한 사진이
아이가 10살이 된 지금은
내 피사체에서
어느정도 아이가 빗겨 서다 보니 가끔씩
이런 생각을 하나 봅니다.
취미이기에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김기현님 말씀처럼..
돌아보니 중형이 자신에겐 과분하다는 결론에 다시 돌아왔다는 김종언님 말씀 처럼..
그리고 다른분들의 충고처럼..
제 자신도 뻔히 알면서도 가끔씩 약간의 푸념과 제자신의 게으름을
뉘우치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평생 할 취미이기에 욕심을 부리지는 않지만
이제 이 시점에서 뭔가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ㅡ.ㅡ
40.50대 연배 있으신 이곳 선배님들께
늘 많이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참. 이무송님은 빨리 제게 FW를 써 볼 기회를 주시길..ㅎ
오윤수님의 댓글

맞습니다.
일단은 한번 써보셔야 후회?미련?이 없습니다.
저는 화질보다는 정방형의 프레임의 매력때문에 핫셀을 사용했었는데
지금은 무슨 바람인지 롤라이가 끌립니다.
조만간 하나 영입할것 같습니다.
조효제님의 댓글

지금은 전공과 무관한 일을 하고 있지만 사진 전공을 하면서 35미리부터 대형카메라까지 다 갖추어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땐 그랬죠. ㅎㅎ
지금은 졸업하고 업무상 필요했었던 캐논 시스템과 니콘 시스템만 모두 처분하고 핫셀과 대형카메라 지나, 그리고 아내 모르게 아직 가지고 있는 라이카 M3(DS)을 가지고 있는데, 상황에 따라 필요한 카메라를 가지고 이제는 취미 생활을 하고 있어요.
어떤 이유는 필요하시다면 일단은 먼저 구입하셔서 사용해 보시고, 정리할지 아니면 계속 사용할지 결정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원래 직접 찍고, 현상하고, 인화를 하신다면 그 선택의 결정이 빨리 오겠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 시간이 좀 더 걸리겠죠.
장비 선택의 문제보다 좋은 사진을 하시면서 결정하시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좋은 사진 많이 하시면서 촬영하실 때 자신의 그 행복한 모습을 문득 그려보세요.
김경태/KT.Kim님의 댓글

중형은 필름이 크고 가격이 비싸지만 맛이있지요
35미리는 그대로 쓸만하구요.
사진은 우왕좌왕속에서 세월이 갑니다.
중형이 해결사 노릇은 절대 못하지요
35미리도 그렇지만.....
뭐든지 편하게 쓰고 찍으시길,
몇년후쯤 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후배들과 맞닥드리면
그땐, "음... 나도 한때는" 할때
정답을 맞추리라 봅니다.
이무송님의 댓글

공방 가실 때 잠깐 들러서 가져가세요..^^;
Lewis [염동현]님의 댓글
저에겐 참 좋은 글이네요.
중형을 잠시 생각하고 있던 저에게,
이 글에서의 여러 의견들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습니다...
Yun Sun Byon님의 댓글
Leica M6 TTL, Summicron Rigid 50m F2, IIIFRDST, Elmar 3.5 Red 와 함께 Hasselblad 503cw 80m CFE 를 언제나 같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 장면을 똑같이 찍으며 비교 분석하며 배우는 중입니다.
Leica 나 Hasselblad나 모두 명기이며 결과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만 실력이 부족함을 늘 부끄럽게 생각하며 배우는 중입니다.
Medium Fomat 으로 가는 것은 정해진 순서라고 생각 합니다.
다만 언제냐 만이 문제일 것입니다.
손창익님의 댓글

롤라이프렉스 3.5F 강추합니다.
제가 요즘 롤라이프렉스+ 흑백에 빠져 있는데....
인화를 할 때마다 6X6 포멧의 멋스러움을 느끼나...부족한 2%를 느낍니다.
그때 마다 항상 라이카 주미크론이 생각이 납니다.
이정록님의 댓글

voru님 드디어 중형을 구입하셨다고 본거 같습니다
축하드리고요 사용해보신 소감 한말씀 남겨주세요*^^*
이세욱님의 댓글

일단 스캔때문에... 중형을 가고 싶어도 망설여지더군요 .@_@;
FDI스캔은 죽어도 싫고.. (물론 돈때문에라도...)
ICE되는 스캐너 가지고 밀고 있는데... 중형은.. (끄억)
JK이종구님의 댓글

