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 거래를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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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신현동
- 작성일 : 05-06-0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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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이카클럽에 가입하고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내용이 제 푸념이네요.
제가 주말에 다른클럽 장터에 수동 사진기를 내놓았습니다.
단종된지 얼만안된 제품이고 워낙 인기가 많았던 기종으로
일년전에 박스를 포함해서 신동품으로 구했던 사진기랍니다.
오늘 오전에 사무실에 도착해서 쪽지를 보니 한 여학생이 예약을 해 놓았더군요.
그런데, 오후에 중년 남성이 전화를 해서 당장 자기에게 팔라는 겁니다.
현재 사진기도 가져오지 않았고 다른분이 예약했으니 기다려 달라고 했더니,
무슨 그런 거래가 있냐며 자기에게 팔면 그만아니냐고 따지는 조로 말씀하시더군요.
순간 느낌이 그랬습니다.
사진기를 아끼고 사진을 사랑하는 분이 아니실꺼라는 생각이 들어
그 남성분에겐 판매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문자로 다시 한번 요청을 하길래 답장도 보내지 않았습니다.
장터 거래를 하다보면,
내 소중한 사진기를 좋은 사람에게 보내고 싶고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과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오늘 같은 경우는 별일 아니지만
마치 장사꾼과 거래하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씁쓸하더군요.
얼마전 이곳 라이카클럽 장터에서 렌즈를 구입했는데,
그분은 오직 직거래만 고집하시더군요.
정말 구입하고 싶어서 서울 친구에게 부탁해서 해결했습니다만,
그분이 제 친구와 거래를 하면서 렌즈 택배로 저에게 보내지 말라고 당부 하시더랍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판매자분은 택배거래를 하다보면
렌즈가 상할 우려가 있어서 그랬다는 깊은 뜻을 알았습니다.
친구가 직접 전해준 렌즈를 받아보니 상태는 새것 같았고
그분의 깊은 생각때문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물건과 돈이 오고가면 끝나는 거래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조금전 내 놓았던 물건을 거두어 들였습니다.
(여학생도 이렇다할 연락이 없었구요.)
M6 녀석 때문에 당분간 나들이를 못하겠지만,
장농안에서 푹 쉴수 있겠지요.
시시콜콜한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편안한 저녁 되세요!
라이카클럽에 가입하고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내용이 제 푸념이네요.
제가 주말에 다른클럽 장터에 수동 사진기를 내놓았습니다.
단종된지 얼만안된 제품이고 워낙 인기가 많았던 기종으로
일년전에 박스를 포함해서 신동품으로 구했던 사진기랍니다.
오늘 오전에 사무실에 도착해서 쪽지를 보니 한 여학생이 예약을 해 놓았더군요.
그런데, 오후에 중년 남성이 전화를 해서 당장 자기에게 팔라는 겁니다.
현재 사진기도 가져오지 않았고 다른분이 예약했으니 기다려 달라고 했더니,
무슨 그런 거래가 있냐며 자기에게 팔면 그만아니냐고 따지는 조로 말씀하시더군요.
순간 느낌이 그랬습니다.
사진기를 아끼고 사진을 사랑하는 분이 아니실꺼라는 생각이 들어
그 남성분에겐 판매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문자로 다시 한번 요청을 하길래 답장도 보내지 않았습니다.
장터 거래를 하다보면,
내 소중한 사진기를 좋은 사람에게 보내고 싶고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과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오늘 같은 경우는 별일 아니지만
마치 장사꾼과 거래하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씁쓸하더군요.
얼마전 이곳 라이카클럽 장터에서 렌즈를 구입했는데,
그분은 오직 직거래만 고집하시더군요.
정말 구입하고 싶어서 서울 친구에게 부탁해서 해결했습니다만,
그분이 제 친구와 거래를 하면서 렌즈 택배로 저에게 보내지 말라고 당부 하시더랍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판매자분은 택배거래를 하다보면
렌즈가 상할 우려가 있어서 그랬다는 깊은 뜻을 알았습니다.
친구가 직접 전해준 렌즈를 받아보니 상태는 새것 같았고
그분의 깊은 생각때문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물건과 돈이 오고가면 끝나는 거래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조금전 내 놓았던 물건을 거두어 들였습니다.
(여학생도 이렇다할 연락이 없었구요.)
M6 녀석 때문에 당분간 나들이를 못하겠지만,
장농안에서 푹 쉴수 있겠지요.
시시콜콜한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편안한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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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용준님의 댓글
김용준
항상 가슴 따뜻한 글과 여러분들이 있어서 기분 좋습니다.^^*
앞으로도 이 곳에서 좋은 인연 이어 나가시고, 아울러 좋은 사진 생활 이어나가시길 빕니다.
Jin Woo Park님의 댓글
Jin Woo Park
신선생님, 시집보낸 렌즈 잘쓰신다니, 저도 마음이 푸근해지네요.
위에 김종언님의 말씀처럼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차도 한잔 마시고, 이익을 위한 거래가 아닌, 렌즈를 교환해서 사용한다는 생각으로 거래를 해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위에서 렌즈를 자기에게 넘기라고 말하신 선생님도 아마, 사진에 대한 애착이 너무 강해서 그렇게 반응하셨다고 생각하세요. 거래를 하다보면 조급해지기 쉬우니까요.
그래도 라클은 아름다운 분들이 많으세요~! 힘내시길...
이운식Banjul님의 댓글
이운식Banjul
김종언 선생님! 안녕하세요!
그때 늦게 온 저를 기다려주시고 커피도 사주시고 좋은 바디, 좋은 가격에
주셔서 너무 잘쓰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충무로 오실때쯤이 라든지해서 커피라고 대접해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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