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찍은 사진들을 모아 사진집을 하나 만들다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진인구
- 작성일 : 12-05-27 23:46
관련링크
본문
근사한 풍경찍는다고, 전국방방곡곡 돌아다니면서 사진찍는 걸
낙으로 삼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나처럼, 뭐 그저 취미일 뿐인 사진인데, 왕복 대여섯시간 걸려 어딜 오고간다는 건
시간낭비다..라고 생각하여, 그저 집앞에서 어디 찍을거 없나하고 뒤적거리는 사람들도
많지 않겠나 싶다.
양재천에서 몇년 풍경사진 찍다보니 그도 지겨워질만할 때 즈음에
다큐멘터리 사진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
그래서 도시에서, 거리에서, 사람들많이 모인 곳에서, 빌딩 숲에서..
이런 저런 소재를 찾아다니게 되었는데...
이런 저런 주제로 그동안의 사진들을 사진집으로 묶어 정리해놓고
이제 마지막으로 양재천만을 따로 묶어 정리하면
2003년부터 2011년까지의 나의 사진생활이 다 정리될 줄 알았는데...
가만 보니.. 아직 그냥 버리기만은 좀 아까운 사진들이 더 남아있더라..
그래서 그런 것들을 모아, 사진집을 만들기로 했는데...
원래 그 사진들은 거의 대부분 칼라사진인데..
칼라사진집으로 만들까... 흑백사진집으로 만들까...
이거 결론 내는데 며칠 걸린 듯하다...
흑백으로 하기로 하고.. 흑백으로 보여줘도 될만한 사진들을 다시 추려내고.. 어쩌고.
그리고.. 포토북 주문내려 하다... 가만 보니..
흑백사진집은 몇번 만들어 보았는데...
뭐 별 대단한 사진들도 아닌 데... 이번 건 세피아톤으로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흑백으로 만든 걸
다시 세피아톤으로 재보정...
근데 이렇게 해서 포토북 주문하려다보니... 문제가 있더라..
사진들이 밝기가 제각각인게 세피아톤에서는 아주 눈에 띄네..
그래서 다시 사진들을 몽땅 내려서.. 밝기를 균일하게 맞추는 작업을.. 난생 처음 시도..
대충 비슷비슷하게 만들어서
다시 업로드...
사실 처음부터 원본을 가지고 세피아톤으로 변경작업을 했어야
옳은 게 아니었겠나 싶은데
이미 흑백보정을 마친 것을 가지고, 세피아로 변경했으니.. 제대로 될리가 없겠지만..
뭐.. 실험적으로 해보는 것이니까 .. 누구 보여줄 것도 아닌데..
사진집이 배달되고
옆사람에게 일착으로 보여줬더니
세피아 톤 사진 처음 본 이분은 마냥 신기한 듯...
아주 멋지다고 하길래
구체적으로 뭐가 멋있냐고 물었더니...
사진집 표지를 그라데이션 효과를 줘서 .. 그게 은은하니 멋지다고..
하면서.. 엊그제 고등학교 동창 반모임에 이 사진집이랑 전에 만들었던 몇권을
자랑한다고 들고나가셨다..
사진집 사이즈: A5
1 페이지에 한장씩, 총 72장=72페이지 분량이다.
원래는 사진집 제목을
영어로는 Seoul Composition 이라고 붙여놓고..
우리말 제목으로 마땅한 걸 찾아내지 못해서..
주문직전까지 고민하다가...
"방랑"이라는 단어가 불현듯 떠올랐다..
김홍희 사진가의 "방랑"이라는 사진책을 좋아하는데..
글보다는 그 사진들이 주는 느낌을..
이 단어가 왜 이제서 갑자기 생각이 났는지...
하여간, 그래서..
사진집 제목을 급수정... "서울 방랑"으로..
영어로는, Wandering in Seoul..
////////// ///
지금까지 만든 사진집에
사진설명이나 글을 모두 넣어야할텐데... 그게 하기 싫은 숙제같은 것이다..
낙으로 삼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나처럼, 뭐 그저 취미일 뿐인 사진인데, 왕복 대여섯시간 걸려 어딜 오고간다는 건
시간낭비다..라고 생각하여, 그저 집앞에서 어디 찍을거 없나하고 뒤적거리는 사람들도
많지 않겠나 싶다.
양재천에서 몇년 풍경사진 찍다보니 그도 지겨워질만할 때 즈음에
다큐멘터리 사진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
그래서 도시에서, 거리에서, 사람들많이 모인 곳에서, 빌딩 숲에서..
