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으로 스냅이 가능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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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성준@Piggy
- 작성일 : 05-08-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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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M으로 재빨리 촛점을 맞추고 찍는 것이 가능하신지요?
저는 파인더 보고 초점 맞추고 조리개 살피고 하다보면 모델(?)이 답답해 하던데요.
이게 숙달 되면 빨라지는 건지 아니면 특별한 요령이 필요한 것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댓글목록
홍건영님의 댓글
홍건영
맑은날 f8이나 f11에 조리개를 맞추어 놓으면 약 2미터 앞에서 무한대까지 초점이 맞습니다 (렌즈마다 차이는 있겠지요)
그러므로 초점을 맞출 필요없이 미리 노출 결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파인더로 구도만 잡아서 걍 찍으면 스냅 아니겠습니까?
목측에 익숙하신 고수들께서는 파인더도 볼 필요없이 어림짐작으로 구도를 잡아서 마치 도촬하는 것처럼 찍으신다고 들었습니다
라이카 광고 문구중의 하나에 "이제는 더 이상 초점을 맞출 필요가 없다"라는게 있었습니다
더 이상의 팁에 대해서는 고수님들께 패스 ^^
이원용님의 댓글
이원용
노출은 미리 결정하시고 파인더 내에서 촛점과 동시에 구도를 잡으시고 샷!
다시 장전하시고 촛점과 동시에 구도 후 샷!
이렇게 스냅이 가능합니다.
홍건영님이 말씀하셨던 방법도 아주 유용하고요...35mm 사용시 주광하에서는 팬포커싱이 가능하니깐요.
김성준@Piggy님의 댓글
김성준@Piggy
정성 어린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팬포커싱 이용과 숙련!!
열심히 찍어 보겠습니다.
심재명님의 댓글
심재명
rf 카메라용 렌즈라고 slr 카메라 렌즈보다 피사계심도가 깊을리가 있겠습니까? 같은 mm수, 조리개수치라면 피사계심도는 같겠지요..
일반적으로 rf 카메라가 스냅용으로 좋다고 하는 이유는 셔터음이 적고, 사이즈가 아담하고 해서 찍히는 사람이 카메라를 덜 의식하게 할수 있다는 점 같습니다. 그런데 누가 쓴걸 봤는데, 커다란 SLR을 피사체에 들이대지 못하는 사람은 쬐그만 P&S도 역시 들이대지 못한다고 합니다. 저는 이말에 전적으로 동감을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위의 주장도 사실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소형필름포맷 카메라라면 rf건 slr이건 스냅촬영을 하는데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스냅을 가장 빨리 찍기에 자동촛점, 자동노출카메라보다 좋은게 어디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카M같은 전통적인 rf 카메라가 거리 스냅사진에 적합하다고 인식되는데는 브레송같은 사람의 영향이 제일 큰 거 같습니다. 70,80년대 활동하던 미국의 한 거리사진가가 어느 사진잡지에서 쓴 글을 읽었는데 그 사람은 캐논 (니콘?) slr을 쓰다가 그렇게 바라던 라이카 rangefinder를 장만하면서 자기 사진에 커다란 전환점이 될거라고 믿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결론은 ... 안써도 아시겠지요.
어떤 분야에서 위대한 사람이 쓰던 도구에 어떤 mythical status를 부여하는 것은 쉽게 찾아볼수 있는것 같습니다. 가령, 샘프라스는 몇년전 은퇴하기전까지 Wilson ProStaff original 6.0 (85)라는 라켓을 사용했는데, 이 라켓이 헤드가 작고, 무겁고, ... 아뭏든 굉장히 전통적인 특성을 지닌 라켓이었습니다. 새로운 테니스라켓 모델이 출시되면 통상 그 라이프싸이클이 1년도 채 안되는 때에 이 라켓은 20년 넘게 단종되지 않고, 2000년대에 들어와서도 온갖 new technologies를 이용한 다른 제품들 사이에서 꾸준히 지위를 유지하였는데, 그게 오로지 샘프라스의 힘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저 자신의 경험으로는, 수동촛점시, 정적인 대상을 찍는데는 rf가 촛점을 맞추기가 더 쉬웠는데, 움직이는 대상에는 slr이 더 용이했던것 같습니다.
