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택님의 댓글

정규택

04-02-26 13:18

안녕하세요.. 줄거운 고민을 하고 계시네요..
50mm 표준 하나에도 수 종류의 랜즈에 각각 특성이 많은 걸로 알고 있읍니다.
딱히 무어라 말씀 드릴만큼 저도 아는게 없고,두루 써 보질 못했으나..
35 - 50 조합 보다는 ,실용적인 면에서는 35-90이 어떨까 조심스럽게
여쭤봅니다(저에 생각).. 물론 스미크론이냐? 스미룩스냐는 워낙 민감한 사항이고
회원님들 간의 선호도가 다 틀리다 보니...직접 이곳 겔러리의 사진을 두루 두루 보시면서
결정 하시는것이 제일 좋을듯 하고요..
90mm의 경우는 회원님들이 선호를 잘 안하시는 랜즈 이오나,야외 인물사진이나
풍경 사진에 저는 나름대로 잘 사용하고 있으며,만족 하고 있습니다.

고수님의 좋은 댓글 답변이 있으시길 바라오며,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오늘도 행복 하세요 ~ 꾸벅~

신한섭님의 댓글

신한섭

04-02-26 15:23

네에, 눈사람 신한섭입니다...


저랑 비슷한 고민을 하셨었군요.

저는 현재 35mm 스미크론 현행과 50mm 스미크론 현행, 그리고 초광각인 보이그랜더
15mm 를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50mm는 처음에는 50mm 스미크론 현행을 쓰다가 우연한
기회에 50mm 스미룩스 현행을 쓰다가 다시 마음에 들지 않아서 50mm 스미크론 현행으로
온 케이스 입니다. (그전에 보이그랜더 렌즈를 잠시 쓰다가...)

스미룩스냐 스미크론이냐는 상당히 행복하고도 애매한 고민인거 같습니다.
사실 약간의 밝기 차이지만, 그 가격 차이는 상당하고, 또 스미크론이 밝기에서 밀린다고
딱히 결과물에 있어서도 밀린다고 단언하기도 힘든 상황이기에... 실제로도 MTF 차트라는
기준에서 본다면 현행 스미크론이 높은것도 그렇고요.

일반적으로 말하기에는 스미룩스 쪽이 색감이 부드럽고(혹은 독특하고), 특유의 보케가
아름답고, 흑백에서의 톤 표현에서 앞선다고 하며, 스미크론은 콘트라스트가 강하고
무엇보다 라이카의 역사를 함께한 '명렌즈군'이라고들 하죠?

그렇지만, 이러한 미묘하고 감질 맛 나는 차이는 주로 사용하시는 필름과 촬영하는 대상과
광선 상태에 따라서 얼마든지 좌지우지 될수 있는 것이라는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제 경우에 짧은 시간에 50mm 에 있어서 스미크론-스미룩스-스미크론으로 왔다갔다
하게된 가장 큰 이유는 스미크론에서 스미룩스로 '업그래이드'를 한 이후에 제가 찍은
허접한 결과물들을 놓고 볼때 저의 취향에 스미크론 시절의 사진들이 더 마음에 들기
때문에 다시 스미크론으로 돌아가게 된것입니다.

제가 추천해드리고 싶은 조합은 위에서 보여주신 50 크론-35룩스 내지는 50 룩스-35크론과
같은 것보다 기회가 닿는대로 수업료를 지불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 렌즈 저 렌즈 써보시면서
본인이 더 끌리는 쪽을 선택하시라는 것입니다.

물론 시간과 금전적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의사 결정이지만, 어차피 취미로 사진을 찍으시는
것이라면 어떤 결과물을 어떤 기간 내에 의무적으로 뽑아 내야 하는것도 아니기에, 두루두루
써보시는것도 큰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취미 사진가들에게 기변은 또 다른 기쁨이쟈나요?

말씀해주신 '야간엔 실내 인물(모임이나 아들녀석), 주간엔 풍경 또는 야외인물'의 상황은
라이카 렌즈라면 스미크론이나 스미룩스에 상관없이 모두 다 발군의 결과물을 안겨 줄
것입니다. 단지 그 두 그룹에서 발생하는 정말로 미.묘.한. 차이에서 고민하는것만
남아있겠죠?

조철현님의 댓글

조철현

04-02-26 23:04

눈사람님의 써보고 결정하라는 말씀이 맞는것 같네요
급한 성질 탓에 오늘 50mm f1.4 를 하나더 영입 했읍니다
현행 버전은 아니고 측면에 구멍뚤린 후드를 꼈다 뺐다 하는 놈인데
제 m6 클래식 하고는 더 어울리는 듯 합니다
둘다 써보다 한녀석은 35mm로 바꿀 계획 입니다
어쩌면 정규택님 말씀대로 35와 90으로 가게될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