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몽님의 댓글

최도몽

05-06-26 02:48

말씀하신대로 R3는 미놀타와의 합작 바디입니다. 하지만 미놀타의 바디와는 전혀다른 프리즘과 파인더 구조를 채택하여 훨씬 밝은 파인더를 보여줍니다. 셔터와 와인딩 메카니즘은 미놀타 바디와 공유하지만 Leitz Copal 셔터라는 라이카와 코팔의 합작의 셔터를 채용했습니다. 이점은 라이카가 바디설계에 기여한점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외에는 대부분의 설계 디테일을 공유하지만, 라이카는 R3를 포르투갈의 독자적인 공장에서 생산했습니다 (즉 라이카 CL 처럼 미놀타가 라이카를 위해 생산해준 OEM바디가 아닙니다). 합작은 그러나 오래 가지 못하고 R4에서 종료됩니다. R4역시 파인더와 프리즘을 제외하고는 전자회로와 기타구조에서 콤팩트하게 개발된 새로운 미놀타 바디와 동일합니다. R5 부터는 라이카의 독자적인 모델입니다. 그러나 이후 R6 와 R7에 이르기 까지는 외형상 R4와 흡사하고 미놀타의 기본적 설계개념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습니다. R8에 이르러서야 카메라전체가 완전히 밑그림부터 새로 디자인 되게 됩니다. 파인더의 밝기로 유명했던 Leicaflex 시절의 수준을 재현하는등, 라이카플렉스의 전통을 잊는 바디로 꼽힙니다.

이명수님의 댓글

이명수

05-06-26 04:05

최도몽님의 자세한 답변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클럽의 전체적 분위기는 M이지만 여전히 마음은 R이였는데 한편으로는 위 질문 사항이 항상 꺼림직한 부분이었답니다. 시원한 답변에 거듭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