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딸과의 첫출사 그리고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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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오동익
- 작성일 : 05-06-1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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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공작,바느질,요리를 무척 좋아하는 아이다.
어제는 고등학교 1학년인 큰놈이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했다.
자기 반에서 1등하는 아이가 자퇴를 했단다.
그아이는 공부도 잘하지만 그림을 무척 잘 그린단다.
그래서 지금의 학교 생활로는 괴로웠던 모양인가보다.
검정고시를 보고 빨리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이유였다.
그래서 학교를 떠나는 아이를 전교생이 창문을 내다보며 박수를 쳤단다.
그이야기를 듣고 머리를 한방 맞은 기분이다.
우리 큰놈에게도 중학교때 카메라를 선물 했었다.
그리고 제법 사진도 잘찍었다.
중3이 되면서는 전혀 카메라를 손에 쥘 수 가 없었다.
이제는 입시제도가 바뀌어서 헤메는 그 문제의 고1이다. 더더욱 힘들다.
그걸 보고 막내가 "난 언니처럼 저렇게 공부할려면 학교 안가고 싶다"고 한다.
나도 여건만 된다면 그래주고 싶다.
막내가 카메라..아니 사진을 통해 세상을 따듯하고 사랑스럽게 보았으면 한다.
아니면 그렇게 만들던지....
사진을 모두 올릴 수 없어 홈페이지 링크합니다.
http://www.rfcman.com/zboard/view.ph...desc=asc&no=34
댓글목록
임웅님의 댓글
임웅
허...참...제가 꿈꾸는 삶을 살고 계시군요.
라이카클럽 들어와서 예전에는 사진기에 대한 ----만 받았는데 요즘은 거의 무감각해지고 괜한 삶에대한 ----만 받는것 같네요.
현재덕님의 댓글
현재덕
제 딸도 사진에 재미를 붙여가고 있습니다. 중학생이 되면 물려줄 사진기를 이미 정해놓았지요. 지금은 자기 디카를 쓰고 있는데 벌써부터 아빠의 수동 사진기를 탐내합니다.
일전에 회사까지 오시고 사진 찍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언제 모임에 나갈 일 있으면 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최성호님의 댓글
최성호
感動입니다…
전에 그림공부하는 큰딸 데리고 올림픽공원 문화센타에 왔다가, 수업 끝나길 기다리면서 공원 주위의 사진을 찍었다는 동익후배님 의 얘길 듣고 (내색은 안했지만) 가슴깊이 찡함을 느꼈는데…
이상철님의 댓글
이상철
감동입니다.
현충일날 점심을 마치고 따님과의 약속을 지켜야한다며 돌아서던 모습이...한마디로 부럽습니다.
김병인님의 댓글
김병인
자퇴한 아이를 바라보면서 박수치는 전교생의 마음은 어떤 것이었을까 생각해봅니다.
가끔, 교육제도를 보면서 과연 이나라에도 미래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우울해지곤 하는데...
과연 제 아들이 자퇴를 이야기했을때 그놈 편에 서줄수 있는 아버지인지 돌이켜 봅니다.
좋은 사진과 글 감사합니다.
박유영님의 댓글
박유영오동익선생님 따님의 일기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오물조물 만지는 마법의 손을 이어 받았으니 빼어난 감각도 당연히 유전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내를 닮아 전혀 기계에는 관심이 없는 제 딸아이에게 라이카클럽 게시판을 열어보라고 해야겠습니다. 아름다운 사연 감사합니다.
최준석님의 댓글
최준석
형님...땜시 가슴이 따뜻해 졌심다.
고맙심다.
안승국님의 댓글
안승국동익아우님 감동 감동 먹었읍니다. 우리 딸애는 대학생이 되어 사진반 클럽에 들더니 수동카메라달라하길레 너무 기쁘서 카메라설명과 사진이야기 몇시간쯤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지금은 디카만 사용합니다. 따님의 일기속에는 따님의 손재간이 눈에 보이는듯합니다. 오물조물하는것 좋아하는.......너무 귀엽읍니다. 첫출사 축하드리고 좋은글 좋은사진 구경 잘 했읍니다.
황성찬님의 댓글
황성찬롤라이35클럽에도 가입을 시켜보심이 어떨런지요.. ^^
장충기님의 댓글
장충기
윽, 오 동익님이 나의 아픈 곳을...
