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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바디 선택 조언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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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김기현
  • 작성일 : 05-07-2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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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R바디를 몇 종 살펴보고 주물러보고 깊은 시름에 잠겨있습니다.
R바디의 효용에 대한 기대를 갖고 홧김에 XX질 한다는 기분으로 MP를 처분하고,
R바디를 물색해 보았는데, 정말 감성적인 바디 만족도는 일제 카메라에 떨어지는군요.

외장의 마무리 상태도 M처럼 깔끔하지 못한듯하며, 여러가지로 듬직하지 못하더군요.
R24mm렌즈를 주력으로 사용하다면, 비싼 R바디에 굳이 돈을 쏟아붇고 싶지 않습니다.
실용적으로 사용할 만한 R바디는 어떤 것을 추전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제 솔직한 심정은 F2바디에 R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면 SLR에 대해서는 더이상의 욕심이 없을것 같더군요.
(이 글이 R을 폄훼하거나, 새로운 논란을 만들 단초로 악용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진지한 조언을 구합니다.)

추가 질문 : R24mm/f2.8렌즈를 보니 앞렌즈가 무척 크더군요. 이 렌즈는 혹 플레어에 약하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생각을 갖어보았습니다. 이 렌즈의 특성에 대해서도 경험이 있으신 분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공개하기가 부담되시면 제 메일(baram_k@naver.com)라도 정보를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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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두 분이 제게 쪽지로 좋은 정보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한 편으로는 R에 대한 공론화가 어려운(?) 현 라클의 분위기를 보여주는듯 하여 묘한 느낌을 주는군요.

이정상님의 댓글

이정상

R7+50.4를 한 석달동안 15롤 정도 찍고 얼마전에 R8로 기변했습니다.
기변 이유는 1. 디지털 모듈을 장착할 수 있고 2. 새 바디를 현재 구입할 수 있고 3. 무엇보다 이전 버젼들 보다 그립감이 좋아서 입니다. 특히 세로로 찍을 땐 기변을 잘 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단점이라고 하면 외관상 클래식한 맛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R9에 비해 무겁습니다. 중고시장에서 찬밥(?)이라는 단점도 있습니다. 차후 중고로 판매한 후 다른 바디로 갈 경우를 생각하신다면 R8은 피하세요.
극한 상황(배터리 부족, 혹한...)에 대비해서 기계식인 R6.2를 최고로 생각하시는 분도 많은데 저같이 필카뿐만 아니라 라이카 R에 초보들에겐 R8, R9가 낫지 않나 싶습니다.

김선근님의 댓글

김선근

저 같은 경우는 M6TTL과 R6.2가 비슷한 시기에 단종되고 M7,MP,R8이 출시 되었을시 , 샾에 남아 있는 R6.2를 신품으로 구입한 경우입니다.
당시 신품바디는 M6TTL보다 R6.2가 약간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었죠.

SLR기종중 R이 좋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기능이야 보잘것 없지만 타사 바디에 비해 화인더가 밝아 렌즈 최대 조리개 F4까지는 별 불편없이 사용할수 있다는 점과 ,라이카 렌즈를 사용 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비록 렌즈 경통이 초기에는 일본 제품들을 본받았다지만, 경통이든 렌즈알맹이든 모두 라이카사에서 설계하였기에 일본 렌즈들과는 판이하게 다릅니다(좋다는 의미는 아님).
그리고 단점이라면 단점이랄 수 있는 셔터음 역시 저에게는 장점이었죠.
둔탁하다고 표현되는 셔터음은 저에게는 핫셀 정도의 중후함으로 느껴지니까요.

단순히 저 개인만의 기호로 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조동준님의 댓글

조동준

여러 기종의 R을 사용해 보았지만 가장 만족이 컸던 바디는 R8이었습니다. 지금은 가격도 무척 좋아서 90만원 정도면 신동품을 구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람마다 그립감이 좀 나쁘다는 분들도 있지만 그 정도면 흔들림 없이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노출 보정 편하고, 노출 정확하고, 셔터감 좋고, 파인더 밝고 등등.
개인적으로는 R 6.2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정도 가격에 비해 성능도 초라하고, 기계적인 완성도가 좋아보이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라이카 렌즈를 쓸 수 있다는 면을 빼놓고 생각해보면 LX, F1, F3보다 나을 게 없었습니다(물론 이 바디들은 전자바디입니다).

오후규님의 댓글

오후규

저는 약 1개월쯤 전, 이곳 라이카클럽에서 R8을 구입하였습니다.
지금 아무런 불만 없이 잘 쓰고 있으며, 또한 대단히 만족합니다.
저는 왜 R8의 가격이 겨우 백만원전후로 형성되는지 이해가
가지 않으며, 이러한 가격이라면 ..
돈만 있다면 또 한 대를 더 구입하고 싶습니다.
샤타음은 일제에 비해 요란하지만 지금은 R8의 샤타음을 기분
좋게 즐기고 있습니다. R8의 샤타음은 참 듣기 좋습니다.
저는 문의하신 분께 R8구입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물론 개인적 취향입니다만 일제는 별로입니다.

