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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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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하효명
  • 작성일 : 06-05-1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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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사진이 좋아 무작정 시작한 사진,
배울 기회가 안 되어 혼자 마냥 찍는 사진,
어느 후배는 내 사진이 딱 2%가 부족하다고 하고,

예전에 일본군이 들어 왔을 때
동네방네 되지도 않는 일본말을 떠들고 다니던 사람이
일본말을 제일 먼저 배우더라는
어머니 말씀을 기억하고
무작정 찍고 다녔다.

그러던 중
파리에서 공부하고 오신 생면부지의 이치환님이
만나서 차 한잔하자고 연락이 왔다.
어찌나 고마운지
얼른 나갔다.
혹시 한마디 얻어 들을까 하고.

용기백배해서 돌아 왔다.
“하선생님 참 잘 하시는 겁니다.
남의 사진을 찍는 것보다
지금처럼 내 사진, 내 주위의 사진을
꾸준히 찍으시면 되는 겁니다.
남의 사진을 찍으면 길이 너무 멀지요.“

앞으로 같이 사진 찍으러 다니자는
말씀도 듣고 왔다.

사진은 무용가 최승희님의 생가에서 왼쪽부터 박대원님, 이치환님, 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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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인한님의 댓글

이인한

라클 원로 선배님들의 출사, 멋지고 부럽습니다.^^
좋은 시간들 보내셨겠지요.

박경복님의 댓글

박경복

이목사님 심정처럼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가까이에 살지 못하는 제가 못내 아쉽습니다.

김용준님의 댓글

김용준

이목사님께서 위 세 선배님들은 '현역'인데 '원로'라고 하시면 서운해 하실 거 같습니다.
아직 저희들 보다 더 왕성한(?) 사진찍기를 하고 계셔서 오히려 부러워 하고 있는데....
이치환 선생님께서는 어제 클래식포토 사진전 개막식에도 오셔서 좋은 말씀 해 주시고 가셔서 고맙습니다.
박대원, 하효명선생님의 활동 또한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사진에의 열성에 감동하고 있습니다.

박대원님의 댓글

박대원

아무리 시작이 반이라고는 하지만, 그 나머지 반을 채우는데는 하선생님 말씀처럼 용기가 필요하겠죠.
저는 시작하는데조차도 그보다 더 큰 용기가 필요했었답니다.
바로 그 용기를 이선생님께서 제게 주셨던 거죠.
그래서 늘 고마운 마음으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

이인한님의 댓글

이인한

김용준님 댓글을 보니, 그런 의미로 읽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제 표현은, 평생을 의미있게 지내시고, 지금 전혀 나이와 상관없이 사진에 임하시는 분들께 대한 존경의 표현이었습니다.
원로라는 말을 현실에서 현직에서 밀려 떠났다는 의미로만 읽기 보다는, 한평생을 멋지게 사신, 그래서 삶의 지혜와 경험이 풍부한, 그래서 우리들이 삶을 배워야 할 어르신이라고 읽는 것이 더 좋을 듯 싶습니다.^^
저는 그분들의 삶의 경륜이 직접 간접으로 담겨있는 사진들을 아름답고 소중한 사진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봉섭님의 댓글

김봉섭

세분 선배님 모두 멋지십니다.
아주 오랜시간뒤에 저도 저렇게 서서 사진을 담고 싶습니다.
그때까지 마음속으로 열심히 찍어나가겠습니다.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하~ 이거 참.
제가 해드린 말은 그저 우리 나이에 걸맞는, 누구나 아는 쉬운 얘기인데
공론화시키시니 부끄럽습니다. 하선생님.

그나 저나 언제 시간을 내서 한번 더 만나야 하는데 제가 시간을 못내고 있군요.
곧 연락드리겠습니다. (사진은 정말 잘 나왔네요^^;

대원님과 인한님, 그리고 경복님, 전 님들이 정녕 부럽습니다.
요즘 님들의 사진을 보노라면 얼마나 젊어지셨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리고 용준님 클레식 사진전에서 대화도 넉넉히 나누지 못한 것이 아쉽군요.
소박하지만 알찬 사진들...정말 좋았어요.

봉섭님, 어제 잘 들어가셨죠? RFC클럽 덕분에 어제 하루 최고였습니다.

하효명님의 댓글

하효명

이치환님, 고마운 마음에, 또 사진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글을 썻는데,
사사로운 대화를 공개한 결과가 되었네요.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인한님, 원로란 말이 과분한 단어이지, 듣기 안 좋지는 않습니다.
원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치환님과 재동에서 인사동을 거쳐 충무로까지 걸어오면서
유익한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손지훈님의 댓글

손지훈

사진에 계신...
또 글들 남겨 주시는 모습들이 너무나 보기 좋습니다.
저도 언젠가 윗 선배분들처럼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가져 봅니다.
선배님들이 계시기에 이곳이 이리 든든한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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