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종 선택에 대해서.. [M3 vs M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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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경훈
- 작성일 : 05-11-0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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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도 M3와 M6사이에 갈등을 하다가 질문을 드렸었는데 또 그런 질문이네요..
이제 조금씩 감이 잡히기 시작합니다.
처음 라이카를 시작할때는 누구나가 평생 함께할 기종을 선택할 것이라 믿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라서 여러가지로 고민이 됩니다.
2가지만 질문 드리려 합니다.
1. M3와 M6의 내구성에 관하여...
황동과 강철 재질, 그리고 수리의 편리성등을 알고 싶습니다.
2. View finder에 대하여...
50mm에 최적화 되고 시원한 광시야는 단연 M3일텐데, M6에서도 1.25magnifier를
사용하면 50mm, 90mm 역시 M3 부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런 제 생각은 어떨런지요? (물론 밝기는 떨어지겠지만요..)
질문을 드렸지만 아이,인물 사진을 주로 찍는 저로서는 M6로 마음이 대략 기운것 같습니다. 노출계를 무시 못하겠드라구요..
암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읽은 김에 고견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우영재님의 댓글

개인마다 의견이 다르겠지만, 노출계를 무시 못하신다면 그냥 M6로 가시는 게 나을 듯 합니다.
플라스틱이 부품으로 사용되고(와인더, 배터리 덥개, 필름 스풀 부분, 그외 내부 부품에 다른 플라스틱 재질이 쓰였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노출계라는 전자 장치가 달린 M6가 아무래도 내구성면에서는 M3보다 떨어질 테지만, M3도 단종된지 수십년이 지난 물건이니 상태가 아주 좋거나 제대로 오버홀이 되지 않았다면, 여러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고 설사 수리를 하더라도 국내에서는 수리하기 힘들거나 비용이 많이 드는 경우가 생깁니다.
제가 보기에 M3를 많이 선호하는 이유는, 황동재질로 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필름 와인딩, 부드러운 셔터 릴리즈, 고전적이고도 예술적인 느낌을 주는 디자인, 곳곳에 스며든 장인 정신을 느낄 수 있다는 것과 같은 감성적인 면과 0.91이라는 거의 등배의 시야율로 인하여50mm 이상의 화각에서 훨씬 시원한 느낌을 주는 뷰파인더와 M6의 고질적인 문제인 화이트아웃 현상이 없는 레인지 파인더 구조때문이라 봅니다.
그러나, M6라고 해서 와인더가 뻑뻑하다든지, 셔터가 부드럽지 않다든지 하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것이고 저 같이 둔한 사람으로서는 그런 이유들 때문에 M6를 M3로 바꾸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차이가 심하게 느껴지는 것도 아닙니다.
M6를 많이 사용하시다가 M3로 바꾸라는 지름신의 계시를 받는다면, 그때 바꾸거나 한대 더 들여 놓아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수리의 편리성도 아무래도 단종된지 얼마되지 않은 M6가 더 낫지 않을까요?
둘다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어느 기종의 단점을 버리고, 장점을 선택할 지는 본인의 몫이겠지요.
아참, 매그니파이어에 대한 이야기가 빠졌군요.
50mm 이상의 화각을 사용하신다면 매그니파이어를 사용하는 것보다 0.85 배율을 구입하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김영수2님의 댓글

아마 두 바디 다 사용해보시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
직접 확인을 해야 나에게 더 적절한 바디를 찾게 될테니까요.
M6를 택하시면 M3의 시원한 파인더가 자꾸 눈에 아른 거릴 것이고,
M3를 택하시면 노출계를 사용할 때마다 M6가 그리워질 것입니다.
결국 둘 다 사용해보고 둘 다 구입하던지 아니면 아쉬워하며 한 쪽을 택하시게 될 듯...
혹시 빌려서 사용해볼 곳이 있다면,
바디를 빌려서 며칠이라도 사용해보시고 결정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매그니파이어는 항시 사용하기에는 적절치 못한 듯 합니다.
파인더에 불만을 곧 느끼시게 될 것 같군요.
1 파인더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면 M3,
2 기타 사용사의 편의성이 더 중요하다면 M6.
3 그러나 직접 경험해보는 것이 더 좋다.
이 정도로 별 도움 안 되는 대답드립니다.
좋은 카메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김연순님의 댓글

제 생각은 사진하면서 뷰파인더의 시원함은 별로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R9, M6(C), IIIf 등을 사용합니다만...저는 IIIf의 그 조그만 핀트 창을 열심히
드려다 보노라면 사진 찍는다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M6를 선택하시라고 해 봅니다.
이창근님의 댓글

앞서 분들께서 많은 좋은 경험담을 이야기 하셨으니.. 저는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초보 분들의 경우.. 바쁘게 찍는 촬영이 많다면.. M6
외장 노출계 재어가며 느긋하게 찍는 촬영이 많다면.. M3
물론 중급 이상 분들은.. 외장노출계와 뇌출계를 재빨리 그리고 한번만 적용하여
비슷한 시간대에서는 노출이 내장된 기종보다 더 빨리 노출을 정확하게 적용시켜 찍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이상제님의 댓글

M3와 M6 둘 중에 하나 선택한다면 M6를 추천합니다.
단, 외장노출계 사용하는 스냅도 괜찮다면 M3도 좋습니다.
네가티브 촬영에서는 입사광 한번 측정한 뒤, 수십 컷을 그 자리에서
찍는데 미러가 없어 셔터랙이 없는 레인지파인더의 특성상 순간 포착에 그만입니다.
깜빡이는 내장노출계의 램프 맞추느라 셔터 찬스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M3가 때로는 훨씬 좋은 사진 만들어주기도 한답니다. ^^
윤병준님의 댓글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 해주셔서 더 붙일 말이 없을 것 같지만,
제 경험 한마디 보태겠습니다.
확실히 50mm 렌즈를 이용한 스냅사진에서는 M3가 편하더군요.
뷰파인더의 배율도 다를 뿐더러, 기계(내장노출계)보다 경험치를 우선하게 되니까
더 빠른 대응이 가능한 것 같구요.
다만 M3, 특히 유럽식 셔터를 사용한 초기 M3 바디는
슬라이드를 찍으려면 적응기간이 꽤 길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전 M3는 흑백 네가 전용기로 사용하고 있구요,
슬라이드는 MP(결국 M6와 동일한 개념이겠죠)로 찍게 되더군요.
만족감이라고 한다면,
내장 노출계의 화살표가 자꾸 뜨는, 그래서 기계에 의존하게 되는 MP보다는
사진의 결과물이 모두 제게 달린 M3로 찍은 사진이 마음에 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만 50mm로 스냅을 하다보면 35mm 렌즈가 아쉬운 경우가 많은데,
M3에서 35mm는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게 단점이겠죠.
그럼, 좋은 기종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
김동균님의 댓글

저도 한마디 덧붙이면,
저는 M3에서 M6로 간 케이스인데,
가장 큰 이유는 노출계 때문이었습니다.
여기 계시는 많은 고수님들에 비해 뇌출계가 부족했었고,
평소에 들고다니면서 쉽게 찍을 수 있는 것을 생각하다 보니
M3보다는 M6가 더 적당한것 같았습니다.
사진은 타이밍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뇌출계가 충분히 발달하셨다면 M3가 빠르겠지만,
노출계에 의존해야한다면 아무래도 M3보다는 M6가 더 빨라서
원하는 타이밍에 셔터를 누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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