저는 아이가 카메라를 가지고 싶다고 하여도 안 사주는데...
아이들이 동익님의 성품을 닮았을테니 좋은 사진을 찍는 안목도 닮았겠지요.
부럽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찍은 사진들도 잘 보았습니다.
정진석님의 댓글
정진석
내용들을 주욱읽어나가고, 사진들을 찬찬히 감상하며 기분이 좋아
혼자 방실방실 웃고 다니니 사무실 사람들이 미쳤냐고 그렇네요...
정은이도 아빠닮아 사진에 대한 감각이 뛰어납니다.
화이팅 오정은!!!
신강현님의 댓글
신강현
오선생님,
정은양을 더늦기 전에 로체스터쪽으로 조기 유학 보내야할 것으로 사료 됩니다.*^^*
행복한 부녀입니다.
이태영님의 댓글
이태영아! 너무나 사랑스러운 글 입니다. ^^
임영환님의 댓글
임영환
감동입니다.
제 딸아이에게도 나중에 선물해야겠습니다.
임병훈님의 댓글
임병훈
"오물조물하는 것"... 영화 대사 만들 때 써먹어야겠습니다.^^
아빠와 딸의 이야기가 흐뭇한 웃음을 짓게 합니다.
정은이가 찍은 사진이 갤러리에 올라오길 기다리겠습니다.
최한가람님의 댓글
최한가람
총각의 마음에 불을 지피고 계시는군요.....
아~~~언제 장가가서 아이에게 내 라이카를 물려주나..... ^^;
백정훈님의 댓글
백정훈
저도 제 아들에게 미리 카메라를 선물 했습니다.
마침 제가선물한 카메라도 롤라이35SE이네요..
당연히 아직은 사용을 안하지만 언제가될지모르는 그날을 매일 손꼽아 기다립니다.
http://leicaclub.net/gallery/showpho...cat=500&page=1
김용준님의 댓글
김용준
충무로에 잠시(?) 다녀 오는 사이에 오선배님의 예쁜 사연이 라클을 장식하고 있었군요.
홈피에도 다녀 왔습니다만 부럽기만 합니다.
모든 사진이 작품 아닌게 없네요. 앞으로도 정은이 스러운 아름다운 그림 많이 남기길 빕니다.
류중래님의 댓글
류중래
지난 4월, 제가 가끔 쓰던 롤라이35 일습을 제 처조카에게 물려줬습니다.
그 아이는 작년부터 많이 아파서 거동이 어렵고, 지금 중학교 휴학중입니다.
롤라이35 들고 사진찍으면서 여기저기 걸어다니며 움직이길 기대했던 겁니다...
그 때문은 아니겠으나 다행히 요즘 약간 회복의 기미가 있다고 하는군요.
그러나 저는 아이에게 그 작은 카메라가 '희망'이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경우는 다르지만 오선생님 따님의 경우에도 롤라이35가 계속 '희망'과 '기쁨'이기를 기원합니다.
카메라가 참으로 많은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freeoj김영재님의 댓글
freeoj김영재
아..마음이 따스해집니다.
미래의 아이에게 꼭 손때묻은 사진기 하나 선물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한홍배님의 댓글
한홍배
사랑이 넘쳐나는 글과 사진으로 가슴이 따뜻해 지고 부러워집니다.
라클은 이래서 더욱 좋은가 봅니다.
정은이 화이팅!!!
송춘광님의 댓글
송춘광
귀엽군요.
그리고 감동 입니다.
하석준님의 댓글
하석준
1. 오동익님이 '아빠'라는 소리를 듣는 모습이 상상이 잘 안됩니다...
2. 오오오오! 하지만 지금은 나도 된다 ... 라는 부분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조성진님의 댓글
조성진딸 둘 가진 아빠로서 깊이 공감하며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큰 딸에게 젤리카메라를 사주고 같이 출사를 나갈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spec을 좀 높여야 겠습니다.
이현구님의 댓글
이현구
오동익님. 오랜만입니다.
멋집니다.
따님도 자질이 보이네요.
사진도 사진이지만 글솜씨가 대단하네요.
박기열님의 댓글
박기열
디지탈 사진이 시시한 아가씨..
이쁘고 대견하네요.
