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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답..질문]라이카의 품질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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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오기동
  • 작성일 : 02-05-3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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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를 접한지 근1년이 다되갑니다..사실 얼마 써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할 수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그동안 느낀점을 독백으로 써볼려고 합니다...

라이카를 동경한것은 대학교(공업디자인전공)때 부터였던것 같습니다...사진학이 전공필수이다보니 사진을 접할 기회도 많이 있었고 친구들고 카메라를 자주 들고 다니니 자연스럽게 사진기와 친하게 되더군요...그 때는 아버지가 사주신 FM2가 그냥 좋았습니다...카메라는 독일제가 좋다더라 라이카가 좋다더라하는 소리는 많이 들었습니다..하지만 그때는 그냥 환상속의 카메라에 불과 하였고 꿈속의 카메라였습니다...라이카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려고도 하지 않았고 카메라점에가도 라이카는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으며 사고 싶다는 생각 조차도 못했습니다..
그냥 그저 언젠가 한번쯤은 찍어 보고 싶다는 생각정도 였죠...

그런데 사진학 수업중 누군가가 이상한? 카메라를 들고 왔었습니다..밤색의 고풍스런 케이스에 은빛 찬란한 카메라를 꺼내는것이 였습니다..신기하게 렌즈도 접는식?이였습니다. -- 지금 생각하니 바르나크식이였던것 같습니다..
그 카메라의 사진이 어떻게 나왔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 아름다운? 디자인은 지금까지도 잊어지지 않게 깊숙히 뇌리에 박혀 버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때는 카메라가 아닌 사진만을 생각하고 사진만 찍었던것 같습니다...

시간은 흘러서 ....

작년 오오사카에 출장을 갔었습니다...볼일을 마추고 돌아오느날 아침에 카메라를 구경하고 가자는 동료가 있어 무심코 따라 갔었습니다..3번째로 들어간 카메라 집에서 그동안 잊고 있었던 라이카라는 카메라가 제 눈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더군요...이제 비행기시간은 다가오고 빨리 가자고 제촉을 합니다..하지만 그 카메라가 자길 데리고 가달라고 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고, 또 요번에 그냥지나치면 다시는 라이카와 인연이 없을찌도 모른다는 생각이 제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게 만들더군요...값도 생각했던것보다 비싸지 않았고 샷타 소리를 들어본 순간 그냥 사고 말았습니다...그때 구입한것이 바르나크형 IIIb 에 랜즈는 50mm 주마 였습니다. 흥분된 마음으로 이것 저것 찍어 보았죠..노출계가 없으니 뇌출계로 그냥 막 찍었습니다..
놀랐던것은 여기저기 자료를 찾아본결과(이때 처음으로 라이카크럽에 들어 왔었습니다) 1937년도에 생산된 카메라와 랜즈인데도 불과하고 너무나 잘 나온다는것이였습니다..개방에서는 그림을 그린듯한 표현에서 조리개를 5.6이나 8정도로 조이면 그야말로 짱한 사진이 나오는것이 였습니다...대 만족이 였습니다...

그 뒤로도 R형과 M형도 구입하게 되었죠...그냥 라이카가 좋았습니다...꿈에 그리던 카메라였으니...그리고 옜날에는 라이카 한대가 집한체값과 같았다고 하였으나 지금은 그래도 비싸지만 손에 닿을만한 가격이니...어떻게 하다보니 점점 하나 둘씩 늘게 되더라구요...물론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필름 와인딩하는것이 좋았고 샷타 눌르는 것이 좋았고 결과를 보는것이 좋았습니다...

라이카는 당연히 좋은 카메라인것은 틀림이 없는것 같습니다...하지만 꿈의 카메라든가 카메라가 좋으니 아무렇게나 찍어도 잘나오는 환상적인 카메라는 아닌것 이라는 것이죠....잘 만들어져있고 계속 발전해온 역사가 있다보니 성능을 믿고 찍을 수 있다는점은 부인 할 수 없겠죠....저도 라이카로 찍으면 당연히 찍은데로 결과가 나오니 믿고 찍을수 있겠더라고요...

하지만 라이카도 가격이 싸진많큼(그래도 비싸지만..) 품질관리도 덜하고 있나하는 생각이 요즘에 들기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새 렌즈들을 구입하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됬는데...즈미크론M 35mm의 경운 경통속에 조그만 삼각형모양이 돌출되어 있었고, 그래서 교환을 했더니 요번엔 뒤쪽 랜즈의 벽면(경통과 닿는면)의 일부분이 혀연게 있었지만 그냥 쓰기로 마음먹고 쓰고 있지만 마음에 걸리더군요...찜찜함이...

