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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시던 공제그립사진입니다.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이강민
  • 작성일 : 04-01-06 03:06

본문

안녕하세요. 먼저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도 더욱 활기찬 라이카클럽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연찮게 제가 이번 공제그립을 사진으로나마 먼저 소개드리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되어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 사실 좀전에 들어와서 취중에 적당히 찍은 것이라 혹시 제품에 누가 될까 걱정입니다만 물건이 도착하기 전까지 설레는 마음을 달래시라고 사진 몇장을 올립니다.


그림1

아까 낮에 이현구 선생님을 찾아 뵙고 그립을 수령했습니다. 직접 올리시면 좀더 자세한 설명이 되겠지만 수많은 택배를 포장하셔야 하는 관계로 (박스가 가득이던데 다 끝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대신 간략한 소개를 하겠습니다.

아래는 공구발기문에서 발췌한 스펙입니다. 참고하셔서 실물사진을 보시기 바랍니다.
**************************************************
디자인은,
1. 바닥은 전체를 감싸는 형태이고
2. 그립부위는 원형 25mm직경이며(이부분은 20mm로 했다가 다시돌아가서
25mm 로 했는데 약간 굵은 것 같기도하고...)
3. 바닥 중간 부위에 삼각대 구멍을 두개 (대. 소로 ... 유용하게 쓰일것 같아)
4. 또 바닥과 그립사이의 공간에 스트렙 구멍을 내기로 햇으며
5. 그립의 길이는 레쟈와 크롬의경계선까지
6. 셀프 타이머가 있는 기종을 위해 그립안쪽을 타이머가 움직일수있게 깍아내기로 했습니다
7. 밑뚜껑을 그립체결상태에서 여닫을수있게 했습니다 약간 불편할수도 있겠지만
8. 전체적으로는 M모터의 상단부분과 같은형태가 되겠지만 스트렙구멍이라든가
삼각대구멍두가지 배치. 셀프 타이머를 사용할수있게한점등, 나름대로 신경을 써봤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M3 용으로도 같은형태로제작을 부탁해보려고 합니다)
9. 재질은듀랄뉴민으로 검은색멕기로하기로 했구요
혹시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빨리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여기서 달라진 점 몇가지를 말씀드리면,
첫째, 2번 항목의 직경을 20mm로 했고, (25mm는 두꺼울뻔 했습니다.)
둘째, 그립부에 나사선을 미세하게 넣어서 미끄러짐을 조금 방지했으며,
셋째, 5번 항목의 길이는 레자보다 조금 더 올라오며, (훨씬 안정된 비례를 줍니다.)
넷째, for Leitz 라는 글씨 음각을 추가한 점 정도입니다.


그림2


그림3

약간의 문제점이 발견되었는 바, 많은 고민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것은 고정나사가 좌측면에 편중되어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태생적인 한계에서 비롯합니다. 왼쪽의 나사구멍만으로 그립과 카메라가 밀착되기 때문에 그림2와 그림3에서 보실 수 있는 것처럼 오른쪽이 약간 뜹니다. 또한 하판의 전후면 크롬에 기스가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폭에 약 0.2mm의 여유를 두고 제작되었기 때문에 그 간격만큼 오른쪽이 회전합니다. 역시 카메라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그립부와 바디 사이에 약 2mm 정도의 간격을 두었기 때문에 그립부를 꽉 쥐었을 때 이러한 현상을 보다 분명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토요일 모임에서도 몇몇분이 지적하셨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사실 저처럼 둔한 사람은 별 상관없이 쓸 일이지만 워낙에 완벽을 기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한가치 팁을 고안하셨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에서처럼 그립과 바디의 접점에 부드러운 고무판 혹은 코르크 정도를 살짝 붙여두는 것입니다. 미관상으로 거의 눈에 띄지 않으면서 미세한 하판 이격현상을 거의 잡아줍니다. 오늘 까르푸에서 직접 구입하셨다는 재료를 조금씩 잘라 함께 동봉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다만 뜯어보고 구입하신 것이 아니라 조금 무른 감이 있습니다. 조금더 딱딱한 재료를 붙인다면 더욱 견고해질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의 재료에 관해서는 회원 여러분의 조언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문득 드는 생각인데, 혹시나 다음번에 또 공제를 할 기회가 생긴다면 그 때에는 조각을 붙이는 것보다 그립자체에 홈을 파서 고무를 끼우는 방식을 고려해봄직도 합니다.


