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7이냐 MP냐 이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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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용석/겨울나그네
- 작성일 : 05-12-2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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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은 남들 앞에 사진기 들이대기 부끄럽습니다.
그런데 이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후회됩니다)
Leica에 푹 빠진 것 같습니다. DSLR이 있는데도 말입니다.(사실 DSLR도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어느덧 온라인에서 반X카메라 및 여러 카메라 사이트를 뒤지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남이 사용하던 것은 싫다. 새것으로 사자. 어 두 종류가 있네? M7, MP.
만일 친구나 후배가 처음으로 사진을 시작하고 싶은데 라이카에 푹 빠져버렸다.
위의 두기종 중 어느 것을 골라 주시겠습니까?
주변에 사진을 좋아하는 친구도 없고 설사 있다하더라도 XX취급할 것 같아서 물어 보지도 못하겠습니다.
여러 선배님들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처음에는 M7을 목표로 하였는데요, 이곳 저곳 검색하다보니 MP와 M7사이에서 너무나 갈등하게 됩니다. 제 수준에는 그나마 M7도 과분할 것 같은데요. 진정한 기계식을 맛보려면 MP가 끌리고요. MP를 사용하게되면 제 실력으로는 어려워서 아주 멀리할까봐 두렵습니다. 자금만 많으면 두 기종 모두 ..., 현실은 그게 아닙니다.
제발 좀 골라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블랙이 더 멋있어 보이는데요. 약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스크래치가 실버크롬보다 많이나나요? 스크래치에 민감한 성격이라서(제가봐도 좀 이상한 성격입니다), 생활기스 정도면 별 문제가 없지만요.
댓글목록
이상제님의 댓글

둘 다 써보시는게 제일 좋겠지만...^^
현재 라이카M 라인업의 flagship model은 MP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MP는 다분히 복고적인 성격이 강한 바디이며, 실용적인 측면에서 볼 때
M7에 비해 메리트가 별로 없지요.
Leica M의 필름 사진기로서의 진화는 M7에서 끝났다고 봅니다.
MP 이후는 사진을 찍는 도구로서의 카메라라기 보다는 카메라 자체를 위한
카메라라고 보여집니다. 일종의 오마쥬라고나 할까요.
MP는 과거 세계의 모든 사진가들에게서 높은 신뢰를 부여받았던 Leica M의
황금기를 추억하는 성격이 강하다고 보여집니다. 많은 기념 바디들이 M7을
모델로 하지 않고, MP 또는 MP와 M3의 하이브리드 형태로 나오는 것은 그러한
수요가 실수요(사진 촬영을 목적으로 하는)보다 더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랙/실버의 문제도 상당히 선택이 어렵지요.
블랙은 블랙라커(페인트)와 블랙아노다이징 두가지가 있는데, 전자는 벗겨지면
황동의 몸체가 드러납니다만, 중고로 팔 때는 가격 하락의 폭이 실버크롬이나 블랙
아노다이징 바디보다 훨씬 큽니다.
실버는 오래 써도 쉽게 기스가 나지 않고, 깔끔해서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습니다만
손때가 타서 vintage한 멋을 보여주지는 않죠. 일장일단이 있으니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시면 되겠네요.
김종혁님의 댓글

MP 추천!
블랙이냐 실버냐는 샵에서 보고 끌리는 것으로 결정^^;
오기동님의 댓글

무었이나 좋습니다..기계적인 메커니즘을 좋아하시고 노출계의 편리함 그리고 신품을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MP입니다..
하지만 MP는 기계식이기 때문에 조리개와 셧터스피드를 자기가 조정을 해야 합니다..
조금 번거럽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으나 이 번거러움을 즐거움으로 느낄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MP를 추천합니다..
M7의 셧터는 기계식이 아니라 전자식입니다..니콘의 F3처럼 전지가 없거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1/60, 1/125초의 셧터만 사용 할 수 있습니다..
단 전자식의 셧터이기 때문에 조리개우선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조금 편리하죠..그리고 포커싱의 경우도 광각의 랜즈를 사용하게 되면 과초점을 이용해서 찍으면 되니 스넵의 장면에 좀더 집중할 수도 있는것 같습니다..
기종선택에 정담은 없는것 같습니다...
자기의 스타일과 감성이 마추는것이 좋겠죠...아마도 편리함을 따진다면 전자동의 디지탈이 제일 편리할 것입니다...ㅎㅎ
좋은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저의 경우 가능하다면 두가지를 다 사용하고 싶네요..ㅎㅎ
오윤수님의 댓글

