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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유리에 왜 이런게 생겼을까요?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윤승진
  • 작성일 : 05-05-27 19:15

본문

4세대 35mm Summicron f2.0 매우 깨끗한 렌즈로 칼라, 흑백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데 오늘 촬영나갔다가 들어와서 렌즈를 탈착하는 과정에서 이상한 나이테같은 무늬가 보이는 겁니다. 처음에는 광선때문에 그런가 해서 이리저리 돌려봤지만 사라지지 않고 고정돼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조리개를 닫으면 앞렌즈에서는 안보여 뒷렌즈에 발생한 것을 알았습니다. 급히 현상소에 필름을 맡기고 인화해 보니 사진에는 전혀 영향이 없었습니다. 70여장 모두 깨끗하게 촬영된 것을 확인하고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렷습니다. 코팅이 잘 못된건지 ... 도무지 이유를 알 수 없네요. 왜 이런게 생기는지, 치료하는 방법은 없는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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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병인님의 댓글

김병인

말씀하신 현상을 저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두장의 유리가 서로 맞닿아있는 렌즈에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충격으로 두장이 서로 맞닿은 부분이 떨어져 생기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코팅의 약한 부분이 떨어지면서 생기기도 한다고 합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사진에는 영향이 없지만 수리는 안되는 아주 고약한 문제죠.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황을하님의 댓글

황을하

렌즈는 대부분 몇군 몇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렌즈 하나를 매(element)라고 하고 2개 이상의 element(렌즈)들이 밀착되어 이루어 진 것을 Group(군)이라고 합니다. 이 군에 해당되는 렌즈들 중 렌즈와 렌즈가 부착된 접착면이 떨어져 간극이 생기면 입사하는 백색광이 간극사이에서 반사와 투과 현상이 일어나 간섭무늬가 형성되어 렌즈를 보는 관찰자에게 위 그림과 같은 간섭 링으로 보이게 됩니다. 링이 형성되는 이유는 볼록/오목 렌즈들이 광축에 대칭적이기 때문입니다. 즉, Newton Ring의 일종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손재호님의 댓글

손재호

황을하님,안녕하세요.

답글을 보고 궁금해서 여쭈어 봅니다.
갑자기 궁금해 지는군요.


렌즈 두 알을 접착을 시킬 때 무엇으로 접착을 시키며 이런 현상이 일어나면 촛점이나 사진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는 것인가요?나중에 더 심해 질 수도 있는 것인가요?

안녕히 계세요.
----------------------------
아래 답변 고맙습니다.

황을하님의 댓글

황을하

잘은 모르지만 index matching material로 접착시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렌즈들의 접착면에서 굴절률의 변화없이 접착시키는 매질로서 유리와 거의 동일한 굴절률을 갖는 접착제이지요. 대부분 IR(자외선)을 쏘여주면 유리처럼 응고되어 두 렌즈의 경계면이 없이 마치 하나의 렌즈처럼 붙게됩니다. 물론 접착면에서의 반사도 없어지고(빛의 손실이 거의 없어지고), 하나의 렌즈에서 빛이 굴절하는 것과 동일하게 됩니다. 만일 이 접착제에 의한 접착력이 떨어져서 생긴 뉴턴 링이라면 광손실과 더불어 Ray Tracing에 문제가 있겠으나 실제 촬영하여 그 차이가 미미하다면 큰문제는 없겠지요. 또하나의 원인은 렌즈 외피에 코팅된 다중 코팅에 문제가 있어 코팅면 사이에 간극이 생겨서 간섭무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색수차와 구면 수차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위에서 설명드렸듯이 촬영자가 크게 느끼지 못하신다면 큰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분명한 것은 이러한 현상이 없는 것 보다는 성능이 떨어진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차이는 미미하며 촬영자에 따라 느낄 수도 못 느낄 수도 있습니다. Index Matching Material은 제조사마다 다른 매질을 사용할 수도 있으므로 언급을 삼가하겠습니다. 참고하여주세요.

황을하님의 댓글

황을하

상기 내용중 IR을 UV로 정정합니다.

김병인님의 댓글

김병인

황을하 회원님의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저도 공부 많이 했습니다. ^^;

이상훈china님의 댓글

이상훈china

감사합니다. 새로운 전문지식을 습득합니다.^^

윤승진님의 댓글

윤승진

모르던 것을 알게 해주신 회원님들의 친절한
설명에 감사드리고 렌즈가 절딴나거나 사진에
영향을 미칠 때까지 열심히 사용해 보겠습니다.

이경면님의 댓글

이경면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라클회원님들은 어찌 이리 해박하신지.. 존경스럽습니다.

송화중님의 댓글

송화중

저는 지금까지 군으로 이뤄진 렌즈들이 미세한 간격으로 맞닿아 있는줄 알았습니다. 실제로 접착을 하는 것이군요.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조효제님의 댓글

조효제

광학에 관하여 이렇게 해박하고 친절한 해설을 해 주시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덕분에 라이카 렌즈에 대해 일부분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럼,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장양규님의 댓글

장양규

저도.. 렌즈를 실제로 접착하는것은 처음 들었습니다.
윤승진님 질문 덕문에 많이 배웠네요..

[박영철]님의 댓글

[박영철]

아.. 그렇군요.. 정말 좋은 지식 하나 얻어갑니다.

박대환님의 댓글

박대환

발삼이 그렇군요...배우고 갑니다..감사합니다...

김대석님의 댓글

김대석

제가 보기에는 코팅면의 변화인 듯 보입니다.
두장 이상의 복수의 렌즈를 접착할 때 천연수지인 발삼으로 접착을 하는데...
접착면에 거의 발생할 염려는 없지만 수분이나 유분 등이 침착해 들어가면
발삼이 손상을 받아 가장자리부터 부분적으로 뿌옇게 되던가 아니면 아예 불투명하게 되어버립니다...
실제로 두 렌즈 사이의 접착면이 떨어지게 되면 사실 복구 불능이 되어 버리죠.
이는 유분, 수분이 아니라 충격에 의하여 접착면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고요. (실제 경험)
이 경우 렌즈를 들여다 보면 렌즈를 통해서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

시중에 흔히 보는 투명아크릴 두장을 겹치고 접착에 사용하는 용제로 접착을 하면
매우 투명하게 보이는데 이를 강제적으로 분리하여 다시 겹쳐도 완전히 불투명하게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예전에 코팅된 안경알을 아주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빼니 저런 무지개 빛 영롱한(ㅎㅎ)
줄무니 코팅으로 변해버리더군요. 안경을 써보면 보이긴 투명하게 보이는데 밝은 전구
같이 휘도가 높은 광원을 사선으로 보면 안경알이 얼비친던 경험이 있습니다.. 마치
플레어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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