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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인님의 그냥 찍은 듯한 사진들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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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유진택
  • 작성일 : 03-11-09 17:05

본문

하나.
사진이 유별(?)나지 않아 늘 편안함을 준다, 늘 보는 일상을 무심한듯 찍어내고 있다. - 이는 많은 사진가들이 특별한 장면을 위해 고군분투함을 생각해 볼때 역으로 평범함이야 말로 아무나 곁에 둘수 있는 항목이 아니라는 걸 알아챌 수 있다. 고로 가장 비범한 소재를 갖고 계신다 할 수도 있겠다. 日常! 無心! 非凡!

둘.
별 욕심이 없다, 무심한 사진을 만들어 내는 사진가의 마음의 상태는 당연 무욕의 지경이리라. - 명작에 대한 욕구보다 촬영 그 자체를 즐기시는듯.. 無慾!

셋.
많이 찍을 것이다. 절대 비교가 힘들지만 이인한님에 육박할 정도의 숫자가 업로드 되있는 걸로 봐서 ^ ^; (다작이 걸작의 필수조건은 아니지만 거장들의 특징 중의 하나 이기도 하다.) 최소한 이를 위해서는 사진기가 몸의 또다른 일부인듯 늘 가지고 다니실듯. 카메라가 거의 본체에 내장된 신기(身機) 일체의 경지 아닐까? 身機一切!

넷.
참 열심히 찍는다 - 어쩌면 이말은 그에게 어울리지 않을지 모른다. 그냥 찍고 싶어 찍을뿐(天性!) 별로 힘들어 보이지 않는다(自然!). 마치 열심히 노력하면서 지저귀는 새가 없듯..

다섯.
위의 모두를 이어주고 있는 것은 그의 사진에 있는 순수함이라 할 수 있겠다. 이 맑음이야 말로 중견 사진가 혹은 유명작가에게서도 발견하기 힘든 하늘의 축복일진대.. 기교는 흉내낼 수있어도 배울 수도 훔칠 수도 없다는 그 純粹!!!

라이카 클럽의 회원님들이 올리신 수많은 걸작중에서 저에게 가장 인상적인 정태인님의 사진들을 볼때 하였던 생각들을 왕 초보인 제가 주제넘게 적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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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태인님의 댓글

정태인

좋은 말씀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쪽지 보냈습니다. ^^


인용:
원 작성회원 : 유진택
하나. 사진이 유별(?)나지 않아 늘 편안함을 준다, 늘 보는 일상을 무심한듯 찍어내고 있다. - 이는 많은 사진가들이 특별한 장면을 위해 고군분투함을 생각해 볼때 역으로 평범함이야 말로 아무나 곁에 둘수 있는 항목이 아니라는 걸 알아챌 수 있다. 고로 가장 비범한 소재를 갖고 계신다 할 수도 있겠다. 日常! 無心! 非凡!

둘. 별 욕심이 없다, 무심한 사진을 만들어 내는 사진가의 마음의 상태는 당연 무욕의 지경이리라. - 명작에 대한 욕구보다 촬영 그 자체를 즐기시는듯.. 無慾!

셋. 많이 찍을 것이다. 절대 비교가 힘들지만 이인한님에 육박할 정도의 숫자가 업로드 되있는 걸로 봐서 ^ ^; (다작이 걸작의 필수조건은 아니지만 거장들의 특징 중의 하나 이기도 하다.) 최소한 이를 위해서는 사진기가 몸의 또다른 일부인듯 늘 가지고 다니실듯. 카메라가 거의 본체에 내장된 신기(身機) 일체의 경지 아닐까? 身機一切!

넷. 참 열심히 찍는다 - 어쩌면 이말은 그에게 어울리지 않을지 모른다. 그냥 찍고 싶어 찍을뿐(天性!) 별로 힘들어 보이지 않는다(自然!). 마치 열심히 노력하면서 지저귀는 새가 없듯..

