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사에서 일본 도쿄, 긴자에 직영점을 연 것은 지난 4월 22일이다.
이미 클럽에서도 정재성회원님의 소개로 알려져 있는 그곳에 지난 5월 13일 다녀왔다.
1층은 라이카 카메라와 기타 광학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하고 있었고, 2층은 갤러리와
수리실이 있었다. 1층 매장은 고급보석 판매점과 같은 분위기 좋은 카페처럼 잘 꾸며져
있었고 2층 갤러리는 비싼 땅값(오기동회원님의 말을 빌면 도쿄에서 두번째로 비싼 곳이
긴자) 때문인지 그리 넓은 규모는 아니었으나 매우 잘 꾸며진 느낌을 받았다.
갤러리 안쪽으로 수리실이 있었다. 수리실의 기사는 의외로 젊은 사람이 배치되어 있어
의외였지만 역시 일본인 특유의 친절함이 몸에 배어있다.(결코 나쁜의미가 아니다.)
레몬사에서 구입한 렌즈 경통에 유격이 있어 조정을 요청했더니 잠시 기다리라고 하더니만
바로 고쳐준다. 수리비를 내려했더니 그냥 가란다. 외국인에 대한 배려인지 혹은 라이카
유저를 배려한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공짜는 좋은 것이다.

갤러리에서는 Elliott Erwitt의 오리지날 프린트를 전시하고 있었다.
전시회 제목은 「Moments of Discovery」
15점의 유명한 작품들을 접할수 있었다. 입장료? 당연히 없다. 도쿄에 가실 일이 있으면
필히 들러 구경하시길. 7월 23일까지 전시한다.

흑백프린트도 서비스한다.
오기동회원님의 설명에 따르면 일본에서도 유명한 대가가 직접 상담하고 프린트해준다.
가격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아주 비싼 가격은 아니었다. 오히려 명성에 비해 싸다고나
할까...
본사에서 매주 토요일 마스터의 수당을 지급한다고 한다. 그것은 대가에 대한 배려이고
고객을 위한 서비스다.

수리실 접수대 앞에 세대의 라이카카메라가 전시되어 있다.
한대는 총탄을 막아내어 기자를 살려낸 바르낙.
또 한세트는 그 유명한 비행선 폭발사고때 사고를 당한 바르낙 세트(바디한개와 렌즈3개).
또 한대는 월남전때 비행기 아래로 떨어졌던 라이카플렉스바디-정말 그 높은 곳에서 떨어졌
다고 하지만 렌즈가 깨지지도 않았다.)
아마도 라이카의 전설로 남는 유명한 카메라들중 세대가 아닌가 생각된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각종 라이카 카메라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정말 민트급
바디와 렌즈들이다. (하지만 정작 레어아이템들은 산쿄, 카스미도, 스키야등에 있다.)
계단 하나 올라가기 힘들게 만든다.
아마도 일본사람들이 긴자 라이카 직영점은 위험한 곳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이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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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쓰게 된 동기는 직영점을 광고하기 위함이 아니다.
재미있는 것은 직영점에 다녀오고 나서 왠지 모를 안도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해 들려오는 이야기로 라이카사의 적자로 직배망을 구축해 유통마진을 줄여 본사의
이윤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던 나에게 실제 마주한 직영점은 너무나도
큰 문화적 충격이었다.
라이카를 소유한다는 것은 카메라의 역사를 소유하는 것과 같다는 광고문구처럼 직영점을
나서는 순간 왠지 모를 뿌듯함과 자부심을 공유하게 되는 것은 직영점이 우리들에게 주는
가장 값진 선물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올해, 아니면 내년, 아니면 언젠가는 라이카클럽 전시회를 일본 도쿄 라이카 직영점에서
열게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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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가 있어 직영점의 위치와 영업시간등을 추가합니다.
Open : 11am
Close : 7PM
월요일 정기휴무
주소 : 東京都中央区銀座6-4-1東海堂銀座ビル1、2階
약도는 그 건물 지하에 있는 라보엠이라는 카페의 약도입니다.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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