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양동마을 초간단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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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진인구
- 작성일 : 12-08-1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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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칠포해수욕장에 더 이상 머무를 이유가 없어
어디로 갈까 고민.
영덕에 가자니 다시 또 내려와야하고..
그래서 우린 그냥 서울로 돌아가기로 했다.
가는 도중에 양동마을 구경이나 하고.. 거기서 괜찮은 식당있으면 점심 해결하기로 하고..
연초엔가 라클에서 양동마을로 번개모임이 있었던 것 같은데
사진을 본 기억이 없다.
이 곳은 입구부터가 좀 으리으리하다.
전시관이 최근 지어진 것인지 아주 현대적인데
이곳을 꼭 먼저 보는 게 좋다.
양동마을은 양반집 대궐이 볼거리인데
문제는, 이 대궐들이 다 문이 닫혀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문밖에서 대문이나 쳐다보고 돌아갈 수 밖에 없다.
담 넘어 볼랴쳐도
담이 너무 높다.
날씨는 무지 더운데
대강 훑어보고
돌아나왔다.
댓글목록
이재국님의 댓글
이재국
덕분에 앉자서 양동마을 구경 잘 합니다.
감사합니다.
신 정식님의 댓글
신 정식
여기저기 들어가 보지 못하셔서 아쉬움이 크셨겠습니다.
여름에만 못가 보았는데 덕택에 편안히 여름 풍경을 잘 보았습니다.
이세연님의 댓글
이세연HDR 모드가 시선을 자극하네요~
허영주님의 댓글
허영주
여름에 보니 또 새롭습니다~~^^
애 쓰셨습니다~선배님~~ㅎㅎ
덕분에 구름 좋은 날 양동마을....
잘 보았습니다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여기 올린 글을 며칠 후에 제 블로그에 옮겨 올렸는데요..
얼마후에 "이영"님이란 분이 댓글을 달았습니다.
그 댓글 전문을 여기 옮기면... 너무 길어서 다 올라갈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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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그 대궐에서 태어나 어린시절 보내고
지금은 외지에 머물지만 자주 대궐(?)을 방문하는 집주인 동생입니다.
마을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내부를 보지 못해서 섭섭해 하시는 것 같아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만
어쩔 수 없이 출입을 통제하기에 이해해 주십사 하는 마음에서
몇가지 설명드립니다.
첫째, 문화재 보호 차원입니다.
양동마을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 전에는 하루 방문객이
100~200명 수준이었습니다. 그야 말로 아는 사람만 왔죠.
지금은 평소 1000명, 휴가나 명절때는 3000명까지 방문합니다.
이 분들은 대부분 방문을 열어 보고, 만져 보고, 들어가 보고....
감당을 못합니다. 심지어 어떤 분은 "뭐야, 가져갈 거 하나도 없잖아"라고
얘기하는 걸 제가 직접 들었습니다.
둘째, 프라이버시 보호입니다.
하회마을도 보면 사람이 거주하는 대부분의 집은 출입이 통제되어 있고
문이 열린 집은 식당, 기념품가게 등 영업집입니다.
양동마을은 아직은 대부분의 집에 집주인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개인적인 공간을 제외하고는 집을 개방했습니다.
문화유산으로 지정되고 며칠간 이건 완전히 전쟁이었습니다.
아무데나 마구 열어보고 씻을 수도, 잠을 잘 수도, 외출도 할 수 없는...
저희 집이 양동마을 들어 오면 바로 정면에 보이는 대궐^^이라
모든 사람이 방문을 하는데 파손, 분실 등 이루 말할수 없는 고통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술목적 등으로 사전에 방문신청을 하면 내부를 볼 수
있습니다. 전시관 옆에 안내소가 있으니 거기서 안내를 받으세요. 2012/08/18 10:55:15
http://blog.chosun.com/inkpa987/656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