홍건영님의 댓글
홍건영
음... 피사계심도에서 플렌지백 거리 같은 것은 관계가 없군요
오늘 잘못 알고 있던 것을 바로잡게 되었습니다.
심재명님, 감사합니다
윤병준님의 댓글
윤병준
원 작성회원 : 심재명
그런데 누가 쓴걸 봤는데, 커다란 SLR을 피사체에 들이대지 못하는 사람은 쬐그만 P&S도 역시 들이대지 못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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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제가 그렇거든요.. )
아울러 저 같은 경우는, 거의 50mm summicron을 달고 다닙니다.
렌즈 하나만 쓸 경우 숙달이 된다면 초점링 조절 레버의 위치로
대략의 초점거리를 짐작하는 게 가능해진다고들 하시더군요.
(물론 여러 렌즈에 익숙해지는 것도 가능하지만,
스냅의 상황에서는 가장 익숙한 렌즈가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개는 흑백, 그것도 400tx를 넣고 돌아다닙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기도 하고, 또 셔터스피드 확보도 좋구요.
대개는 f8~f16사이에 조리개를 두니 심도 걱정은 없구요.
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은 것이,
저같은 경우는 스플릿 스크린도 없고 노출계도 고장난
Spotmatic으로 처음 사진을 배웠거든요.
그래서 M에 적응하는 게 크게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AF가 아직도 거추장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뭐가 좋다 나쁘다 이전에, 익숙함의 문제겠지요.
아무튼 앞으로 좋은 사진 갤러리에 많이 올려 주세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김성준@Piggy님의 댓글
김성준@Piggy
다들 생각하고 계신 문제였군요.
사용해 보다가 제 나름대로의 요령이 생기면 글을 다시 올리겠습니다.
답을 주신 모든분께 감사 드립니다.
신한주님의 댓글
신한주제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오승환님의 댓글
오승환M은 스냅용 카메랍니다^^
이동현(offramp)님의 댓글
이동현(offramp)
심재명님의 프로스탭 6.0 비유가 머리에 쏙쏙 들어오네요. ^^
한때 피트 샘프라스의 플레이에 매료돼 이 라켓을 사용해 본 적이 있었는데, 콘트롤이 쉽지 않더군요.
엘보가 오는 듯한 느낌까지 들어서 결국 적응을 포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최신 테크놀로지에 익숙한 이들에게 전통적인 기계로 신속성까지 갖추는 것은 충분한 숙달이 이뤄지고 난 뒤겠죠.
최진우/이상한애님의 댓글
최진우/이상한애
카메라를 다루는 것은 이용자의 몫입니다.
장비의 종류에따라 [유리함] 과 [불리함]이 존재할 뿐입니다.
인물 스냅을 찍는다고 했을때 유리하다면 af가 가능하고 조리개 우선정도의 기능이 있는 작은 카메라 정도 겠지요.
용도에 맞는 장비를 구하는것이 합리적이기는 하나, 취미생활이라고 하는것이 단순히 용도만을 따질수 있는 간단한 것이 아니어서...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자기가 원하는 카메라를 소유하게 됩니다만.. 결국 적응하고 이용해 나가는 과정에서 이용자의 컨셉과 활용능력에 따라 좌우된다고 하겠지요
저도 몇대의 카메라를 소유하고 있지만, af카메라는 1종류는 꼭 가지고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조금 산만한 편이라서(별명이 왕산만 -_-; 잠시도 카메라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가만 있지를 않습니다. m으로 찍다보니 그러더군요..수동카메라는 기다리기 짜증나니 바로 잡을수 있는 카메라로 자기를 찍어주면 좋겠다고.......@.@
실제 빠른 af카메라와 망원으로 , 그동안 잡아내기 힘들었던 여자친구의 여러가지 표정들을 잡을수 있었습니다. 아주 만족스러운.. 평소 사진에서 볼수 없었던 좋은 표정들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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