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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Steve McCurry <Magnum/National Geograph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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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김형석
  • 작성일 : 03-12-15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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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 McCurry (b. 1950-)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에서 예술 건축 대학(College of Arts and Architecture)을 졸업했다. 그는 학생 시절 영상 작업에 관심을 갖고 다큐멘터리 영상 제작자를 목표로 삼았지만 수석 졸업은 그의 인생을 바꿔 놓았고, 당시 살고 있던 필라델피아 외곽 지방 신문사에서 2년 근무를 기점으로, 1978년에 프리랜스 포토저널리스트가 되어 인도로 떠난다.

이런 그의 의지를 성공으로 이어준 사건은 바로 여기서 시작한다. 약 일년을 인도에서 일하고 파키스탄 북부로 향한 맥커리는 자신이 묵던 호텔에서 두 명의 아프간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가 사진기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남자들은 그에게 사진을 찍어 자신들의 고향에서 일어나는 내전을 보도해 달라는 부탁을 한다. 그리하여 맥커리는 현지인으로 위장하여 파키스탄 국경을 넘어 당시 반군이 점령하고 있던 아프가니스탄에 잠입한다. (그의 젊은 시절은 한편의 영화다)

내전으로 혼란스러운 틈을 타 러시아가 침공하였고, 촬영을 마친 맥커리가 다시 파키스탄 국경에 도달했을 때 그는 검문소에서 필름을 감추기 위해 옷과 터번, 심지어는 양말과 속옷에 꿰매 놓았다. 사진들은 즉시 New York Times에 실렸으며, 순식간에 Paris Match, Stern, Time, Newsweek, 그리고 Life가 그의 사진을 앞다투어 실었다.

그는 수상경력 또한 화려하다. 사진가들 중에서도 뛰어난 용기와 모험심을 보여준 작가에게 주어지는 로버트 카파 상(해외 보도)을 받았고, NPPS(National Press Photographers Association)의 1984년 올해의 잡지 사진가 상, 같은 해에 World Press Photo 대회에서 4개 부문에서 우승을 했는데 이는 전례가 없는 기록이 되었다. 또한 Olivier Rebbot Memorial 상을 두번 수상했다.

그러나 언제나 영광스러운 스팟라이트만 받는 그가 아니었다. 숨막히는 사진들 뒤에는 여러번의 죽을 고비가 있었다. 그중 정말 아슬아슬 했던 사건들을 꼽자면 - 유고슬라비아 앞 바다에 그가 타고 있던 비행기가 추락한 사고와 인도에서 광폭한 신도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익사당할 뻔한 일도 있었다. 무자히딘에 의해 살해당할 뻔한 적이 있으며 감옥에 감금되고 고문 당하는 등, 강력한 의지로 '목숨을 건 촬영'을 계속한 작가이다. 실제로 죽었다고 보도 된 일도 두번이나 있었다.

맥커리는 인도에서 얻은 깨달음을 하나를 자주 언급하는데 대략 다음과 같다. “당신이 기다리면 사람들은 당신의 카메라를 잊고 그들의 영혼이 시야로 떠오를 것이다.” 그는 특정 장소에서 원하는 장면이 펼쳐질 때까지 엄청난 인내력으로 기다린다. 때로는 반나절, 심지어는 며칠을 한 장소에서 기다린다.

구름이 낀 흐린 날씨의 빛을 가장 좋아한다는 맥커리. 밝은 날에는 사람들이 얼굴을 찡그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데 실제로 그의 인물사진드을 보면 빛이 고른 흐린 날씨에서 촬영했기 때문이다. 그는 또한 우기의 어둡고 비오는 오후를 매우 좋아한다고 한다.

맥커리는 이란-이라크 전쟁, 베이루트, 캄보디아, 필리핀, 걸프 전쟁, 그리고 유고슬라비아와 아프가니스탄의 붕괴 등 다양한 지역을 다니며 각종 국제적/내적 충돌과 대립들을 보도했다. 그는 전쟁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집중한다. 최근에는 앙코르 와트, 예맨, 카쉬미르, 인도의 독립 50주년, 버마, 스리랑카, 봄베이, 그리고 Ground Zero를 보도했다.

저 유명한 아프간 소녀의 포트레이트는 1984년에 파키스탄에 있는 아프간 난민촌에서 찍은 사진이다. 교실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여자 아이들 중 “눈빛이 매우 강렬한 소녀”를 발견하여 촬영했는데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 소녀였다,”고 회상한다. 오늘 날 그 사진은 사진사의 아이콘이 되었고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그는 현재 사진집 5권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전시회를 갖고 있다.
The Imperial Way, 1985
Monsoon, 1988
Portraits, 1999
South Southeast, 2000
Sanctuary: The Temples of Angkor Wat, 2002

www.stevemccurry.com
http://www.magnumphotos.com/c/htm/Tr...?E=29YL53UI1@7
www.pdnonline.com/legends/mccurry/
http://www.digitaljournalist.org/iss...outh_intro.htm



시간이 된다면 2부를 작성해서 올리겠습니다. 맥커리에 대한 자료는 많은데 국내에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고 그에 대한 글이 없어서 아쉽네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작가에게 최소한 이정도는 해야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의 다른 흥미로운 이야기들과 인터뷰, 사진에 대한 그의 생각과 접근 방식 등은 2부에 더 기술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곳에 옮겨 가시기 전에 저에게 통보라도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추천 0

댓글목록

박은휴님의 댓글

박은휴

아프간 소녀가 커버로 되어있는 사진집이 있음에도
정작 작가에 대해선 이렇듯 자세히 모르고 있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

도웅회님의 댓글

도웅회

저의 책상위에 항상 놓여있는 사진집입니다.
Steve McCurry의 사진속에 나오는 아이들의 눈을 한참동안 바라보곤 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한중규님의 댓글

한중규

Steve McCurry 사진을 보고
말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 옵니다.
'여지껏 사진 헛 찍었구나.' 하는 반성과 함께...

덕분에 좋은 시간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朴成焌님의 댓글

朴成焌

내셔널지오그래피 사진사들편에서 봤던 사진이네요. 정말 괜찮았었는데. 혹시 보신분들 많은데 뒷북인지는 모르겠지만 Steve McCurry입니다. 동영상에서 캡쳐했습니다.

박경복님의 댓글

박경복

벌써 몇 번이나 들어와 배움을 얻고 있음을, 그리고 좋은 자료를 올려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어서 빨리 2부도 게재하여 주십시오.
회원 모두에게 즐거운 설날이 되시기를 원합니다.

송창윤님의 댓글

송창윤

훗날 다시 찾았다합니다.
물론 사진이 다시 공개되었는데...

그 맑고 강한 눈빛의 소녀가
힘든 삶에 찌들어 많이 퇴색된 그런 사진이었지요...

이준석님의 댓글

이준석

이와 같이 변했습니다. 아직도 어렵게 지내나 봅니다. 발전 가능성이 너무도 희박한 지역이어 안됬다는 싱각도 들고요 ..

송창윤님의 댓글

송창윤

이렇게 변한 모습을 보면..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그 소녀의 인생이 그다지 큰 변화속에 있진 않았을텐데...

어린아이의 모습에서의 느낌과 대비되는
전쟁과 궁핍의 세월이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이준석님, 사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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