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과 보성에 관한 여행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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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황기원
- 작성일 : 05-07-2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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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게 거의 없는지라 좋은 촬영팁이나 여행팁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더 좋은 촬영지가 있으시면 알려주세여....
주로 버스 편을 이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자세한 버스이용편과 숙박시설등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날이 많이 덥네여....
좋은하루되시구여...^^;
댓글목록
박경복님의 댓글
박경복
안녕하세요.
제가 담양에 사는지라 몇 자 적어 봅니다. 담양은(요즘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 버스로서는 둘러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곳곳에 문화재가 산재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골의 대중교통 수단은 아직도 열악합니다. 많은 시간을 버스 기다리면서 허비할 수 있습니다.
*둘러볼만한 곳 -- 담양읍에서 순서대로...
1. 대나무 박물관, 죽녹원(안 가셔도 됨), 관방제림, 메콰쉐타이아 길, 대나무테마공원, 금성산성...
2. 면앙정 송강정 가사문학관과 소쇄원, 그 근처(광주댐)의 수 많은 정자들.....
*숙박시설 -- 담양읍 내 모델과 소쇄원근처 남면소재지 내 모델, 고급호텔로는 금성산성 밑 담양온천호텔
*교통수단 -- 서울에서 광주(고속버스,KTX), 광주에서 담양은 광주터미널에서 담양가는 직행버스나, 일반 노선버스(311번), 광주역에서는 노선버스(322번) ... 두 대의 버스 모두 송강정(26번 종점, 102번은 경유)에서 내릴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안내는 담양군청 홈페이지를 참고하십시오.
#참고로 저는 송강정 근처에 살고 있으며, 휴대전화는 011-9601-6040
좋은 휴가 되시길 원합니다.
황기원님의 댓글
황기원
관심과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27일 정도 갈 예정입니다...
좋은하루되시구여...^^;
김용준님의 댓글
김용준
작년 여름 휴가시에 참고 했던 글을 발췌해서 올립니다.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이글은 KBS 2TV <그 곳에 가고 싶다> 프로그램 사이트에 있는 '그 곳 찾아 가기' 안내 글의 내용을 간추렸습니다.
아울러 보성 옆 동네 순천 안내 글도 같이 읽어 보시고 가시면 유용할 듯 싶습니다.
방법은 www.KBS.com 에서 열람 가능하구요. 그때 화면 보시려면 회원가입 하시면 다시보기 할 수 있습니다.
보성 다원의 경우 제1 다원이 사진 찍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2다원의 경우 관광보다는 재배가 주용도 라서 문을 열어 주지 않더군요. 모쪼록 좋은 여행 되시길 빕니다.
참! 점심 한끼 정도는 벌교에 가시면 짱뚱어 탕이 제철입니다.
벌교 역 건너편 예각으로 꺽인 좁은 골목(무슨 병원건물 옆)으로 30-40M 걸어 들어 가시면 왼쪽에 허름한 식당이 있습니다.(짱뚱어 탕 종류 밖에 팔지 않습니다. 벌교 꼬막 먹고 싶다고 이야기 꺼냈다가 주인에게 핀잔만 먹었다는....^^*)
그리고 순천의 원창역(간이역)도 한번 들러 보세요.^^*
보성 가는 길
보성으로 가려면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호남고속도로 동광주 나들목을 나와 계속 직진하면 이 길이 광주 제2순환도로와 이어진다. 이 광주 제2순환도로를 달리다가 화순 이정표를 보고 빠져나가면 22번과 29번이 접도되는 국도를 만난다. 이 길을 계속 따라가 너릿재터널을 지나면 화순이다. 화순에서 22번 국도와 29번 국도가 갈라지는데, 화순 중앙병원 앞 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보성으로 향하는 29번 국도를 따라가야 한다. 이 29번 국도를 계속 따라가면 보성읍내로 들어가게 된다.
- 보성차밭
대한1다원 : 삼나무숲길과 사물놀이 공연장 있던 곳!
