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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self...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이선경
  • 작성일 : 06-07-24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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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결에 self 사진을 찍습니다.
저 끄트머리에 거울이 있어 아무 생각 없이...

은평 뉴타운 재개발로 폐허가 된 진관시장의 한 켠에서
난 부끄러운 self를 찍었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내가 어느 순간엔 참 부끄럽습니다..
어리석고 어찌보면 이기적이기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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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찬님의 댓글

김찬

요즘 은평구쪽에 재개발을 하는중 이라고 하더니, 다녀오신 모양입니다...
저도 의도적이기도 하고 무심결이기도 하고 자주 제모습을 비추어서 찍고 있는데,
배나온 40대 아저씨가 대신 찍히는 바람에 늘 당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카메라 들고 다니는것이 부끄럽긴 저도 늘 그렇습니다...
예전엔 안부끄러웠었는데 요즘은 매우 심하게 부끄럽습니다...
더군다나 불순한 표정으로 쳐다볼때면 필름을 꺼내어서 보여줄 수 도 없고...
답답하고 부끄럽습니다...
애들 데리고 다니면서 가족사진이나 찍던지, 사람없는 한적한 곳이나, 노인네들만 남은 촌을 찾아 다니는것이 덜 부끄럽고 그나마 괜찮은데...
그냥 그렇습니다....^^
그러나 저러나 사진 참 좋습니다...
자화상도 이렇게 좋을때가 있군요....

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어쩌면 일상에 대한 회의의 한 자락일지 모르겠습니다.

언제나 이기적이고 탐욕적인 내 자신이 나보다 더 염치 없이 이기적이고 탐욕적인 다른 인간을 볼 때는 조금은 안도하게도 됩니다.

사실 "懷疑"란 자신의 본 모습에 대한, 욕망과 현실에 대한 자기 저울질의 한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추가 어느쪽으로 기우는가에 따라 더러는 과대망상의 현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요.

사진기를 들고 다니는 자신이 부끄러울 땐, 도리가 없지요.
그럴 땐 사진기를 가방에 넣고 그냥 걸어볼 수 밖에는......

저도 비슷한 느낌이 들 때가 수시로 있습니다.
그럴때는 그냥 사진기 가방에 넣고 산책이나 하자하고 걷다보면 기분이 또 바뀌기도 하더군요.

이재옥님의 댓글

이재옥


흐트져버린 애잔한 일상 ....
글에서 숨겨진 마음 봅니다 ^^

최주영님의 댓글

최주영

도서관엔 수많은 자서전...만이 놓여있지않을까 여긴다는
어떤 분의 말이 떠오르는 군요.
우리가 찍어가는 사진들이 어쩌면 대부분 Self 는 아닐런지.
자신을 찍었다거나 자신을 반영했다고 진실하다는것은 아니겠지만.
그 나마 절실히 볼수있는것에서 진실에 가까운 모습을 발견하는건 아닐찌.
그것이 간혹은 부끄럽고, 또...이기적이기도 하고...뻔뻔하기 까지도 해서,
흔들리고, 일그러져 있기도 하겠지만 말입니다.

프린트 물 같은데..하이톤에서도 살아있는 입자감과 계조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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