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을 보관하거나 오랫 동안 찍어 쌓인 필름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것은
아마추어든 사진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이든 누구에게나 적지 않은 고민거리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것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그래도 약간의 도움은 되리라 생각해서 이글을 올립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혹 모르고 계신분들을 위해 이 글을 씁니다.)

디지털 시대인 오늘날, 5~6년 전까지도 생각할 수 없었던 새로운 방법의 활용분야가 탄생했는데
그것은 바로 "온라인 필름 라이브러리"라는 것 입니다.
즉 어떤 이미지가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온라인상으로 그 이미지를 다운받아 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충무로의 거의 대부분의 필름 라이브러리들 이런 방식의 영업으로 전환혹은 병행을 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냥, 사진이 좋아 사진을 찍고 그리고 그것들이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쌓여도 한번도 다른 어떤 매체로던
사용되지 못하고 사장되어 버리느니 기분좋게 사진찍고 나중에 그것이 금전적으로 도움이 되어 돌아 온다면
그 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사실은 저 개인적으로도 이미 이런 정보는 오랫동안 알고 있었고 많은 제의도 있어 왔지만
별로 활용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근, 많이 쌓여가는 필름을 보고
그냥 있을 수 만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얼마간 정리해 이런 분야로
필름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 방법이 과거와 달리 좋은 점은 이렇습니다.
우선 몇 년이고 그 필름을 라이브러리에 빼앗기는것(?)이 아니라 스캔을 받고
돌려 받는 다는 것 입니다. 즉 원본을 자기가 보관한다는 것 입니다.
그리고 스캔받은 자기의 사진원고 이미지의 관리를 자신이 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즉 라이카클럽의 "내 갤러리"와 같은 것이 온라인상에 새로 생기고 누구든 그것을
필요로 한다면 돈을 주고 산다는 것 입니다. (본인이 직접 돈거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에이전시에서 모든 거래를 성사 시킵니다.)

따라서 필름을 철저하게 "롤" 단위로 파일정리할 것이 아니라 분야별로 즉 풍경,
이미지, 하늘, 동물..
이런 식으로 보관하면 나중에 활용하기에 매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필름은 찍을 때와 그 결과를 확인하는 그 순간은 희열을 주지만 그것이 마구잡이로
쌓여 간다면 그것 또한 애물단지가 되기 쉬운 것이라 생각됩니다.

라이카클럽 회원 대부분 스스로 좋아서 사진을 찍는 분들이고 그래서 자신의 사진을
돈으로 거래 한다는 것에 많이 거북해 하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개인별 성향에 따라
다를 수도 있고 따라서 이런 방식의 활용에 대해서는 각자 스스로 선택,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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