국도에서 대한다원 이정표를 따라 조금만 들어가면 울창한 삼나무 숲길이 펼쳐진다. 평창 월정사와 변산 내소사의 전나무 숲길이 아름답고, 멋진 소나무 숲길은 꼽기가 어려울 정도로 많지만 삼나무 숲길은 아마 이곳밖에 없는 것 같다. 높이가 20m는 족히 되어 보이는 삼나무들이 차 한 대 지나갈 정도의 폭을 사이에 두고 길 양쪽으로 죽 늘어서 있는 경관은 외국의 어느 명승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이 숲길을 약 300m 정도 걸어 들어가면 특산품 판매장이 있다. 차를 가공해서 만든 제품들을 팔고 있는데, 물건도 다양하지 않고 그리 눈길을 끄는 것도 없다. 특산품 판매장 뒤로 울창한 삼나무 숲속에 빨간 우산이 있는 파라솔들이 있어 나올 때 잠시 쉬어가기에 좋다.
특산품 판매장을 지나 삼나무 숲길을 조금 더 따라가면 오른쪽으로 작은 연못이 있고, 이 연못을 끼고 돌면 관리사무소로 보이는 건물과 찻집과 음식점이 있는 건물이 '¬' 자로 배치되어 있다.
이 두 건물 사이를 지나면 대한다원의 차밭이 있다. 건물 사이를 지나 조금만 가면 왼쪽으로 다시 곧게 뻗은 삼나무길이 나오는데, 이 길로 가는 것이 좋다. 이 길을 지나쳐 차밭 가운데로 나 있는 계단을 올라도 되는데, 어차피 계단 위 정자나무 부근에서 두 길이 만나게 되어 있다. 이 계단 위 정자나무 부근이 차밭의 한가운데이다. 위, 아래, 좌우가 모두 드넓은 산허리를 감고 있는 차밭이다 정자나무 아래에서 동남쪽을 보면 작은 언덕 위에 예쁜 집 한 채가 서 있다. 이 언덕 아래로 멋지게 휘어진 삼나무길이 있다. 정자나무에서 차밭을 가로질러 갈 수 있도록 길이 나 있다. 이 길을 따라 삼나무 길로 가서 삼나무 길을 따라 내려오면 대한다원의 차밭을 모두 돌아보게 된다.
- 대한 2다원 : 이른 아침, 이안 자전거 타던 평지의 차밭!
가로수와 차밭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대한다원보성의 여러 차밭 중에서 눈 맛을 만족시켜 주는 최고의 포인트는 대한다원(061-852-2593). 파도처럼 밀려드는 진초록 차나무 이랑엔 생동감이 넘친다. 가슴까지 차는고랑을 거닐며 차향을 맡은 다음 맛보는 따뜻한 차한 잔에 마음까지 초록으로 물드는 것만 같다. 여기엔 하늘로 곧게 뻗은메타세쿼이아 나무가 가로수를 이루고 있으니 시각적으로 완벽에 가까운편안함을 선물한다. 대한다원 차밭은 ‘여름향기’ ‘온달왕자’와 같은 TV의 각종 드라마와광고의 배경으로 애용되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특히 모 이동통신회사의 광고에서 수녀와 비구니 스님이 차밭을 배경으로 자전거를 타던 메타세쿼이아(Metasequoia) 가로수 길 장면을 이 곳에서 촬영하면서 일약 ‘국민관광지’로 급부상했다.보성 차밭은 한겨울에도 푸름을간직하고 있어 찾는 이들이 적지 않고, 낙엽이 지는 가을은 물론, 햇살 뜨거운 여름에도 방문객이 많다. 또 매년 봄곡우가 지나면서 시작되는 차 수확 시기에 맞춰 ‘다향제’가 열린다. 이때는 첫날 다신제를 시작으로 찻잎따기 경연, 차만들기 경연, 차아가씨 선발, 다례시범 등 다채로운 행사가 벌어져 방문객들을 즐겁게 한다. 그래도차밭 여행의 최고 계절은 한창 찻잎을 따는 5~6월이다. 이 무렵 다원은 평일에도 방문객이 꼬리를 물고 찾아온다.
- 주소: 전남 보성군 회천면 회령마을
☎ 대한다원 연락처: 061-852-2593
- 벌교
보성 벌교는 아픔의 역사를 잘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벌교읍 일원은 소설 "태백산맥"의 배경이 되었던 곳으로, 벌교읍 도처에 소설속의 주무대로서 등장했던 여러 장소들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 "태백산맥"은 암울했던 이시대 민중의 고난사를 적나라하게 묘사한 대하소설로서, 비단 허구적인소설로서가 아니라 우리나라 근대사의 흐름에 있어서의 모순과 부조리함을 이곳 벌교에서 유년기를 보
내면서 겪었던 작가 조정래의 체험에 바탕을 둔 사실적 작품으로서 이해해야 할 것이다.