다섯. 위의 모두를 이어주고 있는 것은 그의 사진에 있는 순수함이라 할 수 있겠다. 이 맑음이야 말로 중견 사진가 혹은 유명작가에게서도 발견하기 힘든 하늘의 축복일진대.. 기교는 흉내낼 수있어도 배울 수도 훔칠 수도 없다는 그 純粹!!!

라이카 클럽의 회원님들이 올리신 수많은 걸작중에서 저에게 가장 인상적인 정태인님의 사진들을 볼때 하였던 생각들을 왕 초보인 제가 주제넘게 적어 보았습니다.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그리고 유진택님의 날카로운 시각에 감탄합니다.

화이팅!! 두 분~

최주영님의 댓글

최주영

한분의 사진을 보면서 찍은 사람못지않는 마음을 느끼는 분이시나...

일분일초도 결코 평범할수없는
이 세상속을 유영하면서,
결코 평범하지않은 일상의 위대함과 비범함을
빼곡히 채워나가시는 분이시나...
존경할만 분들이 시군요.^^

정태인님 또는, 이인한님의 사진들을 라이카클럽에서 보면서
개인적으로 느끼는것은.

프랑스 영화감독 장뢱 고다르가 자기 영화에서
" CINEMA " 란 네온싸인을 의도적으로 관객들에게 보여주면서,
당신이 보고있는것은 " 영화 " 이지 현실이아냐...라고 깨우쳐 주듯이.

우리 옆을 그냥 무심코 지나가는것은 평범한게...아냐
어느 한 순간이던 비범하고 위대한 순간들이야....라고
두분이 항상, 소리치고 계시듯 하다는것입니다.
본인들께서는 그렇게 까지뭐...그러실지 몰라도. 저에겐 그렇게 느껴지더군요.

일상의 힘, 생활의 발견,
어찌 이 한순간이 평범할수있단 말이야...ㅎㅎㅎ

대장금을 봐야하는데..작은놈이 " 고양이의 보은 " 을 빌려와서,
꼭 봐야된다고, TV 를 내주고 궁시렁대다...한글 남깁니다.^^

암튼, 좋은 사진들 즐감하고있습니다. ^^

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같은 생각으로 정태인님의 사진을 보고 있었는데....
그러고 보면 사람의 느낌과 생각은 유사한 부분이 있는가 봅니다.
정말 열씸히 찍고, 또 편하게 사진을 게시하시고, 또
바라보는 사물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균형감각이 돋보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사진 많이 부탁드립니다.
(이러는 저는 열씸히 찍지도 못하고, 그나마 찍은 사진은
남에게 보이려면 새가슴이라 혼자서 끙끙거리고 삽니다.)

오승환님의 댓글

오승환

저 만 몰래 짝사랑 하는 줄 알았는데....
역시 많은 팬들을 확보 하고 계시네요.
그냥 편해 보이는 사진! 정 태인님의 외모와도 닮은 그런사진이 좋습니다.
얼굴 한번 또 뵈요.

최준석님의 댓글

최준석

요즈음 바쁘다는 핑계로 사진을 못 찍고 있는 저에게 정태인님의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큰 자극이 됩니다. 바빠서..내어놓을 만한 사진이 없어서..못찍어서..가지가지 핑계를 만드는 것은 사진에 대한 아둔한 욕심이였다는 것을 깨닫게해 주십니다.
부디 정태인님의 좋으신 작품을 많이 뵈올수 있기를..

*김현*님의 댓글

*김현*

그런 사진을 찍으시는 정태인님도 범인의 경지를 초월하신 분이지만,
이런 글을 쓰실 수 있는 유진택님도 보통 분은 아니십니다.
라이카클럽에서는 평범한 보통 사람을 찾기 힘든 것 같습니다.

갤러리의 사진들을 보며, 심각한 사기 저하와 의욕 상실을 느끼고,
더불어 이런 명문을 보면, 내가 왜 살고있나에 대해 생각합니다.

이건 저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황폐하게 만드는 정신적 테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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