Jin Woo Park님의 댓글
Jin Woo Park평소 늘 존경스런 맘으로 보았던 RFCMAN이 더욱더 멋지게 보이네요. 저도 아들을 저렇게 키워야지..하는 맘이 드네요. 존경스럽습니다~
강승철님의 댓글
강승철몽글몽글한 일기와 사진들.. 좋아요.^^
안욱현님의 댓글
안욱현저도 곧 돌이 다가오는 딸 아이가 하나 있는데 카메라를 손에 잡을 수 있을 만한 나이가 되면 카메라에 대해서 꼭 가르쳐 주고 싶습니다(저도 Rollei 35로..). 따님의 일기를 공개하시다니.. 이거 동의 받으신 거겠죠?ㅎㅎㅎ 그런데 일기를 읽어 보니 따님은 문학을 하셔야 겠어요.. 글을 너무 잘 씁니다.
김봉섭님의 댓글
김봉섭
형님!!! 이거 너무 감동적이지 않습니까?
정은이한테 이 젊은 오빠가 선물 대기중이라고 전해주십시요.
아빠의 사랑을 느끼고 지금 마악~ 필 꽂혔습니다.
열흘넘게 손바느질만 했더니 손꾸락이 퉁퉁 부었습니다.
그럼 이만... 토요일날 뵙겠습니다!!!
이영구님의 댓글
이영구사진보다도 글쓰는게 더 소질이있는건 아닌지 잘 감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훈훈한 부녀지간의 따듯한 정이 느껴집니다..... 2탄 기대하겠습니다 오선배님^^
안종현님의 댓글
안종현
아 좋은 글 좋은 사진...
참 따뜻합니다..
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역시 딸갖은 아빠로서 말하건대, 이것은 명백한 "딸 자랑"에 일종의 "자식 ----"입니다. 그런데, 그런 모습이 밉기는 커녕 솔직히 부럽군요. 글씨도 예쁘게 쓰고 이다음에 오동익님의 마르지 않는 기쁨의 원천으로 자리 잡을 것을 확신하게 됩니다. "오XX는 좋겠네... 내 딸년은 카메라의 C자만 나와도 기겁을 하는데..."
그리고 하나더, 정진석 아저씨도 좀 이상한 사람이다. 왜 자신을 아저씨라고 부르는 어린 아이에게 뇌물을 줄까? 적어도 오빠라고 부를 정도의 사람에게 뇌물을 줘야 약발이 확실하게 먹혀서 묵은 현안이 해결될 터인데.....
김선근님의 댓글
김선근
따뜻한 아빠의 배려와 정,그리고 감성이 담긴 실천이 부럽습니다.
아이의 일기를 보니 더욱더 가슴에 잔잔한 감동으로 와 닿습니다.
박진수님의 댓글
박진수
꼬마 아가씨.... 너무 귀엽네요... 오늘 새벽에 축구에 감동먹고...
따님의 재미있고 따뜻한 글에 다시금 감동먹고~~~기분좋은 아침입니다...
안중석님의 댓글
안중석
쿠우우웅^^^^^따님의 글 솜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감성적인 표현과 적절한 어휘구사...가슴따뜻한 아침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두분께서. 옆자리 여직원을 불러 보여주고 읽어보게 했습니다. 저도 저런 딸이 있어 예쁜 사진기를 사주고 일기를 쓰듯 하루하루의 일상을 기록하고 싶어지는 아침입니다.
정말, '인생은 아름다워'입니다.
정규택님의 댓글
정규택
캬~~감동입니다... 작년 인가요? 첫째의 사진을 보고 놀라웠었는데....음~
저도 얼렁 울~딸내미 M 바디 하나 물려 줘야 겠습니다... 헉! M .......?
.
.
.
.
MINOX 35...^^;;
정봉기님의 댓글
정봉기
감동입니다.
저도 초등3인 막내딸에게 T2를 선물했는데....
같이 제대로 출사 한번 못 나갔네요.
아이의 일기에서 부녀의 정도 느끼고 갑니다.