소설속에 등장하는 각각의 무대를 하나씩 짚어보는 일명 "태백산맥"탐방길은 벌교역 플랫폼 기차에서 내리면서부터 시작된다. 소설속'염상구'의 주 활동무대였으며 빨치산들의 시체가 효시되고 후에 염상진의 시체가 효시된 곳으로서 지금은 그럴듯한 건물로 치장하여 소설속의 분위기는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예전의 벌교역사(驛舍)는 허름한 일제시대 건물에 역전앞 북적대는 장터의 분위기가 어우러져 꽤 그럴듯한 풍광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벌교 역사를 빠져나오자마자 눈길을 잡는 것은 역전앞 좁은 도로 양편으로 차량의 통행이 불편할 정도로 늘어선 가판행렬이다.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북적거리는 이곳 벌교 매일장터의 모습은 지금도 변함없이 순천-고흥-광주-목포를 오가는 교통의 요지 벌교의 입지를 새삼 짐작케 한다.
다음으로 벌교역 매일장터를 빠져나와 건너편 골목길로 접어들면 옛일본식 건물들이 군데군데 눈에 띈다. 그 중 우측으로 '오향왕족발'간판이 걸려있는 집은 벌교 유지들이 주로 이용하던 고급 요정 <남원장>으로 소설속에 등장했던 건물이다. 조금 더 올라가면 좌측에 일본풍의 목조 2층건물이 보이는데, 이 건물은 현재 아래층이 '국일식당'으로 영업중이지만 소설속에서는 <정도가네>로 '소화'의 애인 정하섭의 집으로 등장한다. 곧이어 벌교여중을 지나 왼쪽 골목길로 들어서면 정면에 역시 일본식 콘크리트 2층 건물인 <금융조합> 건물이 나타난다. 실제로 금융기관인 벌교농협 건물로 사용되었다가 현재는 벌교읍 농촌지도소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골목길을 나와 광주방향 도로를 따라 약 15분 쯤 올라가면 우측에 '벌교 어린이집' 건물이 있다.
소설에 나오는 <자애병원> 건물로 병원 원장이 좌익/우익을 가리지 않고 환자를 정성껏 치료해 주었다는 곳이다.
'벌교 어린이집'에서 조금 더올라가면 보물 제 304호로 지정된 '벌교홍교'가 있다. 벌교천을 가로지르는 이 다리는 소설에서는 <횡계다리>로 보여지며 염상진 등이 창고를 털어 곡식을 모아둔 곳이었다. 하지만 현재 보수공사가 한창이라 실제로 홍교-횡게다리를 건널수는 없고 개천을 건너려면 홍교 윗쪽의 봉림교를 이용해야 한다. 한편 봉림교를 건너면 북동쪽 야산 아래에 옛 기와집들이 몰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벌교천 포구를 마주하고 커다란 당산나무 두 그루가 담장 앞으로 버티고 서있는 기품있는 고택인데 이는 소설상의 <김범우 집>으로서 실제로 봉림 김병욱씨 본가로 쓰여지고 있는 집이다. 좁은 골목길을 끼고 돌아 집앞에 다다른 후 집주인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면 가옥을 둘러볼 수도 있다.
벌교천 하류를 따라 다시 내려가면 곧이어 <소화다리>에 이른다. 원래 이름은 '부용교'인데 소설속의 좌익과 우익 서로간에 사형을 집행하던 장소로 밀물때 홍교까지 올라온 바닷물이 온통 피바다였다는 가슴아픈 기억을 간직한 다리이다. 한편 소화다리 뒷편 골목길로 들어서면 언덕아래에 흰 돌로 지어진 옛 교회당 건물이 나타난다. 원래'벌교교회'였던 이 건물은 소설속에서는 '서민호'가 야학을 가르치던 장소였다. 하지만 지금은 폐사되어 관리인 없이 방치되고 있는 교회당 분위기가 소설속의 암울한 정서를 반영하듯 쓸쓸하기만 하다. 그래도이곳에 오르면 벌교 일원의 모습을 시원하게 둘러볼 수 있어 다소 기분전환이 되는 듯 하다.
다음으로는 벌교 버스터미널을 지나 순천방향 도로변 주유소 좌측의 소로길을 따라 조금 올라간 곳에 위치한 <현부자네 집>을 둘러본다.