그리고 50미리 주미룩스는 조리개가 이상해서(이때는 벌써 먼지는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교환해씁니다...그랬더니 요번에 포커스링이 좀 뻑뻑해서 제가 그냥 그리스를 아주 조금 칠해서 그냥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기대하고 기대하던 APO 100mm 2.8엘마리트가 도착을 했는데 경통을 보니 정말 가관이 아니더군요...앞랜즈를 봐도 은처럼 빛나는 점들이 두세개 있고 뒤쪽을 보니 두어개 있고 속을 보니 실처럼 0.7미리정도의 긴먼지도 보이고 안쪽의 랜즈에는 때같은것도 보였습니다...휴...신품인데도 말입니다...

제가 운이 없는것인지 아니면 라이카 렌즈가 모두 그런것인지...랜즈 속에 있는 소량의 먼지는 이미 포기 했지만 요번은 좀 심하더라군요..그래서 테스트로 한롤만 찍어보고 다시 돌려 보냈습니다...
테스트의 결과는 아주 만족스럽더군요...색감도 좋고 콘트라스트도 좋고 디테일도 다 좋은데 접사에서 포커스 맞추기가 어려워 적응할려면 시간이 좀걸리겠다는것이 첫 인상이였습니다...

라이카의 성능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만 품질의 관리는 좀 미덥지가 않더군요...값싼? 보익트랜더나 니콘의 랜즈에선 지금까지 신품에서 먼지를 본적이 없습니다..써드파트의 토키나에서도 없었는데...

다른분들의 랜즈는 어떻하신지 궁금합니다....

그냥 혼자하는 넉두리였습니다...길고 재미없는 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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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종훈님의 댓글

박종훈

안녕하세요? 오기동님!!!
정말 좋은 렌즈인데... 실망이 크셨겠습니다.
물어오신 내용을 결론 부터 말씀드린다면 제 개인적으로 볼때는 먼지가 들어있는 렌즈는 불량이나 약간 사용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Brand New이외의 제품)
정상적으로 조립한 제품이라면 Clean Room에서 작업을 할텐데 그런 먼지가
들어가 있을수가 없겠죠. (물론 Clean Room의 Class에 따라서 먼지 입자의
개수가 달라지겠지만..., 먼지 입자의 크기는 0.3u이하로 )

정품의 렌즈를 구입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믿을수 있는 샵(직접 수입업체)을 선택하고, 여러개의 렌즈 중에서 직접 내눈으로 밝은 조명에 비추어 보고 고르시는게 상책입니다.(태양빛이 제일좋음)
그래도 마음에 드는게 없다면 기다리시는 수밖에....

어찌되었던 라이카 제품은 렌즈내에 먼지나 이물질이 들어있는것이 정상일수도 있다는 이야기는 절대 믿을수없는 낭설이라고 봅니다.
세상에 그렇게 비싼 렌즈가 그런 시설도 갖추지않고 작업 할수는 없겠지요...
참고로 제가구입하는 렌즈는 신품 구입시에는 먼지없이 삽니다.
이거 허접한 내용의 글이 되었군요.
그럼 안녕히. 박종훈 올림

신찬진님의 댓글

신찬진

먼지 많은 제품은 분명 중고입니다...

직접 이름까지 밝히지는 않겠지만,
소위 전문 shop 이라는 데서도 믿지 못할 제품을 파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오로지 꼼꼼하게 검사하고 점검하고, 확답을 받아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전 100mm Macro lens를 살때, 먼지가 많아서, 물었더니,
모 정품 수입 shop에서 그러더군요... 라이카는 원래 먼지가 좀 있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먼지를 확실하게 확인하는 방법은 의외로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루뻬를 사용하는 방법이 아주 유용합니다.
밝은 빛, 강한 광선일수록 유리하며, 직진성이 좋은 광선일수록 먼지 확인하기가 유리합니다.

렌즈의 뒷부분을 눈쪽으로 하고, 강한 광선에, 적당한 각도가 될때까지 이리저리 돌려서 신중하게 확인해야합니다.

특정 각도에서 렌즈에 끼인 미세한 먼지들이 광선을 차단하는 부분에서 먼지가 아주 도드라지게 확실히 보일때가 있습니다.

대부분 먼지가 조금 있는 경우도, 굉장히 잘 보이게 됩니다.
먼지가 전혀 없는 새 제품의 경우는 아무리 각도를 맞추어도 먼지를 찾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게 보입니다.

또한 렌즈의 뒷부분에 루뻬를 대고 빛에 대어 확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주 확실한 방법이며, 아주 작은 먼지도 정확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물론 빛은 직진성이 강한 광선에 대고 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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