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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3셔터막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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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김기현
  • 작성일 : 03-11-2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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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M3셔터막의 수리를 의뢰했습니다.
사실은 오래전에 벌써 수리를 맏겨야 했을터인에,
그 무슨 오리지널리티를 유지하고싶은 마음에 한쪽이 녹아내리는 셔터막을
그냥 붙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주에는 이런 저런 개인적인 일이 복잡하게 얽혀있었는데,
문득 사람이 갖은 모든 괴로움은 버릴것, 던질것, 그리고 포기할 것을
제 때에 하지 못하는데 있다는 어줍잖은 깨달음을 얻어 M3또한 수리를
의뢰하게 되었습니다.

모두에게 다 그렇겠지만, 제게는 유독 사연이 많은 기계입니다.
어찌보면 라이카에 대한 애증의 ----이 된 기계였고,
끝내 모든 사진기를 이리저리 움직여도 끝까지 붙잡고 있을 수밖에 없어진
그런 놈입니다. 이놈을 계기로 라이카 3대가 오락가락하다가 그야말로
화롯불에 눈녹듯이 사라져버리게 되었죠.....(바꿈질의 폐해)

시청앞에 있는 모 수리센터에 수리를 의뢰했는데 오늘 퇴근길에 찾을 수 있다는군요.
이번 주 토요일 퇴근길에는 잠시 가까운 경복궁에라도 들러 오버홀된 M3의 상태를
직접 확인(?)해 봐야 되겠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걱정이 또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냥 제가 갖은 사진기로 열씸히 사진이나 찍으면 좋을텐데,
왜 자꾸만 스크류 라이카에 관심이 가는것인지.....
아무튼 모든 종류의 장비(기계)가 개입되는 취미는 항상 장비에 대한
그리움(사실은 욕심이겠지요?)을 동반하는 것인가 봅니다.

그동안 매우 가라앉아있던 심리상태가 오늘 M3수선완료 소직에
조금 고무되는듯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알맹이 없는 글까지 써보는
만용(?)까지 발휘되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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