정하섭과 소화가 아름다운 사랑을 나눈 곳으로 먼발치에서 바라본 기와집의 모습과 대문앞 일본식 연못 정원의 모습에서 그런대로 소설속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 현재 박씨 문중의 소유로 되어 있지만 관리하는 사람이 없이 완전 폐가되어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는 것이 아쉽다.
끝으로 벌교상교를 지나 벌교천 제 2 부용교 아래 <철다리>를 둘러본 후 다시 벌교역으로 되돌아오면 그럭저럭 소설 "태백산맥"의 주무대인 벌교 일원의 각 장소를 둘러보는 탐방길은 끝이 난다. <철다리>는 염상구가 벌교의 주먹세계를 장악하기 위해 결투를 벌인 장소로서 벌교천 위로 가로질러 놓여있는 철로는 전라도 목포, 광주를 거쳐 이곳 벌교를 지나 순천, 그리고 경상도 하동, 진주를 거친 후 부산으로 향하는, 다시말해 전라도와 경상도를 잇는 경전선 철길이다. 붉게 칠해진 철다리의모습도 그렇고 그 아래 벌교천 포구에 정박한 어선들의 모습이며 주변의 우거진 갈대밭의 정경이 소설속 벌교철다리의 분위기를 더욱 그럴듯하게 풍기고 있다.
이 외에도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는 벌교 일원에 매우 많이 흩어져 있다. 하지만 찾아볼 만한 곳은 위의 열거한 곳들을 제외하곤 그다지 남아있지 않다. 단지 흔적이나 터만 있어 소설 "태백산맥"의 모습은 대부분 머릿속에서나 그려볼 밖에 없다. 보성 벌교는 배반의 역사 한장면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그나마 남아있는 소설속의 무대를 둘러보면서 한탄할만한 비극의 역사 한켠을 이해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그것은 묻혀가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도 완전히 아물지 않은 채로 이곳 사람들의 정서 한쪽을 붙잡고 있는 한과 아쉬움을 찾아가는 것이기도 하다.
#탐방코스(도보)
벌교역 →매일장터 →(5분) →남원장(오향왕족발) →정도가네(국일식당) → (5분) →금융조합(농촌지도소) →(10분) →자애병원(벌교어린이집) →(10분)→횡게다리(벌교홍교) →(10분) →김범우집(김병욱氏 본가) →(15분) →소화다리(부용교) →(10분) →서민호 야학(벌교교회당) →(30분) →현부자네 집 →(20분) →철다리 →(15분) →벌교역
- 가는 길
도로안내 :
1) 광주를 기점으로 화순을 거쳐 보성방면 29번 국도 또는 벌교방면 15번 국도 이용
2) 그 외 지역에서는 순천을 기점으로 목포방면 2번 국도를 타고 가 다가 벌교 읍내로 진입
대중교통
1) 철도 : - 서울역에서 1일 1회(08:25) 운행하는 광주 경유 순천행 열차 이용, 벌교 하차
- 광주역 또는 서광주역에서 1일 7~8회 운행하는 순천행경전선 열차 이용, 벌교 하차
- 부산(부산진)/마산 방면에서는 1일 4회 운행하는 광주/목포행 경전 선 열차이용, 벌교 하차
2) 버스 : 광주 또는 순천을 기점으로 하여 벌교 행 직행버스(10분 간격) 이용
숙 박 : 벌교읍내 숙박시설 이용
주변관광지 : 낙안읍성 민속마을, 금전산 금둔사/금강암, 순천 화포해변, 조계산 도립공원, 팔영산도립공원
- 대원사
남도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주암호. 연달아 등장하는 다리를 건너며 그 호반을 굽이굽이 돌다보면 보성군 문덕면과 화순군 남면, 순천시 송광면이 만나는 경계선쯤에 대원사로 향하는 이정표와 만날 수 있다. 동네 어른들이 흔히 하는 이야기로 소 1마리가 3개 면을 뜯어먹었다는 곳이다.
