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미니룩스를 받아들고, 뭔 M3 타령이냐고 타박하실 분 계실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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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장롱속에 있던 갈색 가죽커버에 들어있는 라이카.
아버지께서 그토록 아끼시던 라이카가, M3 라는것을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겨울에 한국에 나가게 되면, 그 M3로 많은 것을 담아보려 내심 작정하고 있습니다...만,
처음 그 사진기를 봤을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그것을 사용하려 하니, 마음이 깜깜합니다.

니콘 FM을 쓰다가, 라이카의 생소한 outfit (?)을 보고 있자니
맨 끝에 있는 다이얼은 무엇이며, 플래쉬처럼 생긴 그것은 무엇인지..
지금 머리속에 하나씩 떠올려봐도, 그 장치의 기능을 도저히 유추해 낼 수 없습니다.


지극히 카메라처럼 생긴 카메라지만, 그 고전적이고 투박하면서도 매력적인 모습이
너무나 낯설게 느껴지네요. 제가 너무나 간단한 카메라에 익숙해졌나 봅니다.

필름을 돌리고, 셔터를 눌러서 사진을 찍는것은 어느 카메라나 마찬가지지만,
이 간단한 동작조차 어렵게 느껴지는건... M3가 저를 거부하는 걸까요?
아직 때가 안됐으니, 나중에, 준비가 된 후에 다시 와서 자기를 가지고 추억을 남기라고?

제가 쓴글 대부분이 이곳 Q&A에 있는지라, 이제는 그냥 막 부탁드리겠습니다.
카메라 기능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아주 간단한, 구성품 하나하나도
그 기능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기본적인 렌즈와 많은 단추(?)들의 기능을
전부 알고 싶습니다. 행여 M3를 가지고 계신 회원님들중에
이런 라이카 초년생의 부탁을 들어주실 만큼, 넓은 마음을 가진 회원님이 계시다면,
바디 사진과 함께 자세히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검색을 해봐도, 어려운 얘기들뿐, 그 얘기들을 이해하기 전에 필요한 설명이
하나도 없는게, 참 답답하기만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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