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라이카와 만난지 12일째가 되는 왕초보입니다.

오늘은 첨으로 흑백필름 사진을 찾아왔습니다.
집앞 현상소에 맡긴지 5일만에 찾아가라는 연락이 왔더군요..

사실..
흑백 필름에대한 막연한 동경심과 환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너무나 기다리고 기다린 5일이었거든요..

부푼 마음에 사진을 보는순간..
이건 정말 너무 심한 사진이더군요..
태어나서 첨으로 흑백사진을 인화해본 제가 봐도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어떻게된 사진이 흰색과 검은색밖에 없었습니다.
중간의 계조는 다 어디로 가버리고..
명부는 하얗고 암부는 검은 실루엣의 사진들..

근 1주일만에 받은 사진들이 너무 형편없다보니..
정말 화가 나더군요..

사진들을 들고..
현상소에 가서..
막 따졌습니다. 이거 너무한거 아니냐구요..
그랬더니..
자기들도 흑백은 직접 현상 인화를 하지 않고 다른곳에 보내서 하기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하더군요..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얼마나 기다려온 사진들인데..

전 그자리에서 사진들을 다 찢어버리고 싶었지만..
일단 좋게 말을 하고..
다시한번 인화해 줄것을 부탁했습니다.

뭐 이미 현상에서부터 잘못되었다면 별수 없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다시한번 해보는 거 밖에는 방법이 없겠더군요..

예상은 했지만..
앞으로도 필름을 사용하는데는 수업료가 꽤나 들어갈거 같군요..

그나저나..
집에서 멀더라도.. 다른곳을 찾아봐야겠는데...
어디가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광주에 사시는 분 현상소좀 추천해 주시길..
그리고..
인터넷으로 인화해주는 사이트 중에 추천해 줄 만한곳이 있으면..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2일 동안 충 5통을 찍어서
1통은 필름 잘못감아서 날리고..
2통의 흑백은 이렇게 날아갈거 같고..
2통의 컬러 필름만 제 손에 들어왔네요..

필름으로 사진찍는다는게.. 생각만큼 쉬운것 만은 아닌거 같습니다.
하지만.. 옆에 있는 300D에는 손이 안가는거 보면..
참 알수 없는 매력이 있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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