저역시 MP를 추천합니다
아니면 저렴한M6 클래식 중고를 구입하시는것도 좋구요
최진해님의 댓글

라클을 아시게 된것이 후회스럽다는 말이 재미있습니다.^^
저 역시 MP(Silver)를 추천 합니다. 각종 라이카 중고들을 거친 후, 신품으로 MP와 M7, Black과 Silver와의 고민 끝에 MP Silver를 구입했습니다. 이 Silver MP는 대대손손 유산으로 물려줄 생각입니다.
하지만 구입 후 M7 Black 저주에 시달리다가 지난달에 M7을 구입하고야 말았습니다.
이용석님, 아무거나 구입하세요^^
이창희님의 댓글

안녕하세요? 불과 얼마전까지 제가 했던 고민을 똑같이 하고 계신 것 같아 주제 넘게 답글 달아봅니다. (어쩌면 지금 신품 M 구입을 고려하시는 모든 분들의 공통된 고민이겠지요?)
저 역시 스냅사진을 위한 도구로서 Leica M을 찾기 시작했으며, 컬렉션은 전혀 고려 사항이 아니었습니다. 고민고민했지만 결국에는 한 가지로 귀결되더군요. 기계식 수동기냐 아니면 전자식 반자동기냐...
제 경우에는 결국 M7 black으로 선택했고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노출계도 믿음직하고 특히 전자식 셔터도 매우 정교하여, 기기를 100% 신뢰하며 자동모드로 촬영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제 촬영습관에 있어서는 "The Ultimate Picturing Machine"임이 분명합니다... ^^
색상은 실물을 직접 보고 비교하신 후 결정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캔디드에 가까운 스냅촬영 위주라 블랙 조합으로 택했습니다. 검정색 코트에 검정색 장갑을 끼고 블랙 바디와 렌즈를 손에 쥐면 한 마리의 박쥐가 되어, 카메라의 존재감은 사라지고 촬영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더군요.
윤성현님의 댓글

MP 블랙을 추천합니다.
서정원님의 댓글

안녕하세요.
저는 M7 블랙 아노다이징 쓰고 있습니다.
DSLR을 쓰다가 지금은 항상 같이 들고 나가서 사진찍습니다.
저도 두 모델에서 고민을 많이 하다가, 노출에 대한 지식도 많지 않고
M7도 auto모드가 아니면 직접 노출을 계산할 수도 있는 장점? 도 있기에
M7으로 선택했습니다.
서영우님의 댓글

자동측광이 갖는 헛점은 '평균측광'에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적정노출이란 프레임안의 평균값이 아니라 의도한 대상의 노출값이겠지요.
그런데 M7의 조리개우선 측광은 특정영역 평균값 측광방식이고, 프레임안의 밝고 어두운 곳의 비례는 매순간 달라지는 것이니 오히려 고려할 변수가 많은 측광이 될겁니다.
촬영공간에서 손바닥 노출한번 체크하는 것이 오히려 더 효율적일 수가 있습니다. 촬영장소에서 피사체에 떨어지는 빛의 양을 측정한다면(그 공간이 갖는 밝기를 측정), 프레임안의 밝기의 평균값과, 역광에서의 보정 등등을 고려할 이유가 없어지겠죠.
이런 이유로 M7의 자동노출이 카메라 선택에 있어서 큰 이유가 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배터리가 바닥날 경우 비상셔터만 겨우 작동되는 불편과 상쇄할 만한 편리함인지도 생각해봐얄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장비를 상전으로 모시게 되는 것을 경계합니다.
사진찍기도 버거운데 카메라 까지 '모시고' 다닌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너무 부담입니다.덜렁덜렁 아무때나 언제나 구겨넣고 매고 다닐만 해야 사진찍기에만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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