이런 저런 소재를 찾아다니게 되었는데...
이런 저런 주제로 그동안의 사진들을 사진집으로 묶어 정리해놓고
이제 마지막으로 양재천만을 따로 묶어 정리하면
2003년부터 2011년까지의 나의 사진생활이 다 정리될 줄 알았는데...
가만 보니.. 아직 그냥 버리기만은 좀 아까운 사진들이 더 남아있더라..
그래서 그런 것들을 모아, 사진집을 만들기로 했는데...
원래 그 사진들은 거의 대부분 칼라사진인데..
칼라사진집으로 만들까... 흑백사진집으로 만들까...
이거 결론 내는데 며칠 걸린 듯하다...
흑백으로 하기로 하고.. 흑백으로 보여줘도 될만한 사진들을 다시 추려내고.. 어쩌고.
그리고.. 포토북 주문내려 하다... 가만 보니..
흑백사진집은 몇번 만들어 보았는데...
뭐 별 대단한 사진들도 아닌 데... 이번 건 세피아톤으로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흑백으로 만든 걸
다시 세피아톤으로 재보정...
근데 이렇게 해서 포토북 주문하려다보니... 문제가 있더라..
사진들이 밝기가 제각각인게 세피아톤에서는 아주 눈에 띄네..
그래서 다시 사진들을 몽땅 내려서.. 밝기를 균일하게 맞추는 작업을.. 난생 처음 시도..
대충 비슷비슷하게 만들어서
다시 업로드...
사실 처음부터 원본을 가지고 세피아톤으로 변경작업을 했어야
옳은 게 아니었겠나 싶은데
이미 흑백보정을 마친 것을 가지고, 세피아로 변경했으니.. 제대로 될리가 없겠지만..
뭐.. 실험적으로 해보는 것이니까 .. 누구 보여줄 것도 아닌데..
사진집이 배달되고
옆사람에게 일착으로 보여줬더니
세피아 톤 사진 처음 본 이분은 마냥 신기한 듯...
아주 멋지다고 하길래
구체적으로 뭐가 멋있냐고 물었더니...
사진집 표지를 그라데이션 효과를 줘서 .. 그게 은은하니 멋지다고..
하면서.. 엊그제 고등학교 동창 반모임에 이 사진집이랑 전에 만들었던 몇권을
자랑한다고 들고나가셨다..
사진집 사이즈: A5
1 페이지에 한장씩, 총 72장=72페이지 분량이다.
원래는 사진집 제목을
영어로는 Seoul Composition 이라고 붙여놓고..
우리말 제목으로 마땅한 걸 찾아내지 못해서..
주문직전까지 고민하다가...
"방랑"이라는 단어가 불현듯 떠올랐다..
김홍희 사진가의 "방랑"이라는 사진책을 좋아하는데..
글보다는 그 사진들이 주는 느낌을..
이 단어가 왜 이제서 갑자기 생각이 났는지...
하여간, 그래서..
사진집 제목을 급수정... "서울 방랑"으로..
영어로는, Wandering in Seoul..
////////// ///
지금까지 만든 사진집에
사진설명이나 글을 모두 넣어야할텐데... 그게 하기 싫은 숙제같은 것이다..
추천 0
댓글목록
신 정식님의 댓글
신 정식
하여간 대단하십니다.
이름 붙이는 작업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그간 작업하신 사진집 구경을 할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아울러 축하드립니다.
김형옥님의 댓글
김형옥
이렇게 하나하나 정리한다는 것이 꼭 필요한 작업이지만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인데...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도 해볼까... 하다가도 그 길이 워낙 The Long and Winding Road(제가 좋아하는 비틀즈 노래 제목입니다^^)이기에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하나하나 많은 배움을 더합니다.
큰 축하를 드립니다.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인용:
원 작성회원 : 김형옥
이렇게 하나하나 정리한다는 것이 꼭 필요한 작업이지만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인데...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도 해볼까... 하다가도 그 길이 워낙 The Long and Winding Road(제가 좋아하는 비틀즈 노래 제목입니다^^)이기에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하나하나 많은 배움을 더합니다. 큰 축하를 드립니다. |
뭐 별로 축하받을 일이 아니지만요.. 주신다니 감사히 받겠슴돠. ㅎ
비틀즈 노래.. 저도 전문가까지는 안되지만 일가견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요..
라클 신상웅 님앞에서 께겡했습니다. 이분이 전문가이십니다.. ㅎㅎ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이메일주소 무단수집을 거부합니다.
본 웹사이트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장치를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됨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