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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오윤수
  • 작성일 : 04-03-0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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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병인님의 댓글

김병인

글을 쓰신 분도 개인적인 주관이라 밝혔으니 뭐라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상업사진에서 디지탈이 차지하는 부분은 상당히 큽니다.
어제도 아는 카메라 샵에 놀러갔다가 모 스튜디오에서 불하된 수없이 많은 장비가 디지탈로 교체되며 나왔더군요. 큰박스로 두개정도 되는 물량이었으니 정말 아나로그의 시대는 가는 것 처럼 보이더군요.
실제로 라이카로 프로작업을 하시는 분들은 거의 찾기 힘들 겁니다.
레인지 파인더의 불편함과 실제 보이는 것과 찍히는 부위의 미소한 차이가 상업사진에서는 치명적일수 있으니까요.

취미로 사진을 시작하면서 같은 화각의 똑딱이와 라이카의 사진에서 많은 차이점을 발견합니다.
그 차이점은 해상도, 콘트라스트, 색감 뭐 그런 것들이 아니었습니다.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보다 세심해졌다는 느낌이 그것이었죠.
예를 들어 콘탁스의 T시리즈도 35밀리 화각을 가지고 있고, 35밀리 스미크론도 같은 화각일 때 이상하게도 똑딱이로 찍었을 때와 스미크론으로 찍었을 때의 사진은 분명히 달랐습니다.

저에게 있어 디지탈의 장점은 곧 단점이기도 했습니다.
즉시 확인할수 있고 적정 노출이 얻어질때까지 셔터를 누르면 원하는 사진은 얻을수 있지요. 마치 기관총처럼 쏘다보면 그중 몇발은 분명 목표물에 적중합니다.
여행을 하는 사람이 그런 난사를 하면서 얻을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한번 반문해봅니다.
라이카를 사용하면서 one shot, one kill 하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게 많습니다.
하지만 잘 안나온 사진을 보면서도 최소한 대상에 대한 애정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을 찍는다는 행위 자체를 즐긴다면 디지탈도 좋은 대안이기는 하겠지만, 적어도 저에겐 아직은 신중하게 피사체를 바라보고 파인더를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셔터를 끊을수 있는 아나로그 카메라가 좋습니다.
그냥 그런 생각이 듭니다.
"디지탈이던 아나로그던 자기 좋으면 쓴다."
...

이명근님의 댓글

이명근

사진입시 실기를 볼때도 항상..
디지털사진에 대해 이야기해보라고 합니다..
저도 예전에 실기시험보러갔을때 물어봤었죠..
그때는 보급형 디카가 100만 화소를 겨우 넘어가는 시점이었습니다..
조금 교수님 견해 안에서 싸우시는듯한 분입니다..
디지털의 발달을 꼭 아날로그와 연결할 필요는 없는것이라 생각하는데
말이죠..
이것 저것 따지면 당연히 연결될수있는것이지만..
꼭 어느것을 고집해야 하는것은...조금 의아합니다...
둘다 사용하면 간단히 해결될걸...
단순히 메카니즘의 차이일뿐...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이미지에 영향을 주는것은 아닌데 말입니다...

예전 사진전공을 하기위해 시험보러 갔던 시험장에서의 황선구교수님의 질문이 생각나네요..
졸업하면 뭘하고싶나?..
유학가고 싶다고 했다가.. 시험장에서 엄청 싸우고 나왔던기억입니다..

홍건영님의 댓글

홍건영

메인스트림이 이미 디지탈로 넘어갔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일 같습니다.
소니의 베타가 VHS에게 졌을 때 다들 베타가 왜 더 좋은지를 열심히 이야기했지만
소수세력으로 전락한 베타는 죽을 수 밖에 없었지요
방송장비는 여전히 베타다 라고 주장해봐도 크게 보면 별 의미 없는 이야기입니다

주류냐 비주류냐의 문제는 권력의 문제로 해석될 수 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필카를 쓰시는 분들이 소수세력으로서 천대받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천대받는 과정에서 받는 소외감과 억울함은
필카 사용자분들이 계속 감내해내셔야만 하는 것이겠죠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그리고 소수세력이라고 천대를 받던 안받던 간에,
아직은 디지탈 이미지보다 아날로그 이미지가 더 마음이 가므로,
아날로그 흑백 프린트 작업으로 날밤을 세우고 싶다.

