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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인화 후 이상한 현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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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이보연
  • 작성일 : 03-11-17 17:06

본문

라이카를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얼마전에 찍은 사진 중 일부가 왼쪽 1/3 정도가 검게 나왔습니다. 저는 제가 사진찍는 동안 렌즈를 가린 것인줄 알았죠.

그런데 이번에 찍은 사진에 동일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모두 한 장소에서 찍은 사진이고 모두 역시 왼쪽 1/3 정도가 모두 혹은 약간 투명하게 검게 나왔습니다. 중요한 것은 제가 찍고 있는 모습이 거울을 통해서 일부 보이는데 확실히 렌즈를 가리고 있지 않았습니다.

인화하면서 사진관에 물어보았더니, 플래쉬 속도를 정한대로 하지 않아서 조리개가 찍힌 것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쓰는 M6 (classic) 가 플래쉬 사용할 때 1/50에 맞추어 놓고 찍도록 표시 되어있는데, 이렇게 찍으면 흔들리는 경우가 많아 제가 1/125로 맞추어 놓고 찍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잘 이해가 안되는 군요. 조리개는 계속 열려있는 상태인데 조리개가 찍힌다는 것이....
이 설명이 맞는 것인지요? 혹 이런 현상의 경험이나 원인을 아시는 경험자 분의 설명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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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형진님의 댓글

김형진

안녕하세요.

결과적으로 말하면 왼쪽의 1/3 정도 가린 부분은 포컬플레인 셔터 때문입니다.
전막이 완전히 열리기 직전의 시간이겠네요.
(동조원리상 왼쪽이 가렸다면 전막이 다 달리기 직전이므로 전막에 가려
플래쉬 노광이 안된 부분이 어둡게 나온 것이구요.
오른쪽이 가렸다면 후막이 달리기 시작한 직후 후막에 가려 노광되지 않은
부분이라고 보면 맞습니다.)

일반적으로 저속셔터에서의 플래쉬 동조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선막이 다 열린 직후와, 후막이 닫히기 시작하기 직전의 아주 짧은 시간동안
플래쉬는 발광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플래쉬 동조 속도는 한 프레임이
셔터막에 가려지지않고 열려있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즉, 말씀하신 경우는 라이카 M에서 한 프레임 전체가 셔터막에 가리지 않고
열려있는 속도는 1/50초인데 1/125초로 놓고 촬영하신 경우죠.

만약 더욱 빠른 속도로 찍어보시면 사진이 긴 세로줄 모양으로 나옵니다.
왜냐면 동조속도 보다 더 빠른 고속 셔터에서는 전막이 다 달려간 후에
그제서야 후막이 달리는 것이 아니라
전막이 달리기 시작한 직후 후막이 바로 뒤따라 달리기 때문에
한 프레임 전체가 셔터막에 가리지 않고 노광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속동조에선 Stroboscopic Flash Burst라고 하여 작은 플래쉬를
수십번 발광시키는 기법을 쓰는 것입니다만 그 부분까지는 논외로 해두구요.


그림으로 알기 쉽게 알려드리면

http://neverstyle.com/sync_ok.jpg

위의 경우가 정상적인 동조구요

http://neverstyle.com/sync_fail.jpg

이 경우가 셔터속도가 빨라서 결과물에 이상이 나온 경우입니다.


즐사하십시오 ^^
여행중이고 피시방에서 급조된 작업이라 답변이 부실한 점 이해바랍니다.

이보연님의 댓글

이보연

성실한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사진에 찍힌 것은 조리개가 아니고, 필름을 지나가는 후막혹은 전막이었군요.

답변에 다시 감사드립니다.

이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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