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랑스에서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사진을 공부하는 것은 아니고, 사진을 좋아합니다.
이전까지 근 10년을 Nikon과 더불어 지냈습니다.
Nikon EM부터시작해서 FM2로만 지냈군요.
Nikon이 주는 콘트라스트와 렌즈의 다양성때문에(Leica에 비해 저렴한)
아마 대부분의 저같은 아마추어가 Nikon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전 이제 Leica로 옮겨가보고 싶어서 가입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Leica가 비싼줄도 몰랐을 정도로, Nikon이외의 장비에는
신경도 쓰지 않았었는데, 여기 유럽에 와서 Leica를 알게 되었습니다.

제 사진 취향상 M시리즈로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겠지만,
학생이 그런 고가의 장비를 가지고 취미생활 하는 것이
제 개인적으로는 맞는 것 같지 않네요. 사진을 많이 찍는 스타일도 아닌데...
결정적으로 레인지 파인더 카메라를 잘 알지도 못합니다. 써본적이 없으니까요.
작동 이론만 가지고, 덥석 그런 물건을 들고 폼내고 싶은 생각도 없구요.

그래서 여기서 사진하시는 작가분이 제게 추천하신 R5기종으로 시작해 보려고 하는데...
도무지 어떤 카메라인지 잘 알수가 없습니다.
여기있는 리뷰도 읽어봤고, 스펙도 잘 알고 있지만
그다지 신뢰감을 주는 듯한 느낌이 아닙니다.


전 장비병이 없는 사람이기에 한번 사면 절대 팔지 않는 성격입니다.
망가지기 전까지는 계속 그 장비로 가는데 ,그러다보니까 살때 무척 신중을
기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Leica라는 브랜드가 주는 신뢰성을 믿기에
R5중고부터 시작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SLR은 Nikon이 더 낫다는 그런 말들이 들려오면 솔직히 조금 망설이게 됩니다.
물론 가격대비 성능이나 스펙때문에 그런 말들이 나오겠지만...

제가 느껴보고 싶은 Leica의 느낌이 R5에서 나오지 않는다면
즉..그런 Leica의 특성은 M에서 느껴야 하는 것이라면...
Nikon의 FA나 FE2, 혹은 F3으로 결정하라는 충고가 빈말은 아닌것 같습니다.

바디의 기계적인 신뢰성, 내구성, 그리고 제가 선호하는 50mm표준렌즈의 해상력...
그런것들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들을 좀 듣고 싶습니다.
R바디에 R렌즈도 Leica의 특성이 잘 나타나는 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R5의 바디에 들어있는 전자부품과 노출계의 내구성들도 궁금하구요...

제가 여기서 외국인과 물건을 흥정해야 하니까...
구입시에 조심해서 봐야할 것도 좀 알려주세요..조금..겁나네요..
제대로 된 것으로 시작해야 할텐데....^^
R시리즈는 고장이 잘 나는거 같아서 더 그런거 같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저에게 많은 조언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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