왜냐고 묻는다면...
그 과정이 즐겁고, 땀을 쏟아야만 얻을 수 있는 묘한 만족감,
혹은 카타르시스가 있다고 생각하고 또 그것을 느끼니까...

만일 내가 대중에 야합하기 위해서 사진을 하는
상업사진가라면 당연히 디지탈로 사진 이미지 작업을 하겠지만,
스스로 만족하기 위해서 하는 사진이라,

혹자가 '사진 공부로 고민하지도 않고,,,사치스런 취미로 낭비..운운'하는 등의
야유를 하던 않던, 무거운 가방을 메고 삼각대를 질질끌고 다니면서
말도 않되는 것을 좋다고 찍어대며 낭비한다고 폄하하던 말던,,,,,,

*P.S.
그 교수의 글은, 사진으로 돈을 벌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정확하게
맞는 말임을 인정. 그러나 그의 글 중에, 취미로 사진하는 사람들에 대한
내용은 '교수'라는 오만한 편견이 강하게 개입된 듯 함.

그리고 지금도 동영상 제작 납품을 할 때,
베타로 제작된 소스가 오리지날 소스로 반드시 납품되어야 함.

베타는 동영상 제작과정에서 전문적인 소스이며,
VHS는 그러한 베타 소스로부터 값싸게 대중적으로 보급할 수 있도록
다량 복사가 되는 소스입니다.

이광진님의 댓글

이광진

소모적인 논쟁에 불과 하지 싶습니다...

그냥 자기 맘에 드는것 이쁘게 찍어서 보면서 만족하면

그만이지 싶습니다...

디지탈이 되었건... 필름이 되었건...

시간 정지시키고 기록하는 역할들은 같은데 그게 무슨 차이점과 중요함이 있는건지...

저 글을 쓰신분도 나름대로 고민 많이 하고 쓰셨겠지만...

그냥 식견이 없는 제가 볼때는... 시간낭비 하셨지 싶습니다...

이창근님의 댓글

이창근

^^;

이명근님.. 황선구 교수님이라면..저도 사협 관련 일로
디지털 강의도 들어 본적이 있고 몇번 간접적인 일면식도 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황교수는 한마디로 디지털 예찬자이자, 전도사이지요.

디지털로 전지이상의 작업을.. 자기는 항시 해오고..
그 디지털 결과물이 아날로그 사진의 결과물에 육박한다거나
그 이상이라고 매번 강조를 하시더군요.

솔직히 제 생각에는..디지털에서는 최고라고 자부하시는 황교수의 작품도
분명히 아날로그의 인화물보다는 좀 떨어지던데..
모든 것이 생각하기 나름이겠지요.

사람들 마다.. 남들에게는 승복할수 없는 신념 같은 것이 있기 마련입니다.

비록 남들의 눈에는 황당하고 말도 안될지라도..
본인에게는 그것이 자기가 살아가는 이유가 되거나..
삶의 목표가 될 수도 있는 법입니다.

이명근님의 말마따나 디지털이면 어떻고 아날로그면 어떻습니까?
심지어는 똑딱이면 어떻고 일회용이면 어떻습니까?
사진가는 사진으로만 이야기 하면 되는 것인 것을..
결론은 후세사람이나 관객이 내려야 하는 것임을...

박 민영님의 댓글

박 민영

꾹 참고 다 읽었습니다.
그래도 아날로그가 좋기에, AF에도 적응 못하고(세번의 AF와 한번의 똑딱이) 오늘도 기계식 카메라를 보면서 좋아하고 있습니다. AFM35를 또 구하기도 했지만 이건 그냥 서브 내지 말그대로 똑딱이로 구입한 것이고 제 주력은 역시 MF입니다. 그러니까 M3 DS.
남들이 디지털 좋아한다고 같이 따라갈 필요 없겠지요.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해야지요. 필름이 단종된다구요? 그러면 그냥 보관하면서 혼자 좋아해야지요. 쓸고, 딲고 하면서. 더이상 필름을 구할 수 없을 때 사진도 그만두렵니다. 아날로그적인것 사진 아니래도 아직 많이 있으니까요.
CD가 대세라지만 저는 LP가 좋습니다. 바늘 구하기가 쉽지않아서 그렇지. 총과 미사일, 제트기가 대세라구요? 저는 그래도 검이 좋습니다. 그래서 진검도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에 몰두하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전부다 라고 하는 것은 또다른 일반화의 오류일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저는 자유가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자유, 다른 사람들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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