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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의 훈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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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신재성
  • 작성일 : 05-12-2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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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일년여 일에 치여산다는 변명같지 않은 변명으로 사진을 뒷견으로 한체
입에 풀칠하느라 정신없었습니다. 고작 사진에 연관된 일을 하는것이라곤
한달에 한번 정도 M3에 쯔마론 2.8 물려서 하루종일 돌아다니다가
들어오는 정도였는데 그렇게 하다보니 올릴만한 사진도 정작 제마음에
쏘옥 드는 사진도 찾지못해서 점점 사진을 멀리했나봅니다.

이제는 그래도 생각보다 안정되고 거기다가 약간 거시기한 연말이라 심란한
마음에 몇일전에 M3를 턱 하고 꺼내놓고 이래저래 만져보고 렌즈들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닦아주고 불어주고 하니까 일년전 생각이 문득 나더군요.
처음에 M3를 샀을때는 집한채 구한것처럼 처음으로 얻은 자식처럼
어깨에 매면 흔들릴라 목에 매면 바람맞을라 손에들면 옷깃에 스칠라 조심하면서
다녔는데 이제는 그래도 실사용으로 사용한다고 생각하고 들고다니고 있습니다.

오늘은 캐나다에서 유명한 사진판매점에 들렸습니다. 어차피 사진기도 들고간터
오버홀하면 얼마나 들겠냐고 얼마나 걸리겠냐고 물어보니 일하는 사람들이
다들 우루루 몰려들더군요. 알고보니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 모두 MP나 M6, M7을
소장하고 또 사용하고있는 라이카메니아 들이었습니다. 오랜만에 M3 본다면
한번씩 만져보더니 오버홀이나 CLA는 내년말쯤에 해도 괜찮겠다고 그러더군요.
그래도 그사람들이 뭘 알고 그러나 싶었는데 그중 히끗히끗 머리에 세월이 그어진
분이 명함을 주시는데 캐나다 킨더맨 온타리오 서비스 공장에서 트레이닝 받은
경험이있는 분이셨습니다. 믿음이 가더군요. ^^

필름을 후딱 사버렸습니다.
일포드로 3롤, 포트라로 2롤, 리얼라로 3롤을 사놓고 지금 혼자서 신나해하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금 손에 카메라가 들리니 안쓰던 근육이 놀라서인지 아니면 많이 신나서
그러는지 손이 떨리네요. 내년 중반쯤에는 M7을 하나 데려올까 생각도 하고있습니다.
아니면 마음에드는 50미리 쯔미크론을 데려올까.... 벌써부터 장비병이 도지네요.
손에 또다른 눈을 들고다니니 마음이 편하고 즐겁습니다.

라이카 클럽 맴버님들꼐서 즐거운 연말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멀리 캐나다에서 신재성(思史)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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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태인님의 댓글

정태인

훈훈한 소식, 잘 읽었습니다.
저도 그동안 멋모르고 M6 클래식바디를 사서는(그때는 TTL 나오기 전이라) 이렇게 저렇게 사용하다가 우연히 M3 바디를 만났고, 그 바디를 가지고 명동에서 테스트한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사진을 찍지 못하는 때에도 가끔은 장비 점검 및 사열을 시키고, 체크해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러다가 한때는 줄인다고 방출도 과감하게 해보구요... 그래도 줄지 않는 체중마냥 늘 그 자리에 딴 녀석이 떡하니 앉아있네요. ^^;

요즘은 골고루 사용하자는 주의로 나가고 있습니다. 어느것 하나 아쉬운 것이 없는 모두 좋은 렌즈들이고 바디이니 말입니다. 아예 순번을 정해놓구 말입니다.

괜히 저의 넋두리만 늘어놓네요. 여기는 많이 춥습니다.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즐사하세요. ^^


정태인 답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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