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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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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이현재
  • 작성일 : 03-12-1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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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절을 보내고 연말연시를 맞이하는 이시점에서 일년을 회고하면 아쉬운점도 많았다.좀더 남을 사랑하지 못했고 좀더 남을 이해하지 못했고 좀더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지 못했다.도리어 시기하고 질투하고 남을 업신여기며 나보다 못한 사람을 향해 측은해하는 맘을 갖지 못했다. 지나간 감사절의 의미를 되짚어 보면서 만사를 감사하며 산다는 것이 무슨 수행이나 인격의 도야를 통해서 이루어질수 있는것이 아닌것을 뼈저리게 느낀다.현실에 만족하고 모든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것은 오직 하늘의 선물일게다.정치판은 그만두고라도 우리 사진인의 테두리만 생각해도 그렇다. 작품의 우열이나 사람의 잘나고 못나고의 차이는 백지장 차이인것을--- 선배나 나이든분을 존경하고 후배를 아끼는 마음이 솟아 날때 이곳에도 훈훈한 인간미가 가득찰 것이다.딴지를 위한 딴지는 본인은 물론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된다.우리 라이카클럽 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던 훌륭한 몇분이 보이지 않는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연말연시를 맞아 좋지못한 기억들은 이제 훌훌 털어버리는것이 좋다.내가 섬기는 교회에서 감사절을 맞아 '호박죽쑤어 남주기' 행사를 벌였다.가족별로 거의 300여개의 호박이 모였다.근동의 노인정 병원 고아원등 많은곳에 호박죽을 쑤어 퍼주고도 넉넉히 남았다.뭐니뭐니해도 남에게 베풀었을때의 뿌듯함은 어느 무엇도 못따라간다.호박은 버릴것이 없다 꽃은 좀 못생겼지만 잎과 줄기 열매 씨앗 그 무엇도 버릴것이 없다.더우기 잘나지 못한 생김생김이 누구에게든지 편안한 마음과 호감을 준다. 네가잘나 일색이냐 라는 유행가 가사도 있지만 이세상에는 못난사람이 더 많다.잘사는 사람보다 못사는사람이 더 많다는 얘기다.우리 마누라는 속없이 퍼주기를 좋아한다. 어떨때는 내가 아끼는 물건너온것들도 마구 퍼준다.그러나 한편으로는 그것도 천성인것을 하고 웃고 만다.이제 한해도 저물어 가는데 묵은 감정일랑 훌훌 털어버리자. 그리고 내년에는 이곳을 사랑이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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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낙일님의 댓글

김낙일

오른쪽 위에 있는 호박... 참 인상 깊군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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