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석님의 댓글

김대석

06-06-08 22:51

정말 답하기 무척이나 복잡하고 표현하신 대로 산더미 같습니다....
저도 요즘 흑백자가현상 때문에 골머리 앓고 있습니다... 여기 선배님들의
조언으로 조금씩이지만 많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다른 고수분들께서 답변을 많이 해 주시겠지만... 경험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생각보다 너무 어둡게 나왔어요. 1.8과 2.8의 렌즈 밝기 차이라 말하기엔
정말 쨍한 해 아래의 야외였기때문에,,이유를 모르겠어요.
- 렌즈 밝기와 어둡게 나왔다는 것은 상관이 없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맑은 날에 렌즈 밝기와는 상관 없습니다.

2. 수동과 디지털의 차이인가요? 입자가..머랄까, 보이는 듯한 탁한 질감입니다.
그게 싫은건 아니고, 느낌이 참 좋긴 한데요...그저 수동과 디지털의 차이인가요,
아니면 제가 뭘 잘 못맞춰 찍은건지..구분이 안가네요.
- 확실히 디지털은 디지털 환경하에서 최적화 되어있을 것입니다... 아날로그를
거치지 않고 다이렉트로 모니터에 보여지는 것으로 필름을 스캔할 경우에는
정말 여기서 다 기술할 수 없을 정도의 복잡한 변수가 있을 것입니다.
스캐너, 프로그램, 그리고 사용자의 숙달정도에 따라서 스컌 결과는 완전히
달라질 것입니다.

3. 해아래에서의 야외사진이 꽤 어두웠던 실내사진보다 어두웠어요. 다시 말하면,
어두운 실내에 2.8렌즈 치고는 실내 사진이 너무 밝습니다. 이유가 있을까요?
-아마도 어두운 실내이기 때문에 내장노출계가 지시한 대로 노출치를 주었을 때
당연히 밝게 보이겠지만 실제로는 노출오버로 촬영되었을 소지가 다분합니다.
밝은 햇볕 아래라면 반대현상이겠죠. 첫번 사진의 경우 화면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대적으로 어두운 수목에 의하여 주 피사체인 인물에 노출 오버현상도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4. 사람얼굴은 별로 뭉개지지 않은것 같은데,,강아지 눈 이 왜이렇게 뭉게진걸까요?
촛점이 안맞은건가요?
- 강아지 털 색이나 주변이 밝기 때문에 내장노출계는 당연히 노출을 줄이도록
지시할 것이고 눈은 검게 나오겠죠? 그런데 얼굴과 몸의 털 부분도 스캔상으로는
노출 오버로 보입니다... 이 사진의 경우 눈동자를 제대로 나오게 한다면
아마도 털 부분은 완전히 허옇게 노출오버가 될 것입니다...

많이 많이 찍어서 보고 또 보면서 배우고 싶은데,,,스캔값이 장난 아니네요.
필름사고 찍어서 스캔뜨는데 딱 만원 들었으니까...와..^^
그래도 많이 찍고, 많이 보고,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일반 시중의 디지털 인화를 해 주는 사진관에서의 필름스캔은 보통 컬러 네가를
일반 사진관에 맡기고 알아서 인화해 주세요...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전문 현상소는 분명히 다를 것입니다만....
스캐너를 구입하여 자가스캔을 해도 처음에는 정말 골머리 아픕니다...저
도 필름을 2~30롤 이상 해 보니,
이제 겨우 스캔에 대한 노하우를 조금씩 터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단 스캔은 어디까지나 스캔이고(웹상에 사용하거나 이미지 보관용...) 결국 인화가
모든 것을 설명해 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스캔 때문에 좀 처럼 인화를
하게되질 않게되는 것이 문제군요.....
매우 미미한 답변입니다만....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이번 주는 일주일 동안
촬영했던 흑백 현상에 대한 생각으로 머리속이 꽉 차 있습니다....

이현주님의 댓글

이현주

06-06-08 23:03

소중한 시간을 나눠 답변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대충 무슨 말씀인지 알아는 듣겟는데요^^, 그렇다면 저 문제의 강아지 사진경우
노출을 조절해서 뭉개지지 않게 하려면,,,멀 어떻게 해야 하나요?
흐흐. 초등학생 기역 니은 가르치는 기분으로, 선배님들 도와주세요.

이훈성님의 댓글

이훈성

06-06-09 01:47

이현주님, 실례가 안된다면 지금 쓰시는 필름 스캐너 기종과 가격대를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

홍건영님의 댓글

홍건영

06-06-09 08:28

제가 볼 때는 전부 적정 노출인 것 같은데요? ^^
77미리 1.8이면 펜탁스 리미티드 렌즈인가요? 아무래도 DSLR의 쨍한 사진에 익숙해져 있으셔서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초보가 훈수할 처지는 못되지만 강아지 눈이 검게 나온 것은 노출을 조금 더 주면 해결되겠죠. 하지만 이미 강아지 이마 위쪽의 털이 하이라이트가 날라간 것으로 봐서 이런 극심한 컨트라스트 차이가 존재하는 환경에서는 어떻게 찍어도 불만일 것 같습니다. 다만 필름을 강한 불빛에 대고 확인해 보시죠. 필름에서 눈동자가 보인다면 스캔할 때 조정을 해서 눈동자를 살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황기원님의 댓글

황기원

06-06-09 08:36

강아지 눈과 강아지의 노출차이가 3-4스톱정도 차이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개선하시려면 빛의 방향을 잘 이용하시는 것은 어떨까여??
역광이 아닌 정면광정도로요...노출계가 지시한 것은 강아지 전체를 노출한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현주님의 댓글

이현주

06-06-09 09:46

모두들 너무 감사합니다. ^^
네, 순광 이용해야하고, 스캔시 후보정이 좀 필요하겠네요.
하나 배우고 찍는 두번째 롤이 너무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