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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박형옥
  • 작성일 : 03-11-18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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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요일 산에 갔습니다.
일주일에 한 두번의 가벼운 산행이 제법 익숙해 졌습니다.
숨을 고르면서 천천히 삼각대를 펴고 라이카를 물려 레바를 젖혔습니다.
엄지 손가락의 느낌이 좋았습니다.
오후 2시, 조리개 16, 셧터타임 30분의 1, 거리 무한대
아주 천천히 그리고 신중하게 셧터를 누를 수 있었습니다.
산 아래에 그냥 무표정 하게 놓여 있는 도시, 의미 없는 이 건조한 풍경을 아무 구성없이 파인더로 잘라 봤습니다.
이것이 제가 원하는 표정없는 사진이 되어줄지. 그러면서 눈이 아프도록 정직한 사진이 되어줄지 모르겠습니다.

표현은 대화이고 그것은 사회적인 활동 입니다. 그것이 비록 은밀하거나 비밀스러워도 말입니다.
내 표현이 나이 만큼의 역활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마음이 바쁘지만 천천히 준비 해야겠습니다.
실패를 경험한 후라 서둘러서 될 일이 아닌걸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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