외지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대원사는 다른 절과 달리 특이한 점이 있다. 바로 태안 지장보살을 모시고 있는데, 태아령을 위한 기도도량으로 소문난 곳이다. 태아령이란태아 귀신 즉, 낙태아를 말한다. 그래서일까 대원사의 입구부터가 이채롭다. 담장이 낮게 만들어져 있어 마치 유치원에 온 듯 하다. 사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개방된 성문화의 후유증으로 인명을 경시하는 풍조가 만연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태아의 생명도 존중해 주어 어머니 뱃속에서 10달을 채우고 나오는 그 순간 1살을 먹은 것으로 인정해준다. 태아의 생명을 중시하다 보니 서양의 나이 계산법과 차이가 나는 것이다.
불자들은 이들 태아 귀신들의 영혼을 위로해 주지 않으면 후손들에게 화가 미치는 것으로 믿고 있다. 그러나 꼭 후손을 위해서 뿐만이 아니라 미처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고 명을 달리한 태아의 넋을 위로해 준다는 것은 부모의 입장에서 최선의 애정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 환상적인 벚꽃터널이 아름다운 절
어두운 태아 귀신이야기는 접어 두자. 아름다움을 쫓아 달려온 여행자의 시각에서 바라보면 이 곳 대원사는 참으로 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곳이다. 먼저 15번 국도에서 대원사 입구까지 약 5-6km 의 포장도로가 매년 4월 중순이면 벚꽃터널을 이룬다. 물론 그 벚꽃터널 입구까지 가는 주암호 주변의 15번 국도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이기도 하다.
또한 대원사 경내에도 이색적인 볼거리가 많다. 작은 연못가 나무에 걸쳐있는 대형 염주와 목탁, 봉황이 종각 위에 내려앉은 황금 범종, 건립중인 티벳 불교 미술관, 태아의 영혼을 고통과 원한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자비의 어머니라고 일컬어지는 태안 지장 보살상 등....
그러고 보면 고찰 대원사의 내력을 다시 들여다보게 된다. 원래 대원사는 백제 무령왕 3년 (503년)에 신라 고승 아도화상이 창건한 절로 알려져 있다. 그 뒤 몇 차례 중창과 중건을 거쳤고 대화재와 6.25전쟁으로 모두 소실되고 극락전만 남은 것을 1982년에 해체 복원한 유서 깊은 절인 것이다. (극락전은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87호로 지정)
대원사 가는 길에는 솔솔한 잔재미를 만끽할 수가 있는데 대원사 벚꽃 길 중간에 위치한 백민 미술관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 가는 길
대중교통으로는 가기가 좀 불편하다. 광주까지 와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17번 타고 사평 종점에서 하차 하던가, 월산가는 217번 화순교통을 타고 복교리에서 하차하여 지나가는 차를 얻어 타는 방법 밖에 없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에는 호남 고속도로 주암(송광사) 나들목에서 27번국도를 타고 화순 방향으로 나오면서 15번 국도로 갈아 타는 것이 빠르다.
티벳박물관은 대원사 입구 바로 옆쪽에 있으며 주암호 주위에는 민박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카페가 몇 있다.
☎ 연락처: 061-857-2073
순천만
15만평의 갈대바다. 전세게 습지 가운데희귀종 조류가 가장 많이 발견되는 곳. 가을이 되면 나붓대는 갈빛 억새들로 장관을 연출하는 곳. 순천만에서 3곳을 촬영했습니다
권진원씨가 서 있던 드넓은 갈대밭은 대대포구입니다.갯벌이 있던 곳은 화포와 거차 마을 이구요.
순천만 가는 길은 버스와 철도 , 자가 운전의 방법이 있고 여수 공향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순천으로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승용차 : 호남고속도로에서 순천 IC-순천여상 앞-벌교방향 2번 국도-월평표지판을 보고 좌회전하면 대대동 입구. 5분 정도 달리면 오른쪽에 대대 선창집 등 간판이 나옵니다. 그곳에서 우회전하면 대대포구입니다. 넓은 갈대밭이 있고 그곳 마을에서 배를 빌려타고 순천만 일대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 : 순천 시외버스터미널과 역 앞에서 66번 67번 버스를 타면 대대동 입구까지 갈 수 있습니다.. 15~20분 간격으로 버스가 있습니다.
꼬막을 잡는 아낙들을 촬영한 곳은 화포마을입니다.
2번 국도를 타고 달리다 별량면소재지,풍류마을 등을 지나서 갈 수 있고.
순천시내에서 화포까지 시내버스(81·82번)가 하루 10여회 운행됩니다.
해룡면 가는 길을 찾아 가면 와온 마을에도 닿을 수 있습니다. 와온의 일몰이 아름답습니다
원창역
가는 길: 순천에서 벌교 가는 길로 20분 가다보면 원창 사거리가 나옵니다.
