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용님의 댓글

정경용

04-01-05 00:31

SKY 1A 필터 정도면 UV 대용으로도 쓰시는 분들이 많으니까 별 문제 없을듯 합니다.

(너무 간단한 답변이라 죄송하네요 ^^)

황원태님의 댓글

황원태

04-01-05 02:13

답변을 드리기에 앞서서, 필름 카메라를 처음 접하시는 분이신지요..?
필름 카메라에 대한 초보이시라면, 우선 '사진' 이라는 서적을 추천합니다. (바바라 런던 作, 30000원 가량하는 서적입니다. 큰 서점 가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어요.) 아마, 이 서적을 읽고 나시면 왠만한 수준 이상의 사진에 대한 지식을 얻으실 수 있을겁니다..^^ 천리길도 시작은 한 걸음부터라는 말처럼, 오래된 명기, 라이카를 소유하셨으니 그 연륜에 걸맞은 지식들도 소유하셔야겠지요.^^;


오늘 제가 노출계와 초점을 맞추는 법을 연습한다고 iiif를 가지고 나갔습니다. 흑백은 현상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칼라필름으로 교체하고 나갔는데 제 렌즈는 summaron 35mm입니다. 거기에 노란색 필터가 끼워져 있는데 렌즈가 상할까봐 그냥 사진을 찍고 현상했는데 황달걸린 사진이 나와버렸습니다. 원래 제게 양도하신 분께서 흑백용이라고 하셨는데 필터의 종류를 보니깐 노란색,붉은색
다 종류가 있더라구요. 전에 uv필름을 디카에 장착해 사용하던 친구가 그건 아무런 영향이 없는데 노란색은 어떨지 모르겠다고 얘기하길래 별 문제 없을 것 같아서 가지고 나갔는데 현상하니깐 노랗게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이번 12일날 등산을 가는데 흑백필름을 넣어서 갈려고 하는데 필터효과 없이 있는 그대로의 사진을 찍고 싶어서 질문드립니다.

앞으로라도 칼라필름을 쓰면 이 필터를 당분간 사용하지 못할것 같아 새로 필터를 장만하려고 하는데 여기 글들을 검색하니깐 21mm walz에서 나온 필터를 사면 된다고 하셨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필터를 보니깐 대략 19mm정도 크기더라구요. 반도에 갔을때도 19mm를 달아야 하는데 지금은 안나오니깐 남대문에 가보라고 그래서 그냥 돌아온 적이 있거든요. 정확하게 19mm를 사야 하는지 아니면 21mm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일제필터는 끼지 않는 편이 더 좋다고 하는 글을 읽었는데 그렇게 형편없나요?


-> Red, Orange, Yellow 등의 B/W 사진용 필터는 컬러 사진을 찍으실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B/W 필름의 Contrast 등의 보정에 사용되는 필터이니.. B/W 필름이 아니라면, 제일 좋은 건, 필터 없이 사진을 찍는 것이겠지만, 여건은 그렇지 못하니.. 아시는 바와 같이, UV 필터를 사용하시면 될겁니다.

일제 필터, 어디서 읽어보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절대로 나쁘지 않습니다. Hoya HMC 등의 필터의 퀄러티는 B+W, Leica Filter보다 좋다고 평가합니다만.. Leica 렌즈에 맞는 구경의 사이즈의 필터는 이처럼, 일제 필터를 만드는 회사 중에서 좋다고 알려진 곳 중에선 만드는 곳이 별로 없기에 (주로 저가형 필터를 만드는 회사에서 대부분 디카용으로 만들어서 파는 경우가 많기에..), 대부분의 유저들은 독일산 B+W or 로덴스톡을 사용하는 것이죠.


그리고 아직까진 기능이 있는 필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uv필터를 살려고 하는데 이것도 잘 없더라구요. 그래서 인터넷을 뒤지다 칼라필름용 필터 COLOR filters are , SKY 1A ,85c & 80c 이렇게 해서 19mm필터를 파는 곳을 발견했는데 sky1a는 파란색하늘을 여리게 만들고 화면을 따뜻하게 보여주는 필터고 80c는 밝은 플래시 사용시에 쓰고 85c는 블루레이어(?)의 과다노출을 최소화한다고 되어있는데 이렇게 묶음으로 팔더라구요. 그냥 이걸 사도 uv필터처럼 사진에 아무런 영향(이미 영향이 있다고 써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없이 흑백필름에도 사용하고 칼라필름에도 사용할 수 있을까요?

-> 가능하면 UV를 구하시는게 좋습니다만, 없다면 차선책으로라도 sky 1a 등의 필터를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sky 1a 등은 미세하게나마 색감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싫어하는 분은 싫어하는 필터이고, 또 좋아하는 분은 좋아하는 필터인지라, 이에 대해선 기호의 차이인지라, 뭐라고 못하겠구요.. 가능하시다면 uv를 구하셔서 사용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필터를 파는 곳을 아시면 가게이름이나 전화번호도 부탁드립니다.

