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민님의 댓글

이강민

03-12-29 17:50

단, 처음이시라면 좀 귀찮으실 수 있겠습니다.

이베이에서 가장 안전하고 쉬운 지불수단은 Paypal입니다.
파는이들도 이를 선호합니다. 즉시 지불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페이팔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약 한달가량이 소요됩니다.
페이팔에서 님의 신용카드에서 1달러를 빼가는데(다시 돌려줍니다.)
그 달 신용카드 명세서에 나오는 넘버를 다시 사이트에서 입력하셔야
최종적으로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첫거래시라면 거의 불가능한 지불수단이 됩니다.

또 비슷한 걸로 bidpay라는 것이 요새 유행하는데 이건 제가 써보지
않은 수단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페이팔과 비슷한데 조금 더 절차가
간편한 것 같기는 하더군요.

다음으로 간단한 것은 직접 연락해서 통장으로 바로 넣어주겠다고
하는 방법입니다. 메일보내보고 믿을만하다 싶을때에 하는 방법이죠.
인터넷 뱅킹으로 외환송금하면 대개 그다음날이면 도착합니다.
인터넷 뱅킹을 기준으로(은행에 직접 가시면 돈이 훨씬 더듭니다.
약 2만5천원) 전신료가 5천원 정도 들구요,
중개은행에서 약20불, 혹은 20유로 정도를 먹습니다.
문제는 이 놈들이 얼마를 먹는지를 정확히 알 수가 없어서
돈을 넉넉히 보내야한다는 점입니다.
(약간 오버해서 돈을 보냈더니 물건을 보낼때 남은 돈을 끼워
보내주더군요^^)

제일 속편한 방법은 인터네셔널 머니오더라는 것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은행에서 해당금액만큼을 구입하여 우편으로 부치면 됩니다.
단 시간이 좀 걸리는 것이 단점입니다.

우송방법은 고가의 물건이라면 DHL이나 UPS같은 국제택배가 좋구요,
아니라면 보통 에어메일로 보내달라고 하면 됩니다.
전 미국의 경우 싸고 빠른 USPS를 선호합니다.
단 미국 사이트에 직접 접속하여 가격을 알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가격을 부풀리는 놈들이 있기 때문이죠.

세금은 운송비를 포함한 총가격의 20%로 보시면 됩니다.
100달러 미만이면 세금이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메일을 보내
gift에 체크하고 가격을 그 아래로 써달라고 부탁해도 되는데,
고가의 물건이라면 보험을 들어야하기 때문에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라이카 딱지보면 세관에서 바로 압니다.
라이카딱지붙은 것으로 100달러 미만인 것이 몇개나 되겠습니까?
그러나 가끔씩 1000달러가 넘는 물건이 세관을 그냥 통과해서 오는
기적같은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저는 지난달에 한번 그랬습니다.
로또된것만큼 기쁩니다.

대개의 경우 세관에 들어간 후 며칠 후(한보름쯤 되는 것 같습니다.
기다리고 있다가 성질날때쯤해서 딱 옵니다.)
세관에서 우편이 날아옵니다. 세금내고 찾아가라고.
그 때 증빙서류를 준비해서 가시면 됩니다.
들은 말로는 DHL이나 UPS같는데서는 통관업무도 대행해준다고 하는데
저는 이용해본 바가 없어 답변드리지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꼭 포지티브피드백을 남겨달라고 하세요. 다음 입찰시 유리합니다.
물건을 받으신후 역시 포지티브피드백을 한줄 선물하시구요.

주저리주저리 횡설수설이 되었네요.
도움이 되셨을지 모르겠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질문해주시면 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아무튼 좋은 카메라 낙찰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윤석민님의 댓글

윤석민

03-12-29 18:37

Bidpay(이하 비페)에 대해서 약간의 경험을 나눠보겠습니다..
비페는 웨스트 유니온 뱅크인가..하여튼 미국의 은행에서 개인 수표 그러니까 Order check를 대신 보내주는 것입니다..
많은 판매자들이 order check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이것은 수표인데 받는 사람만이 현금으로 바꿀수 있는 수표지요...한국에서 보내려면 보낼수 있지만 절차도 복잡하고 아무튼 많이 귀찮습니다.Paypal은 인증기간이 길구요..

비페를 이용하면 낙찰된 금액,판매자의 주소 ,경매번호등을 입력하고 비자나 마스터카드 등으로 결재를 하면 상대방에게 Order check를 보내줍니다..

