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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 자가현상시 부디 정지과정은 꼭 넣으시길 바랍니다.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김성현
  • 작성일 : 03-09-27 19:55

본문

안녕하세요.

이제 막 가입인사를 마치고 이곳에 와서 글을 올리는 신입 회원 김성현입니다.
제가 이곳에 가입하기 이전에 Q&A게시판에서 자가현상시 정지액의 사용여부에 관
한 글을 보았고 또 이곳에서도 조금 밑에 현상방법에 대한 연재글도 보았습니다. 두
글 모두 정지액의 사용을 옵션사항으로 결론을 내리시는 듯 하여 이에 대해서 부족하
나마 약간의 정보를 드리기 위하여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현상액의 성분은 알카리성을 띕니다. 그리고 정착액의 성분또한 알카리성을 띕니다.
모든 현상과정이 끝난 후 필름의 과정은 중성을 띄어야 합니다. 이때문에 중간과정의
정지액이 강한 산성을 띄게 됩니다. 물론 저도 처음이나 지금이나 이 정지액의 냄새
를 굉장히 싫어합니다. 그래서 저도 처음에 정지과정을 생략하고 정착과 수세의 과정
을 조금 길게 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현상한 필름들은 지금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
니다. 이제 겨우 반년이 지났는데 말이죠. 상이 다 날라간 필름도 몇롤 있으며 대부분
의 필름은 현상이 모르는 와중에 진행되버려 사진의 톤이 크게 달라져 있었습니다.

물론 정착이나 수세가 부족했을 수도 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흔히 저희는 흑백현상에 대해서 데이터를 잡는다고 합니다. 안셀 아담스의 존시스템
을(35mm에는 정확히 데이터가 맞는다고 하지는 않습니다.)근거로 데이터를 잡습니
다. 현상 시간과 교반의 속도를 데이터에 맞춰서 항상 일정한 톤의 네거티브가 나올
수 있을 정도의 데이터를 잡습니다. 순수한 black부터 순수한 white까지 모든 색이
다 나올 수 있게 말입니다. 그런데 정지과정을 거치지 아니하면 이 데이터를 잡기가
굉장히 애매합니다. 즉, 정착액은 말 그대로 필름의 상태를 정착시켜 주는 것입니다.
현상이 진행되는 필름을 정착시킨다면 두 약품다 알카리 성분이므로 현상액 또한 중
성으로 변하지 않고 정착이 되는 와중에서도 계속 현상을 진행시키게 됩니다.
수세를 할 당시 물의 세기도 일정치 않을 것이며 정착과 수세로만 현상을 일정하게
정지시키는 데에는 당연히 무리가 따릅니다. 이때문에 현상의 정도 또한 매번 약간
의 차이를 보이게 될 것입니다. 매번 같은 농도를 내야할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시면
저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지만 몇개월 후 정말 마음에 들었던 네거티브를 사용할 수
없게 되시면 사진을 남기시는 다른 회원님들의 입장에서는 확실히 찝찝한 현상이 될
수가 있겠지요.

저는 지금 고약한 냄새를 버텨내며 자가현상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남긴 네거티브
의 소중함을 아신다면 꼭 정지액을 사용하시길 권장합니다. 정지액은 옵션이 아닙니
다. 필수적인 현상의 한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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