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M의 셔터감의 비밀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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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성준
- 작성일 : 05-04-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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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M 을 사랑하는 사용자분의 공통된 이유중 하나는 셔터감과 와인딩이 부드럽다, 라는 것입니다.
계간 클래식카메라를 보니 M6와 M3의 와인딩레버를 분해해서 비교해서 찍은 사진이 있던데 기어가 M3는 황동인지 누런색의 기어였던 것이 생각이 납니다.
그런데 셔터감은 스프링에 의해 작동되므로 비슷할 것 같은데 왜 모던 M(노출계가 있는)은 클래식과 같은 셔터감을 가질 수 없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노출측정을 위해 반셔터가 있다는 것에 그 원인이 있는 것인지요?
설마 클래식 M의 셔터 스프링이 황동으로 된 것은 아니겠지요? : )
댓글목록
조동준님의 댓글
조동준
M4-P 이후 모델은 모터와인더를 쓰기 위하여 좀더 내구성이 있는 재료로 와인더가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이전 모델들보다 부드럽지 못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잘 조정되고, 많이 사용한 M6의 와인더는 다른 회사의 어떤 제품보다 부드럽습니다. M3와 비교해서 부드럽지 못하다는 것이지, 객관적으로는 매우 부드럽습니다.
제가 가진 M6클래식 모델은 현재 생산되는 MP보다 훨신 부드러운 와인더 작동상태를 보여주고, 셔터감도 좋습니다.
셔터, 와인더는 적절히 사용될 수록 더욱 부드러워지는 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는 순간의 만족감은 카메라 선택의 한 부분이지 전체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자신의 목적에 맞는 바디와 렌즈를 구입하고 열심히 쓰다보면 언젠가는 몸에 딱 맞는 기계가 되어 있을 겁니다.
전우현님의 댓글
전우현
셔터감이라는 것이 정확하게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인지를 질문한 내용으로는 알 수는 없지만, 추론컨데
1) 필름 어드벤스 레버의 동작감은 분명 클래식 M(질문하신 글에서 클래식 M이라 해서 그렇게 지칭을 하겠습니다)이 더 좋을 겁니다. 구조도 조금 다를 뿐만 아니라, 말씀하신 것처럼 작동 하는데 있어 황동 재질이 사용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동준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 처럼 잘 사용되어진 모던 M의 경우도 (저도 아주 부드러운 M6를 사용하시는 분을 알고 있기에) 클래식 바디 못지 않은 부드러움을 보여줍니다.
2) 더블 스트로크 바디에서는 (일부 싱글에서도 그러한 바디가 있는 것으로 최근 이곳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만) 필름 어드벤스 레버를 원위치로 되 돌릴 때 짹짹짹 하는 소리가 나지 않는 것도 역시 올드 M중에서 특히 초기형 M3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이 있습니다.
3) 셔터 릴리즈 관련 부위는 M3에서 더블스트로크에서 정비성의 향상을 위해서 싱글 스트로크로 변환한 후 기본 구조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클래식 바디가 더 부드럽게 느껴지는 것은 잘 조정되어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겠고, 그외에는 천의 재질이 조금 다른 부분도 역시 일 부분 한몫 할 수 있겠으며(MP는 천의 재질이 다르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셔터음이나 충격이 부드러운 것은 셔터의 선,후막을 잡아 주는 브레이크 드럼의 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텐션을 어떻게 적당하게 조절해 주느냐에 따라서 M은 현행이든 클래식이든 언제든지 조절이 가능하고, 기본 공구만 있다면 쉽게 조절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기본 공구가 있어야 라이카 바디에 흠집을 내지 않고 내부를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아는 한 분은 이 부분에 잘 아시어 그 분이 사용하는 모든 바디는 그야말로 충격을 느낄 수 조차 없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있어서 주의해야할 점은 고속 셔터 스피드에서 셔터 스피드가 조금 틀려질 수 있습니다. 즉 느려질 수 있고, 원래 M이라는 것이 그 원천적 구조로 인해서 1/500 이상의 고속에서는 원래 속도보다 조금 느린 감이 있는데, 이것이 좀더 느려지는 경향이 있을 수있습니다. 그러므로, 올드 M에서 무조건 적인 셔터의 정숙함은 일단 한번 고민을 해 봐야 하는 부분일 수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공식적인 내용은 아니지만, M의 구조를 잘 알고 있고, 실제 수리를 하며, 여러해 경험이 있는 선배로 부터 직접 보면서 들은 이야기 입니다). 물론 M6이후 (M5는 전 잘 모르므로, 항상 제외입니다. ^^) 내장 노출계 내장으로 인해서 셔터가 부드럽지 못하다는 말이 있으나, 이는 실제 큰 상관이 없는 부분입니다. 셔터 릴리즈 버튼의 릴리즈 포인트가 아무래도 올드 M모다는 조금더 눌러야 눌러지도록 하는 것이 당연히 반셔터 사용을 편리하게 하고 오동작에 의한 셔터 릴리즈를 방지 할 수 있으므로, M6는 그 이전의 올드 바디보다 셔터 릴리즈 포인트가 좀더 깊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 M7, MP에서는 셔터 릴리즈 포인트가 좀더 M6의 그것에 비해서 일찍 눌러 지도록 기본 셋팅 되어 있는데 이 역시 개별 바디마다 약간의 차이가 존재하고, 초기MP보다는 후기 MP로 올 수록 그 깊이가 좀더 얕아 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M6등에는 소프트 버튼등의 별도의 악세서리를 사용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셔터 릴리즈 포인트 역시 간단하게 조절이 가능한 부분이고, 이는 사용자가 원하는 데로 조절이 어느정도는 가능하다고 알고 있으며, 또한 그렇게 조절해서 사용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4) 일반적으로 셔터 감이라는 것을 M에서 이야기 할 때, 아마도 단순히 일정 부분을 이야기 하기 보다는 위에서 말씀드린 모든 것이 같이 어우러져 사용자에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부분이기에 총괄적으로 볼 때는 당연 클래식 바디들이 좀더 조용하고 부드럽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나, 그것이 꼭 중요한 부분은 아닐 뿐더러, 쉽게 조정이 가능한 부분으로 알고 있기에, 클래식이어서 좀더 좋고 나쁜 것은 크게 좌우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경험적으로 볼 때, 올드 M은 역시 모던 M보다 좀더 조용하고 좀더 정숙합니다. 그 비결은 추측컨데 재료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 맞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개개 바디의 오버홀 된 상태가 아닌가 합니다.
이성준님의 댓글
이성준
전우현님의 자세하고 친절한 답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셔터감이라고 질문한 것은 정확하게 셔터릴리즈 관련한 충격과 부드러움에 관한 것이었구요.
셔터의 선후막을 잡아주는 '브레이크 드럼 의 탄성'에 따라 다르단 말씀이시군요. 어떻게 생겼는지 눈으로 보지못해 사실 구조에 있어 이해가 가질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 MP의 경우에 셔터릴리즈시에 미세하지만 스프링등과 같은 금속에 긁히면서 끊기는 느낌이 드는데 공구가 없고 방법을 모르는 저로서는 서비스센타에 가면 조정(튜닝이라고 해야 할지..)이 가능한지 궁금하네요.
아니면 말씀하셨듯이 계속 오랫동안 쓰면 이것도 길이 들어(?) 부드러워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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