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현님의 댓글

서정현

04-01-02 11:26

일본인 한명이 렌트해서 써보고 평을 올린것 같습니다..

사진도 몇개 첨부해놨네요...

어떤 신사에서... F1.2로 밤에 1/30초로 찍을 수 있다는 군요...

평은... 경탄 그자체 입니다...

쩝... 궁금한뎅...

서정현님의 댓글

서정현

04-01-29 09:27

Cosina Voigtlander의 Nocton에서 발매된 35mm F 1.2의 새로운 렌즈에 대해서 외국에서의 호평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사용자가 극히 적은 것 같습니다.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간략히 그 사용감을 적어 봅니다.

우선 간략히 말하자면 '아, 렌즈, 좋다'는 느낌이 듭니다.

색감과 콘트라스트, 언짢은 부분이 눈에 띄지 않는군요.
예전에 35/f2 summicron asph 신형 렌즈를 쓰면서 다소 뻣뻣한 색감과 콘트라스트에 그만 손을 놓아 버렸던 적이 있는데, 그런 면은 보이질 않는군요.

역광이나 강한 광선에 의한 플레어와 색날림, 혹은 암부에서의 디테일도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라이카 M 35mm/f 1.4 Summilux 의 경우 강한 광선에 의한 플레어가 심하고 특히 개방시에 강한 광선에 묘사력이 떨어지는 면이 있었는데, 그런 면도 일단은 보이질 않는군요.
선예도도 완전 개방시에도 세밀한 묘사능력을 보여 주면서도 f 1.2 라는 수치가 보여주는 보케도 무척 곱습니다.
다만 다소 부피가 크다는 점, 그로 인해 파인더의 우측 하단을 좀 가린다는 점(저는 구형 M6 바디를 사용해서 배율이 0.72 입니다) 이 다소 걸리긴 합니다만 50mm/f 1.0 Noctilux 보다는 좀 덜한 편이고 그런대로 참아 줄만한 정도입니다.
자세한 스펙이나 MTF 그라프 등이나 외국의 평은 아직 찾아 보진 않았습니다만 일단 제가 사용해 본 느낌만으론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전반적인 느낌은 어찌보면 R 35mm/f 1.4 렌즈와 아주 흡사한 느낌을 받게 되는 렌즈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리계 링의 작동감은 부드럽고, 외관 역시 예전 클라식한 라이카 렌즈의 일명 해바라기 식의 요철 모양으로 되어 있고, 전용 후드도 상당히 탄탄한 느낌을 줍니다.
가격 역시 라이카에 비하면 상당한 메리트가 있는 편이라고도 할 수 있겠군요.

이런 렌즈가 라이카가 아닌 다른 일본 브랜드에서 생산된다는 사실에 마음의 한켠은 왠지 씁슬한 감회가 자리도 하게 되는군요.
영원한 강자도 없고, 영원한 패자도 없다는 그런 글귀를 떠올려 보게도 봅니다. 괜시리 날로 덧없음에 물들지는 않을까 스스로를 채근해 보게도 됩니다.

모쪼록 이 글을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올 한해 모두들 건강하시고 좋은 시간 만들어 나가시길 바램해 봅니다.
다음에 또 뵙죠.

:-)

sungho park님의 댓글

sungho park

05-04-23 12:01

보이그렌드 렌즈를 알게된 후 라클을 좀 뒤져 봤는데
정보가 그리 많치는 않군요..
좀 아쉽긴 합니다만 다시 찾아 봐야겠습니다.
한국에서는 역시 보이그렌드가 인기가 없나 보군요 ^^

고은송님의 댓글

고은송

05-04-23 13:09

모 사이트에서 82만2천1백원에 살수 있네요...^^
예전에 사고싶어서 한참 고민하던 기억이 납니다.
M형 후드도 별매로 파는데 10만원정도 하는군요.

이병택/john님의 댓글

이병택/john

05-04-23 17:30

보클에 예전에 올라온 리뷰가 있습니다.
http://www.voigtclub.com/lb/lord.php...arrange=&no=51

sungho park님의 댓글

sungho park

05-04-24 03:36

오호.. 랜즈가 참크긴 큰가 봅니다 ^^
가격이 참 맘에 드는 군요

정종율님의 댓글

정종율

05-05-16 15:01

제가 쓰는 렌즈에 대한 글타래가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글 남겨봅니다.
일단 렌즈 만듦새가 아주 맘에 드는 렌즈입니다.
렌즈가 좀 크고 무겁다는 점이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만,(파인더를 많이 가리긴 합니다.
라이카형 후드를 별도 구매해서 끼우면 좀 덜합니다.)
링이 돌아가는 감이 훌륭하고, 황동에 검정도색도 단단하고 깨끗해보입니다.
렌즈 자체의 만듦새는 라이카에 버금갈정도로 훌륭합니다.

사진품질에 있어서는 두가지 양면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최대 개방에 가까워질수록, 이미지가 소프트하고 컨트라스트가 약해집니다.
조리개는 8-11정도 조임에서 컨트라스트가 강하고 발색이 진하며, 샤프한 사진이 얻어지는데,
개방일때와 비교하면 다른렌즈라고 생각될 정도로 특징이 달라보입니다.

역시 이렌즈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밝은 렌즈라는 것입니다.
야간 촬영에 있어서 충분한 셔터스피드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 돈값을 충분히 한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