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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지중지라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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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이후철
  • 작성일 : 05-04-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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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큰 맘먹고 그간 애지중지하던 그래서 행여 스크래치 하나라도 날까봐 노심초사하던 M6를 양도하고 말았습니다. 집사람 몰래 어렵사리 구입한거라(이전에는 캐논 EOS3랑, 롤라이35클래식, 롤라이35독일제초기형,캐논디지틀 G5 사용) 더욱 힘들었지만 그래서 애착이 더 갔던 카메라를... 이제 다 양도하고 그나마 쓰기편한 EOS3랑 G5만 남았네요. 카메라를 여러대 쓰면서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야 역시 독일제가 이런거구나, 일제는 뭐이래 카메라는 일제인줄 알았는데, 사진은 또 왜이래 이러면서 몇달을 보내고 럭스케이스에서 옷이랑 집도 마련해주고, 집사람 잠든 사이 다른방으로 가서 카메라 여러대 꺼내놓고 닦을 부분도 없는데, 입김불어 닦고, 쓰다듬고.... 다른분들도 이러는 분들이 많겠지만, 그래도 바람나서 다른 여자랑 문제 일으키는것보단 나아, 술먹어봐라 돈이 얼마나 드나 차라리 건전한 취미생활이 낫지 등으로 위안하며 생활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서는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적어도 사진에 대해서 깊이있게 알지 못하는 나같은 사람은 건전한 취미생활이 아니라 병적인 집착이라는 그리고 왠지 사진이 목적이 아니라 물건 그자체에 만족하고 있다는 생각 말이죠. 그래도 저는 라이카클럽을 탈퇴하진 않을 생각입니다. 언젠가 다시금 라이카를 구하고 싶고, 그래서 그때는 본격적으로 사진에 대해서 배우고 싶은 그런 생각때문에요. 사실 이번에 M6를 팔게된 계기는 저의 애마가 수동스틱인지라 집사람의 오토변경에 대한 집요한 요청때문입니다. 어린애(7살, 3살)가 있는데, 혼자서 편하게 다닌다고..... 오토차량으로 변경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하고 있습니다. 가입후 아마 처음으로 올리는 글인듯한데, 판매후 자기반성의 글이 되어 라이카를 쓰시는 분들께 죄송하구요. 이제 비록 주류는 아니지만 자주 방문하여 좋은글 많이 배워가겠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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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승국님의 댓글

안승국

라이카란 어려울때 팔고 또구입하고 하는것이지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라이카가 없어도 아무런 관계없읍니다.
캐논으로 촬영한 사진 겔러리에 올리시고 또포럼에도 활동 하시길 바랍니다.
다시 라이카 구입하는 희망으로 활동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freeoj김영재님의 댓글

freeoj김영재

좋은 글..와닿는 글입니다.
저도 항상 고민하는 것입니다만..
사진이냐...카메라병이냐....
하지만 이쁘게 나온 자신의 모습에 기뻐하는 여자친구를 보면..그 마음 완전히 사라집니다.
사랑하는 이와 같은 병을 가진거..그것도 좋은 거같네요..^^

차태석님의 댓글

차태석

안승국님의 '라이카란 어려울때 팔고 또 구입하고 하는 것이지요..'라는 말씀에 그만 빙그레 웃음을 짓고 말았습니다.

있으면 애물단지..없으면 허전한 것이 '라이카'지요.

그래도 라이카는 일종의 '유가증권' 같은 것이어서 다급 할땐 그 위력(?)을 쏠쏠히 발휘 합니다.

다만 그 처분에 있어서 지 주인과의 적잖은 갈등을 유발 시키지요.

라이카는 그 촬영 결과물에 있어서도 소유자를 실망 시키는 법이 없지만..

그 것을 포함하여 그냥 쓰다듬고 매만질때의 즐거움과 '공셔터 누르기'..

아마도 이곳 라클의 대다수 회원이 일명 '라이카 공 셔터'를 즐기지 않으실까 생각 합니다.

무료할때..'절꺽' 내지는 '짜르르'하는 라이카 특유의 짧은 노래를 듣는 즐거움..

공감하시지 않나요? ^^

이후철님의 라이카는 언젠가 다른 모습으로 다시금 품에 안길 겁니다.

그 때 사랑스럽게 다시 맞아 주세요..

이승혁님의 댓글

이승혁

걱정하지마세요. 다시 이후철님의 손에 돌아올 때의 라이카는 선생님의 손을 꼭잡고 친구처럼 옆에 있을 겁니다. 힘내세요!!

오경훈님의 댓글

오경훈

저는 이번에 라이카로 바꿉니다
니콘과 캐논을 쓰면서 다소 일제 카메라의 느낌을 조금이나마 실감해서,
RF로 입문하면서 좀 더 라이카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님이 애지중지 하셨던 것 처럼
저도 애지중지하면서 라이카란 그 명성을 한 번 느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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