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사진 "찍히는" 것 좋아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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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윤병준
- 작성일 : 06-02-0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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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잘 찍으려면 자기 얼굴을 찍는 것과
다른 사람이 찍은 자기 사진을 수용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마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이
자신이 사진 찍히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보이는
당혹, 불안 그리고 심지어는 공포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단 말인가?
- 존 버거 & 장 모르, "말하기의 다른 방법"
이미 많은 분들이 보셨을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와 닿은 구절입니다.
그리 길지 않은 사진생활에서,
전 파인더에 보이는 사람들을 "이해"했을까요?
생각해보면
저 역시 제가 렌즈를 들이댄 사람들만큼이나
사진 찍히는 걸 싫어하고, 거부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야 어쨌든 간에 이런 제가 들이대면,
아무리 친한 사람들이라도 조금 부담스럽지 않았을까,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어쩌면 그런 이해가 선행되지 않고는,
결국 카메라의 렌즈란 시선의 폭력이 아닐까...
아래 김혜성님의 글과 리플들에서도 많이 배우고 깨닫지만,
스스로의 시선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기 위해선 저 역시도 다른 사람의 시선을
(거의) 언제나 받고 있고 그 점을 이해해야겠지요.
내일부터는 조금쯤,
사진 찍히는 것에 너그러워 보자, 작은 결심을 해봅니다.
다른 사람이 찍은 자기 사진을 수용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마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이
자신이 사진 찍히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보이는
당혹, 불안 그리고 심지어는 공포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단 말인가?
- 존 버거 & 장 모르, "말하기의 다른 방법"
이미 많은 분들이 보셨을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와 닿은 구절입니다.
그리 길지 않은 사진생활에서,
전 파인더에 보이는 사람들을 "이해"했을까요?
생각해보면
저 역시 제가 렌즈를 들이댄 사람들만큼이나
사진 찍히는 걸 싫어하고, 거부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야 어쨌든 간에 이런 제가 들이대면,
아무리 친한 사람들이라도 조금 부담스럽지 않았을까,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어쩌면 그런 이해가 선행되지 않고는,
결국 카메라의 렌즈란 시선의 폭력이 아닐까...
아래 김혜성님의 글과 리플들에서도 많이 배우고 깨닫지만,
스스로의 시선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기 위해선 저 역시도 다른 사람의 시선을
(거의) 언제나 받고 있고 그 점을 이해해야겠지요.
내일부터는 조금쯤,
사진 찍히는 것에 너그러워 보자, 작은 결심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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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영하님의 댓글

공감이 되네요.
주변사람들에게 친하다는 이유를 내밀며 별 부담없이 사진을 찍곤 하지만..
정작 남이 저에게 카메라를 들이대면 그렇게 어색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는 누군가 저를 찍으려 할 때, 애써 귀여운 포즈나 익살맞은 표정을 취해줍니다.
저 하나 망가져서 더 재미있고, 생기있는 사진이 나오면 찍는 사람이 즐거울 것 같아서..
김 경민님의 댓글

저는 꽤 좋아하는 편입니다만, 친밀한 분위기에서 즐겁게 찍는 것이 좋습니다.
몰래 찍히거나 (강남역 같은 곳에서는 가끔 본의 아니게 당하게 되는 듯 해요.) 아는 사이더라도 사진만 찍고 결과물은 안 보여주는 사람에게 찍히는 것은 별로 즐겁지 않더군요. 그래서 저도 모르는 사람의 사진은 꼭 물어 보고 찍습니다. 웬만하면 찍은 사람에게 결과물을 보여주거나/ 돌려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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