저가 라이카를 더욱 믿게 된 것은 M6에 35미리가 장창된 라이카를
어께에 걸치고 있다가 실수로 돌맹이 같은 세멘트 바닥에 떨어뜨린
적이 있었습니다. 애지중지 하던 물건이라 정신이 아찔했습니다.
그러나 보는 사람들도 있고하여서 천천히 주어 올려보니 눈여겨 봐야
조금 부딪친 흔적이 보일 정도로 깨끗하였습니다. 물론 렌즈며, 바디
정말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마
일제 같았으면?

심재명님의 댓글

심재명

>>>>...아마 일제 같았으면?

일제도 일제 나름이겠지요.. 예를들면, 니콘 F2 써보셨는지요?

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여러분들이 관심을 갖고 좋은 정보를 쪽지로도 나누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 자신 2일간 샵에서 여러 종류의 R모델을 만져보고 조작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심재명님이 말씀하신 F2를 최근 사용하던 감각이 있어서인지, R바디가 갖고 있는 숨은 잠재력과
장점이 쉬 제게 다가오지 않더군요. 그래서 지금 고민중입니다.
사진은 사진기 또는 렌즈가 찍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면서도
왜 또 다시 사서 고생의 길로 들어서려 하는것인지.. 하면서, 제 자신을 책망하게도 되네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에 따라 직접 만져보고 조작해 본 결과,
현재 유통되는 R은 모델별로도 그렇고, 또 같은 모델 중에도 개체별로 조금씸 느낌이 다르더군요.
이것이 바로 라이카의 창조적인 기계적 완성도(?)인가하는 조금은 엉뚱한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조언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제 자신 조금 더 생각을 해 본 후 결심을 하게 될것 같습니다.
R을 사용하던, 아니면 포기하던....

안승국님의 댓글

안승국

안녕하세요..? 저는 R5를 오래전 부터 사용하고 있읍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문제를 일으킨 적도 없읍니다. 완전 수동 기능도 있고...바디도 가볍고 화인더도 밝고 바디가 모난데가 없어 매만지기도 좋읍니다.
처음구입시는 무척도 비싼 바디인데 지금은 무척 저렴하더군요. 그런데 노출계는 오래되어그런지 정확치 않아 사용하지 않읍니다. 노출계문제가 아나라면 저렴한 R5를 권장드립니다.

유재병님의 댓글

유재병

안녕하십니까.
제가 니콘F2AS를 오랫동안 사용해오고 있기때문에 혹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않을까해서 말씀드려봅니다. 최근에 R6.2와 24mm 2.8F도 사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우선 니콘F2에 비해 R바디에 대한 신뢰감이 안가신다면 그와 비슷한 라이카플렉스SL2를 살펴보시기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그것만 고집하시는 분을 보아왔기때문에 몇번 만져볼 수 있었습니다. 기계식이라는 점과 크기, 무게도 비슷한것 같습니다.
R24mm는 니콘렌즈에 비해 해상도등 성능은 매우 뛰어납니다. 니콘도 마찬가지이겠지만 30Cm까지 접근이 가능합니다. 광각렌즈라 어쩔수 없겠지만 단점이라면 주변부로갈수록 왜곡이 좀 있습니다. 기념촬영의 경우 주변부의 인물이 약간 왜곡되어 나타납니다.하지만 니콘24mm를 빌려 사용해본 경험으로 볼 때, 사진은 매우 깨끗하게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역광으로 촬영해보지는 않았지만 플레어는 그다지 많지않은것같습니다.

박명균님의 댓글

박명균

전에 sl을 사용하다 r6.2로 기변한후 후회한적이 있었습니다.
유재병님 말씀처럼 SL2를 추천 합니다.
묵직한 무게감이 신뢰감을 주더군요.

박승조님의 댓글

박승조

저와 같은 고민을 하셨군요.
전 R7과 R8을 같이 쓰다가, 미러 충격과 R8의 부담스런 몬체를 견디지 못하고,
캐넌EOS 1V 바디에 어덥터를 써서 라이카 렌즈를 즐겼었죠. 지금은 모든 R 렌즈들을
쉬나이더 사에서 만든 니콘 용 마운트로 전부 교체해서 F6와 함께 씁니다.
물론 자동 조리개를 포기해야 하지만 너무 만족스럽게 잘 쓰고 있어요.
디카는 캐논 모델을 쓰는데, 디카로 찍을 때는 니콘>캐논 어덥터를
달아서 R렌즈를 두 개의 다른 바디에서 잘 활용합니다.
바디 만족도는 F6가 단연 저에게는 최곱니다.
요즘 Rf가 눈에 밟히는데 죽겠군요.
니콘 마운트의 R24가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전 M24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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