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따라 거닐면서 언제부터 사진을 찍었는가..
아마도 디카 품질이 획기적으로 좋아지기 시작하고 얼마있다가
Panasonic FZ3 라는 3백만화소짜리 디카를 구입하고 나서부터
본격적으로 양재천 따라 거닐면서 사진 찍기 시작한 이후부터일텐데..

체중을 줄이려고 양재천 따라 뛰어보기도 하고
3시간 넘게 한강 잠실공원쪽으로 걸어가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사진을 찍어가면서 걸으니
그게 사진찍는 재미도 있고
무료하지도 않고...



하여간 그게 내 아카이브로 보면
2005년도부터 한강 사진이 들어있는데..

그리고.. 사진도 찍을 겸, 운동삼아
한강의 모든 한강공원을 찾아다녔다.


딱 한군데는 안갔다. 그게 선유도 공원이다.



엄청나게 많이 찍었는데
그걸 어데에 쓸 것인가
그저 그런.. 남들 다 찍었을 법한 그만그만한 사진들..
그 중에서도 참 버리기 아깝고.. 누구 보여주기도 민망하고..
그런 사진들을 골라서
사진집으로 묶기로 하고

지난 주 내내 선별작업하고.. 후보정 다시하고..
중복되는 비슷비슷한 사진은 다 추려내고..

그렇게 해서
2006-2011 사이에 찍은 한강이 보이는 풍경사진
58 장을 골라서
58 페이지짜리 사진집을 제작하였다.

이제..

추가로 더 정리해서 사진집으로 만들 것들은
서울에서 찍은 이런 저런 사진들 중에서
양재천 관련된 건 따로 사진집으로 정리하고
남대문 시장과 관련된 것도 따로,
명동과 관련된 것도 따로,


그리고 나머지 부스러기를 모아서 또 사진집...
이게 지금 제목을 Seoul Composition 이라고 붙이고
이번주부터 선별작업에 들어갈 사진집인데..
우리말 제목을 뭐라해야할 지 고민이다.

하여튼,

오늘 이 "한강" 사진집이 배달되어왔다.
옆사람에게 먼저 보여줬더니..
너무 좋다고..

근데.. 이 분이 사진 볼 줄 아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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