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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다큐영화를 보다 .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권오중
  • 작성일 : 02-06-0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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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오후에 광화문 시내큐브에서 열리는 인권영화제 상영작인
영국 다큐멘터리 " 불의 ( injustice )' 를 가족과 함께 보았습니다 .

저 또한 다큐영화가 대학 때 서너 편 본 것이 전부이고
재미 없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찾아갔지요 .
아이들에게 괜한 충격을 주는 것은 아닌지 하는
걱정도 했지만
보기 전 상영작인 불의 ( injustice ) 에 대한 글을 보니
영국 경찰권 내에서 일어지고 있는 흑인에 관한 차별과 인권무시에
관한 내용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적혀있어
화면이 충격적이지않다면 아이들에게도
그리 나쁘지않을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 일단 갔죠 .

티켓을 끊는줄 알았는데 무료로더군요 ... 우띠 좋은 것 ~
회원가입을 권유해서 회원가입하고
2 만원내고 911 참사뒤의 뉴욕사람들에게서 다양하게
표출되어 나오는 혼동된 모습을 담은 ' 911 그 이후 ' 란
다큐 비디오 테이프 하나 사고
영화를 보았습니다 .

조금 긴장감이 도는 찌찌거리는 화면과 검은색의 흐름이
흘러 아이들 걱정을 했는데
전체적으로 무리가 없었습니다 .
다만 다큐영화치고는 길이가 길어 ( 1 시간 30 분 가량 ... 다큐영화는 30 분에서 1 시간이 딱인 듯 ^^ ) 중간에
좀 졸다가 보다 졸다가 보다 했지요 .
자식이 무분별하고 인종차별성이 있는 영국경찰권에 희생당한
어머니의 말 중에
" 내 눈물이 그들을 용서하지않을 것이란 " 말에 눈시울이 울컥거리기도
하고 ... 비록 졸았지만 다큐영화의 힘을 느끼기에
좋았고 흑인들 사이에 있는
진한 형재애와 자식에 대한 사랑을 느꼈고
아이들도 은근하게 무언가 느낀 듯 하였습니다 .
( - 묻지는않았지만 ... )
최소한 흑인들이 나쁜고 무서운 사람들이 아니란 것은 알았겠죠 . ^^
또 폭력이 개인에게 주는 고통에 관해서도 느낌이 있었겠지요 ...


영화 끝나고 세종문화회관 뒷 마당으로 가서
드럼페스티발 공연을 보러 갔는데
시간이 일러 보지를 못해지요
그곳에서 세네갈 공연단들을 만나 촬영도 하고 간단한 인사도
나누었는데 , 아이들과 같이 사진을 찍어주려고 하니
부끄러운듯 뻬더군요 , 아직 무서운 느낌이 드나 ?

즐거운 일요일 오후 나들이였습니다 .


DSC09600.jpg

- 세네갈 - Black Lion

DSC09612.jpg

- 프랑스 - 퐁생폼사
추천 0

댓글목록

박재한님의 댓글

박재한



- 세네갈 - Black Lion



- 프랑스 - 퐁생폼사 [/b][/quote]


모처럼의 가족나들이가 무척 유익하셨겠네요.
저두 학생때 문화원 순례를 좀 한편인데....
나이를 한두살 먹으며 서서히 그런 문화행사(?)를 치루지 못하고 사는
현실로 빠져들고 말았읍니다.

서울의 번잡함도 이제는 견디기 힘들더군요.
예전엔 그런것들까지도 즐기며 살았던것 같은데.....
우리 아이들이 참 불쌍한것 같아요.
삭막한 아빠를 만나 아이들이 누려야할 최소한의것도 못해주는거아닌가싶네요.

세네갈과 프랑스의 묘한 대비가 재미있읍니다.
건강하시고 좋은사진 많이 기대하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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