-> 이건 잘 모르므로.. 생략 ^^;

그리고 제가 굳이 필터를 낄려고 하는 이유가 제가 이번에 황병산(대관령양떼목장)을 갈려고 합니다. 설원에서 사진을 찍을려고 하는데 거기 가보신 분은 알겠지만 눈발이 장난아니게 날리거든요. 그래서 렌즈 상할까봐 필터를 끼울려고 합니다. 눈발이 장난이 아니게 날리면 어쩌면 가방에서 무서워서 꺼내지도 못할지도 모르지만... 전에 어딘가에서 비가 오는날 촬영을 하면 가방에 넣고 오지 말고 습기 마르게 목에 걸고 오라고 한 글을 읽었는데 저도 그냥 그렇게 하고 오기만 하면 되는지 아니면 뭔가 다른 노하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질문에 너무 두서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다음부턴 글을 좀 요약해서 간단하게 쓰는 연습이라도 해야 할까봅니다....

-> 렌즈 보호 차원에서 필터를 장착하시는게 좋겠구요.. :-) 가방에 실리카겔 큰 것 여러개 사셔서 넣어서 가시기 바랍니다. (하나에 2~3천원 정도 할겁니다. 포토e샵등의 사이트에서..) 바디는 촬영후에 융 등으로 싸서, 실리카겔이 있는 가방에 넣어두셨다가, 숙소등의 따뜻한 곳으로 오시면, 바로 꺼내지 마시고.. 한동안(1~2시간 쯤?) 그대로 두신후에 꺼내시기 바랍니다. (나름대로 가방이 밀폐된 공간이니, 습기 제거가 될겁니다..) 미심적으시면, 가방에 신문지도 조금 깔아두시구요..^^ (신문지가 곰팡이 서식을 막는데, 도움이 됩니다.. ;-) 혹시나, 더 궁금하신 사항 있으시면 다시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이만.

아무튼 회원분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최지형님의 댓글

최지형

04-01-05 03:07

모두 감사합니다.
방금 사진이라는 책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포토북인가요? 그것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위에 두분이 말씀하신 것 처럼 ...필터도 두개 주문했습니다.
하나는 그냥 이름없는 일제 uv이구...하나는 walz에서 나온 필터입니다.
음...처음 시작하려고 하니깐 없는게 많아서 지출이 생각보다 훨 많이 나오네요/
이제 가방만 남았네요...
그럼 좋은 꿈 꾸세요...

이태영님의 댓글

이태영

04-01-05 04:57

보통 컬러의 흑백변환은 우리들이 컬러에서 느끼는 명도와 조금 다르게 표현됩니다. 즉, 다른 색상에서 동일한 명도를 가진 색들이 실제로 흑백사진에서는 전혀 다른 명도로 표현된다는 것이조. 이것은 주로 하늘빛의 표현에서 다르게 표현이 되는데 하늘의 푸른색이 실제로 흑백으로 표현될때는 지나치게 밝게 표현되므로 (주로 흑백에서의 농담의 톤의 키포인트는 붉은색 계열이므로) 이것을 보정해주는 것이 흑백 필터의 역할 입니다. 즉 엘로우나 오렌지, 레드 필터등을 사용함으로써 하늘빛에서 푸른계열을 억제하고 붉은 계열의 톤을 더 많이 받아들이게하여 지나치게 강한 컨트라스트 대비를 유효적절한 컨트라스트로 바꾸게 되는 것이죠. 지표면의 경우 하늘빛보다 상대적으로 붉은 톤이 훨씬 더 많으므로 필터의 역할은 조금만 미치는데 반하여 하늘빛의 경우 상대적으로 더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때문에 흑백사진에서의 결과물은 하늘빛은 진하게 강조되어 나오면서도 지상의 표현은 어느정도 유지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결론지어 이야기하자면 지나치게 밝은날 하늘을 집어넣은 풍경사진을 흑백으로 찍을때 흑백용 필터를 사용하지 않으면, 하늘은 하얗게 땅은 까맣게 표현되는 것이지만, 흑백용 필터를 사용함으로써 하늘은 더 어둡게 땅은 아주 약간 어둡게 표현함으로써 각각의 필터마다 정해진 노출저하배수만큼만 보정을 해준다면 극단적인 노출차이를 중간톤으로 모으는 효과를 낳게 됩니다. 또한 하늘과 구름의 표현을 좀 더 드라마틱 해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물론 흑백필터를 사용하게 됨으로써 전체적으로 노출이 저하되는만큼 암부의 디테일은 조금 더 상실되는 편이지만 엘로우필터 정도의 사용은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용은 흑백에서만 적용이 되는 것이고 컬러필름의 사용의 경우 모든 색상마다 붉은 계열의 필터 사용은 곧바로 각각의 색상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말씀하신것처럼 마치 셀로판지를 눈앞에 대고 보는 듯하게 색이 바뀌어 표현이 됩니다.
19미리 UV 의 경우 라이츠 오리지날 UV 필터는 조금 구하기 어려운 편입니다. 때문에 마루미나 켄코 등의 일제 UV 필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생각보다 상당히 질이 좋지 않으므로 (일반적인 사이즈에서 다른 메이커의 UV 를 사용함으로써 오는 차이와는 다르게 제법 큰 정도로) 가능하다면 오리지날 필터를 구해보시길 바라고, 조금은 더 흔하게 ebay 등을 살펴보시거나 간혹 장터에 나오는 것으로 마치 fison 후드처럼 나사를 조여서 덥개처럼 씌울수 있게 사용되는 밥통형 UV 필터도 구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사진은 결국 개인사의 반영이므로, 이런 잡스런 지식들은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나가는데 그다지 큰 영향력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앞으로 한장 한장 정성들여 찍음으로써, 좋은 사진 많이 포스팅 해주시길 바랍니다.

^^

염만섭님의 댓글

염만섭

11-09-12 21:20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