그림4

그림5


또하나 제 M3는 나사구멍이 큰 형식인데, 공제그립은 모두 요새 삼각대에 보편적으로 쓰이는 작은 나사규격에 맞추어 제작되었습니다. 따라서 저와 같은 형태의 하판을 갖는 카메라를 가지신 분들은 그림6과 같은 일종의 어댑터를 장착하셔야 그립사용이 가능합니다. 광명에서부터 직접 함께 동행해서 소개해주신 남대문의 모카메라 가게에서 클럽회원분들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택배로 받으실 지방분들이 조금 걱정이 됩니다만 구하기가 어려운 물건은 아니라고 하시니 다행입니다.


그림6

저 개인적으로는 공제그립수령과 함께 1년여를 끌고 해를 넘겼던 제 21mm 프로젝트도 일단 종지부를 찍게 되었습니다. 전공이 건축인지라 표준계열만 가지고 어쩐지 석연치않아 오랜기간동안 동호회를 기웃거리며 정보를 얻고 이베이와 회원여러분들께 하나씩 구입한 21mm렌즈와 관련부품들이 수년간 제 M3에 달려있던 아름다운 엘마렌즈를 밀어냈습니다. 뭔가 미관상 모자라고 투박해보였던 것이 그립을 달게되면서 한층 중후해졌습니다. (앗 먼지가... 카메라 안닦고 찍은 것이 이제 보이네요. ㅎㅎ) 모두들 2004년 한해 건강하시고 좋은 사진 찍으시길 바랍니다.


그림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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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강민님의 댓글

이강민

벌써 새벽 3시반이군요. 내일이 걱정되기 시작합니다. 술도 다깨버렸고..ㅋㅋ
참 이현구 선생님,
아까 부재중 통화가 들어와있던데 노느라고 몰랐습니다.
확인한 시간이 너무 늦어 연락드리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현구님의 댓글

이현구

포장하고 지금은 주소를 써 넣으며 부탁드린 사진이 언제 올라올까
기다렸는데 참 상세하고 적절한 설명과 함께 좋은구도의 사진을 올려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제가 설명드릴 필요가 없게 잘표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동봉하려 했던것은 포장관계상 문제와 직접 주위에서 더좋은 재료를
쉽게 구하실수 있을것 같아 동봉치 않았습니다
1.5mm 두께정도의 검정고무판 또는 가죽 조각같은 것이면 좋을것 같습니다
잠깐만 더 작업하면 받는분들주소는 다쓸수 있을것 같습니다
눈좀붙이고 나서 보내는이 주소를 써서 오후에는 출발시켜 내일 받아 보실수 있게하겠습니다.
오기동님을 비롯해 멀리 해외에 계신 분들은 조금더 시간이 걸리겠지만요.^^
전화번호를 알려주시지않아 쪽지 보내드린분들께서는 확인하시는대로 답장부탁드립니다
이강민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그립보다 슈퍼앙굴론 21mm f3.4 white가 눈에 확 들어오는군요^^;;

내가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는 랜즈랑 같은 해에 생산된 것이니
그럼 한배에서 태어난 형제?..ㅎㅎ

용케 후드와 필터를 구하셨군요.
Yellow filter도 구하셨나요?

멋진 건축물 사진 기대해봅니다.

송재술님의 댓글

송재술

올려주신 사진 잘 보았습니다. 택배만 기다리고 있는데 한가지 걱정이 생겼군요. 삼각대 끼우는 구멍에 사용하는 아답터가 따로 있군요. 남대문 모샵에서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고 하는데 자세한 구입정보를 알수 있을까요? 어떤 샵에서 구하면 되고 가격은 어느 정도인지요.
받아도 일단은 구경만 하게 생겼습니다. 그래도 무척 기대 되네요.

조효제님의 댓글

조효제

그저 혀를 내 두를 정도로 잘 나온 그립인것 같습니다.
저두 나중에 바르낙 라이카용 그립공제를 하면 꼭 참여하죠. ^^
덕분에 좋은 구경 많이 했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이명근님의 댓글

이명근

안녕하세요..

현구님 그립 잘 받았습니다.

그립 참 이쁘네요..^^;..헌데.
m3보다 m6가 오른쪽이 조금 더 많이 뜨나요?.
전 정확히 2mm가 뜨는데요..사진의 m3용은 조금 덜 뜨는것 같아서요..

m6엔 전부 이렇게 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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