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들 이미 아시는 내용일 듯합니다만, 최근에 LCD모니터를 교체하면서 알게된 것을

몇자 적어 볼까합니다.

* LCD 모니터 교체의 발단이 이렇습니다,
어느날 지인의 부탁으로 마트에 TV를 같이 사러 갔었습니다.
LCD TV를 사러 갔더랬죠.
전 평소 LCD TV에 반감이 있었습니다. 일단 브라운관 모니터에 비해서
색감과 계조가 불만스러웠죠. 이건 1년전 본 LCD TV가 그랬구요.
이번에 가보니 좋은 LCD TV가 많이 나와 있더군요.
TN 패널이 아닌 IPS패널이나 PVA 패널을 쓴 LCD TV가 주류이고 더군다나,
명암비가 4000:1 이나 되는 것들이 나와 있었습니다.
사실 명암비가 중요할 줄 몰랐는데요. 명암비가 높으면 화면의 계조,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까지의 단계가 더 세밀해져서 브라운관의 그것과 가까워지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지인에게 명암비가 높은 PVA패널 티비를 추천했고 그 친구는 예산보다 50만원을
더 써가면서 그것을 샀습니다. 그 친구 눈에도 그 차이가 확연히 느껴졌던 것이죠.

* 집에 돌아와서 제 LCD모니터를 봤습니다.
제것은 2002년에 구입한 것이라 명암비가 350:1 이었죠.
제 모니터를 보면서, 필름스캔한 것을 보정하면서 암부쪽을 많이 보지 못하고
보정을 하고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맘이 답답해졌습니다.

* 가격사이트를 뒤지고 사용기를 뒤져서,
L모사의 최근 출시된 명암비 2000:1 LCD모니터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촬영했던 야경 사진의 후보정전 원본이미지를 하나 꺼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지... 예전 LCD모니터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암부의 피사체들이
보이는 겁니다. 저는 그게 촬영이 되었는지도 몰랐었죠.
만일 저게 보였다면 후보정을 달리 했을 겁니다.

* 제가 짧은 글을 통해서 상기 시키고 싶었던 것은,
우리가 서로 보는 동일한 사진이 각자의 모니터에 의해서 아주 많이 달리 보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색감도 다를 수 있고요, 디테일도 많이 다를 수 있다는 겁니다.

전 앞으로 제 사진을 올리면서 어떤 모니터를 사용해서 보정을 했는지 짧게 적어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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