수표의 배송 상황을 알려주기때문에 알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판매자들은 수표가 도착하기 전에 승인(approval)상태가 되면 물품을 배송해줍니다.비페를 처음 이용하는 사람이면 그걸 몰라서 수표가 도착하고 나서야 보내지만..

경매금액에 따라서 수수료가 붙는데 한국에서 Order check를 보내는 비용보다는 싸고 다른 송금수단의 수수료와는 비슷하거나 조금 저렴한것 같습니다.

비페는 그 단어처럼 경매에 대한 Order check만을 우송해 줍니다..

비페는 제가 사용해 봤는데 꽤 믿을만 하고 처리도 빠르더 군요..

하나 주의할 점은 이베이 아이디가 신용에 이상이 있거나 정보 업데이트가 잘못되거나 하여튼 이베이 아이디가 잘못된 경우는 승인이 안내려지고 취소(cancellation)가 됩니다..

판매자에게도 메일로 승인 여부가 같이 전해지기 때문에 신속할수 있구요..

그럼데 판매자와 이메일이나 그밖의 연락이 잘 안이뤄지는 경우 좀 답답한 감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냥 입금을 하는것 보다는 나중에 아주 만약에 사기가 일어나도 추적할수 있는 여지가 있고 어느정도 보호를 받을수 있습니다..

제가 알고있는 비페에 대해서 알려드렸습니다..
그럼..

김창현님의 댓글

김창현

03-12-29 19:18

안녕하세요.
이베이를 처음 이용하게 된 초년병에게 자세하게 답글을 남겨주신 이강민님, 윤석민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여러 번에 걸쳐 쪽지로 연락주시고 자문해 주신 도웅회님, 양정훈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했지만 여러 분들의 도움으로 이제는 약간은 알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여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연말 연시에 좋은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홍건영님의 댓글

홍건영

03-12-29 20:57

UPS나 DHL을 이용하면 물건이 한국에 도착하면 통관담당 직원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무슨 물건인지 물어보고 통관서류가 다 꾸며지면 배달하시는 분이
관세/부가세 서류를 들고와서 세금을 받아갑니다.
운송료가 비싼만큼 왔다갔다 할 필요가 없어 매우 편리하죠
웹 사이트에서 송장번호를 이용해 어디만큼 왔는지 추적하기도 편하구요...

저는 KEH에서 Tamron 렌즈를 하나 산적이 있는데 UPS 통관 계산하는 분이
카메라와 렌즈가 서로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이었기 때문에
바디와 교환식 렌즈, 필터에 대해서 전화상으로 설명해 주느라고 진땀을 뺀 적이 있습니다
결국 통관서류에는 Lens for camera라고 적혀 있더군요
이렇게 적을거면서 뭐하러 물어보는지... 원

최환익님의 댓글

최환익

03-12-29 21:27

일전에 ebay에서 90mm elmar 침동식을 낙찰받은적이 있습니다.
지불 방법은 International MO를 사용했었습니다.

MO를 보내는 방법에 대해서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보통 사용하는 방법인 DHL/Fedex/UPS에서 배달 중 배달사고의 위험이 있습니다.

그 확률의 차이이겠지만 보냈다고 항상 도착하지는 않습니다.
요즈음 DHL 등은 사업의 확장을 위하여 미국 지방의 중소 택배 회사들을 많이 M&A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와중에 시스템의 미 확인 등등의 이유로 해서 저는 M/O를 분실한 적이 있습니다.

당연히 거래는 취소 되어 버렸고, 오랫동안 공들였던 렌즈도 날리게 되었지요.
(M/O의 장점은 M/O를 취소 하게 되면 금전적인 손실을 예방할 수 있기에 좋은 지불방법이긴 합니다.)

통상 배달 중 분실/지연 등의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최대 변제액은 $100로 되어 있으며 따로 명기하는 경우는 g당 얼마...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이 금액은 애초 배달의뢰시 지불키로(또는 지불한) 운송료 포함 금액입니다.
우리가 평소 인지하고 있듯 미국은 통상 3일내 배달, 이런 배달 기간도 지연될 수가 있는데 이에 대한 책임도 택배회사가 지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ebay나 시간에 맞추어 거래를 해야 할시 이런점을 감안하셔서 하셔야 할 듯 합니다.

* 전 아직도 $100로 끝을 내야하나 소송을 해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소송비가 대략 30~50만원 정도 소요된다고 하더군요. ㅠㅠ *

김창현님의 댓글

김창현

03-12-30 21:37

귀한 말씀해주신 홍건영님과 최환익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