좌측으로 300미터 더 들어가면 원창역이 나옵니다. (061-742-7788)이 역은 작고 아담해서 순천의 신혼부부들이 결혼식 야외 촬영을 하는 명소랍니다.
순천 정미소 :
콘베이어 벨트가 요란하게 돌아가는 정미소는 반갑습니다. 농촌이 아무리 가난해져도 추수때하는 순간만은 넘치는 활기와 기쁨이 있습니다. 그 마음이 있어 아직도 많은 분들이 농촌을 지키시겠지요.
프로그램에 나온 원창역에서 기차 역을 지나 바라보이는 길로 돌아들어가면 됩니다.
원창 마을 입구에 정미소가 있습니다.
황기원님의 댓글
황기원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좋은하루되시구여...^^;
김재철님의 댓글
김재철선암사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낙안 민속마을도 가볼만합니다. 민속마을은 벌교에서 5킬로정도 떨어져 있고 선암사는 대략 20킬로미터정도로 기억합니다. 타국에서 제 고향을 간다는 글을 보니 기분이 묘합니다.^^;
최한가람님의 댓글
최한가람
담양과 보성은 위치가 완전 반대쪽이라 여행을 하시려면 차량을 렌트하는쪽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쪽 지역은 아직 크게 발전되지 못한데다 교통편은 버스가 유일하며 이나마도 차량의 배차시간이 길고 원하는 장소까지 가는데도 여러번 버스를 갈아타야 하므로 육체적으로도 많이 힘들게 됩니다. 그래도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게 된다면 우선 광주까지 가셔야 할것 같고 이때는 절대적으로 고속버스를 추천해 드립니다. 서울에서 광주까지 약 3시간 30분가량 소요되며 광주는 KTX나 철도 그리고 비행기가 총 소요시간을 계산해보면 약 4시간가량 걸립니다. 물론 교통비도 제일 쌉니다.(우등기준 약 2만1000원 정도...??)
광주 터미널까지 가시면 거기서는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터미널이 같이 있으므로 담양쪽은 담양군까지 표를 끊으시는게 괜찮을듯 싶습니다. 소쇄원, 송강정, 면앙정등도 담양에 있기는 하지만 대나무박물관이나 테마공원, 금성산성,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등은 담양군내에서 가까우므로 대중교통 이용시는 분리해서 다니시는걸 권장드립니다. 우선 담양군에서 대나무박물관은 가장가까우니 물어보시면 쉽게 찾아가실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대나무테마공원, 금성산성, 그리고 가로수길은 금성면 방향으로 가다보면 있기때문에 같은 동선에 놓고 가시면 됩니다. 이정도 돌아보시면 거의 하루가 지나갈듯한데 여유가 되신다면 숙소를 담양온천쪽에 잡아보시는것도 괜찮으실겁니다.
소쇄원을 선택하신다면 광주에서 무등산을 넘어서 소쇄원까지 가는버스가 있습니다. 송강정쪽은 광주에서 102번버스와 26번 버스가 다니는데 차량배차시간과 헤매이지 않으시려면 26번이 더 나을겁니다.(26번 담양종점이 송강정....)
보성쪽은 광주에서 버스를 이용시 2시간정도 소요되었던것 같구요. 대한다원과 율포해수욕장인가를 같이 연계해서 보시면 거의 반나절정도 흘러갈겁니다. 벌교는 보성에서 가까우니 쉽게가실수 있고요....보성과 벌교쪽은 꼬막과 한정식이 꽤 유명하므로 한번 드셔보시는것도 괜찮을겁니다. 보성쪽은 해수욕장에 민박이 많으므로 숙소는 그쪽을 알아보시는것도 괜찮을것 같고 아이들이 있다면 해수욕장옆에 조그마 하지만 해수풀장이 있어서 어린아이들도 놀기는 괜찮을겁니다. 어른들은 옆에있는 녹차탕이 괜찮을것 같고요....
어쨋든 제가 그동안 여러번 돌아다니면서 개인적으로 느끼고 효율적인 여행의 동선이라고 생각하던것을 두서없이 적어 보았습니다. 워낙 개인적인 생각이라 그냥 읽어만 보시고 인터넷이나 다른 검증된 여행정보를 참고로 계획을 세우시고요.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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