김윤진님의 댓글
김윤진
감동입니다
저는 중2인 큰딸이 학교에 내는 서류에 아빠 취미가 '중고 카메라 수집' 이라고 써서 충격 받았죠
내 마음에는 취미가 '사진' 인데 딸 눈에는 카메라 수집이 되었습니다
큰 딸의 CA 활동 반도 사진반을 적극 추천했는데 딸은 아빠카메라는 비싸다고 싫다고 하네요
위로받은건 딸의 디카(이것도 라이카)사진을 보고 사진반 지도 선생님이 아버지의 취미가 아주
좋다고 하시고 조만간 만나고 싶어하셔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좋은 사진이 될런지
최주영님의 댓글
최주영커...부럽습니다. 우리 막내놈한테 좀 보여줘야 할랑갑습니다. 막내놈과의 출사 사진을 나도 함 올리겠습니다. 멋집니다. 따님이나...아버님이나...^^
박종만님의 댓글
박종만
너무 부럽습니다.
딸둘에 아들 하난데
큰애가 중학교에 진학했을때 디카를 선물로 줬지요.
디카로 편하게 사진촬영을 하다보면 취미가 생기길 기대하면서....
그런데 디카는 먼지만 쌓이고 있고 둘째도 만져도 안보고 초등학교 3학년인 막내아들만
관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부럽고 부럽고 부럽습니다.
디카말고 롤라이35를 줘보면 생각이 바뀌려나 기대를 해봅니다....
임규형님의 댓글
임규형
글을 읽으며 행복해졌습니다.
장가도 안갔지만 딸은 둘이나 됩니다.ㅋ
윤종현님의 댓글
윤종현
멋진 글과 멋진 아빠입니다.
정말로 멋진 아빠입니다. 행복한 글 감사합니다.
한중규님의 댓글
한중규
오늘 이 글을 보았습니다.
아빠와 같이 다니며 보는 세상이 얼마나 재미있을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때 묻지 않은 고운 마음으로 보는 세상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참! 중규아저씨가 이쁜 후드 챙겨놓았다고 전해주십시요.
윤영수님의 댓글
윤영수언제나 멋진 사진으로 감동을 주시더니 이젠 당신의 멋진 삶으로 감동을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전우현님의 댓글
전우현
잘 보고 갑니다.
언제 한번 직접 만나뵐 날이 올런지...
문영태님의 댓글
문영태
감동, 감동, 감동....
저도 우리 애를 "윽박질러" 한번 끌고 나가야겟습니다.
최성규님의 댓글
최성규
뒤늦게 이 글을 읽었습니다.
한 열흘 그냥 괜히 행복해질 거 같습니다.
"오오오오오" 이 감탄사가 제게 마법을 걸었나 봅니다. 으흐
유정현님의 댓글
유정현
제딸도 이제 5살인대... 어서 키워 카메라를 가르키고 싶네요...
마음이 훈훈 합니다.
김규혁님의 댓글
김규혁
부럽습니다. 저도 딸만 둘이지만 저희집 아이들 하곤 다르군요. 아직은 애비의 취미 생활에 눈길을 주는 녀석들이 없습니다.
좋으시겠습니다.^^
신호님의 댓글
신호너무 감동적인데요. 결혼 2년이 넘도록 아직 아이 계획이 없는 저로서는 조금 서둘러 볼까 싶은 마음이 생김과 동시에 언젠가 아들(또는 딸의) 저런 일기장을 보면서 흐뭇해 하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민병규님의 댓글
민병규
너무 감동적이고 좋아 보입니다
저는 군대에 가있는 큰녀석한테는 미놀타 XD-5를 쓰게 하고 지금 입시에 매달려 있는
딸애는 니콘 디카를 줬었는데, 별다른 감흥은 없었던것 같군요....
가끔 아내가 애들이 찍은 사진이 제가 찍은 사진보다 낫다는 씁쓰름한 말을 몇번 들은
적은 있지만요...
부럽고 감성적으로 와닿습니다.
이문수80님의 댓글
이문수80
너무나 사랑스러운 따님의 모습입니다.
부럽습니다.
그나 저나 큰일 났습니다.
저는 딸만 셋입니다.ㅠㅠ
기분 좋은 오후시간을 만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박대원님의 댓글
박대원
"열째, 다섯째까지는 아닐지라도
첫 손주한테만은 꼭 카메라를 가르쳐 주고 싶은데
왜 이리 안 크는지...!"
덩달아 욕심부려 보게 만드시는군요.
귀여운 막내따님,
앞으로 사진도 잘 찍겠지만 글은 벌써부터 잘 쓰네요.
글씨도 예쁘게 쓰고요...
참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