저의 경우 두가지 요소로 인해 중형을 장만했습니다.
첫번째는 암실장비를 얻었는데, 120포맷용 케리어와 로다곤렌즈가 함께 왔습니다.
이놈들을 놀리기가 너무 아깝다는 핑계로.....
두번째는 요즘 읽은 책 "사진 속으로의 여행"(최건수 지음) 에 소개된 박홍천 선생님의 사진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기종은 모르겠지만, 6*6 중형인것은 알겠는데...
모방사진을 만들어보고 싶은 욕망에 중형을 마련했습니다.
현재 저의 장비는 헝그리하게도 M3 + Summicron 5cm collapsible 과 Hasselblad 503CX + 80mm Planar뿐입니다.
이선경님의 댓글

이 글을 쓰고 2-3주 후 쯤에
친구에게서 선물을 받아습니다.
롤라이플렉스 3.5 xenotar 12/24 w/f
너무 과분한 녀석이라 제게 적응되어 줄지 염려스럽네요.^^;
회원님들의 좋은 말씀이 제게 큰 용기를 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의순님의 댓글

아직 라이카는 안써봐서 어떤지 모르겠는데요...
롤라이플렉스는.. 일본카메라들의.. 그것보다...
무언가가 대단히 다릅니다..... +_+
이문호님의 댓글

35mm로 찍는 많은 분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 같습니다.
주석현님의 댓글

중형 카메라는 스기가 불편합니다. 그러나 그나름 대로의 장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단점은 간편하게 스기에는 너무 번거롭다하는 것이지요.
저는 핫셀503Cw를 쓰지만 35mm 라이카도 같이 습니다. 국내 여행을 할대는 내 핫셀을 가지고 가지만 외국 여행을 갈대는 무겁고 번거로워서 안가지고 다닙니다.
(사진은 본업이 아닙니다).
그래서 라이카를 팔고 중형을 마련 하실려면 하지마세요. 후회 할 것입니다.
진인구님의 댓글

1년차 라클회원으로서.. 라이카로 본격적으로 (아직도 실험단계지만^^) 찍어서 갤러리에 포스팅하기 시작한건 불과 몇달 전입니다만...
갤러리 작품들 중에는 정방형 프레임으로 된 것들이 종종 눈에 띄더군요..그게 TLR인지.. 핫셀인지.. 또 다른 기종인지는 별로 관심두지 않았지만... 정방형 프레임에 흥미가 끌렸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M6도 아버님 유품인데.. 또 다른 유품인 롤라이플렉스 3.5F Planar는 형님이 보관중이어서... 한달전쯤에 잠시 빌려서 이리저리 만져보았습니다... 그런데.. 좌우가 바뀌어 보인다는 것이.. 수평맞추는 문제를 지극히 어렵게 하더군요... 그래서 1주일도 안되어 반환했습니다...
waist level finder라는 편의성은 참 좋더군요.. (waist level 이라는 표현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아마도 정확히 말하자면 배꼽 level 쯤이거나.. 가슴 level 이 될텐데..^^)
그래서... 대안으로 택한 것이... 모두들 웃으시겠지만... 폴라로이드 즉석 카메라 입니다... 700 필름이 정사각형이더군요... 산지 1주일됐고.. 딱 2장 찍어봤습니다.. 내일 지체부자유 아동 재활원에 자원봉사 비스끄레한 일을 하러 가는데... 아이들한테 바로 찍어서 주고 올 생각입니다.. 애들이 좋아할 것 같아서요...
그리고.. 35미리 프레임에서 보면 135미리 프레임 왼쪽에서 직선을 그으면, 정사각형쯤이 될 것 같더군요... 뷰파인더 창에 테이프를 붙여서 정사각형으로 보이게 할까도 고려중입니다..^^ M6로 찍어서 정방형으로 크롭하면 표 날까요? ㅎㅎ
민병규님의 댓글

저도 처음에 막연한 기대감과 핫셀이라는 이름에 대한 동경심에 빠져 503cx를 구입해서 잠깐 사용하다 맞지 않는것 같아서 처분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시 cxi와 80미리를 구입했고, 얼마 후 180미리도 구입했습니다. 지금은 핫셀세트와 M6TTL에 50스미크론과 35스미크론을 같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제는 점차로 내물건이다 라는 마음이 짙어지네요
그렇게 자주 촬영하지는 않더라도 조급하지도 않고 그저 편안한 마음으로 다가옵니다
편하게 다닐때는 35미리, 마음먹고 나설 때엔 핫셀...
힘들게 느껴지다가도 결과물을 보면 그런 마음들이 눈녹듯 사라져 버리죠
거기다가 기계적인 만족감도 한몫을 합니다.
중형을 원하신다면 장기적인 측면에서 핫셀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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