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수님의 댓글

임동수

04-03-17 14:38

촬영방법,,촬영시간에 좋은 장소까지 추천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제대로 담으려면 어지간히 준비하지 않음 안되겠네요...
좋은 분 알게되어 반갑습니다.
나중에 주제 발표에 관한 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가면 다시 궁금한거 여쭤보겠습니다.

최민호님의 댓글

최민호

04-03-17 18:53

모든 일이 다 그렇듯이 일을 실행 하기 전에 소위 기획 혹은 컨셉이라는 것이 있게 마련입니다.
오늘도 카메라를 메고 나가는데 어떤 사진을 어떻게 찍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누구나가 다 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그런 고민 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에 놀랄 때가 있습니다.
그냥 습관적으로 카메라를 메고 피사체가 거기 있으니 셧터를 누르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 입니다.

한옥을 어떻게 찍을 것인가?
한옥이라는 주제를 이미 받아 논 상태이기 때문에 작업의 1/2은 이미 해결이 된 것 같습니다.
"설명적인 사진"이 필요하다 하셨는데 그렇다면 더더욱 고민할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설명적인 사진"이라는 단서가 없었다면 사진을 찍는 작가가 자기 나름대로의 시각으로
사진을 표현하기 위해 고민을 해야 겠지만 이번 경우는 그런 수고도 덜 수 있는 경우 인것 같습니다.

따라서 가장 사진 일반적인 부분에만 충실하면 될 것 입니다.
즉 너무 좋은 날씨에 한낮에 촬영하면 부분부분 클로즈업 사진들에는 좋지만 전체
건물을 찍기에는 처마 밑과 마당, 하늘의 노출 차이가 심해 피해야 한다거나
너무 심한 왜곡이 있는 렌즈를 피해야 한다거나 .... 이런 노출, 광량, 콘트라스트등
사진 기본 기술에만 충실하면 좋은 사진을 얻으실 수 있을 것 입니다.
노출 차이가 심하다면 그라데이션 필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방법을 적극 권하는 바입니다.

(아래 사진은 매우 흐린 날씨에 촬영한 사진인데 만일 맑은 날이 었다면 앞쪽의 기둥이나
흰색에 가까운 바닥은 전혀 디테일을 살릴 수 없을 정도로 검거나 하얗게 만들어
졌을 겁니다.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 대부분 좋아하지 않는 날씨가 흐린 날(사실은 약간의
비도 맞으면서)을 일부러 기다렸다가 촬영을 나서곤 했습니다. )

임동수님의 댓글

임동수

04-03-17 19:50

제가 이 글을 올리기 전과 지금 라.클 분위기가 확 바뀌었네요...도배하고 새로 가구 들여놓는 기분...ㅋㅋ
말씀드린대로 설명적이 되겠구요,,, 다른 사람들에게 한옥(전통,현대 등 포함)에 관하여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교대 학생인지라 다른 사람들 앞에서 주제에 관해 10분 내외에 확실한 느낌과 멋을 전하는 수업을 해야합니다. (곤혹스럽습니다. 가능할지도 모르겠구요..)
일단 한옥의 구조나 방 배치를 위해 높은 곳에서 찍을 수 있음 좋겠는데 ..
아쉽네요..취화선의 한 장면처럼 기왓장을 밟아야 할지도...
사진 참조하여 열심히 찍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민호님께서 말씀하신 그라데이션 필터를 언젠가 한번 사용해 봐야겠습니다.
콘트라스트가 강한 경우 노출에 아직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저도 흐린날 주로 촬영합니다. 온 천지가 스튜디오가 되는 때에...철퍼덕...
글 감사합니다.

한경호님의 댓글

한경호

04-03-17 20:13

최민호 선생님 올리신 글 보고 아차 싶은 것이 있어 또 올립니다..
제가 해 잘 드는 날이라고 한 것은 절대 해가 쨍쨍한 날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슬라이드 필름으로도 기단이나 초석, 마당이 정말 하얗게 날아갑니다.
화강암과 마사토 등이 주재료이기때문입니다..

한옥의 마당에는 잔디가 없습니다..
이것은 마당에서의 햇빛 반사를 통해 처마 아래의 공간에 간접광을 주기위함인데(처마가 길어 지붕 밑이 어두워지므로)
그 설명을 한다는 것이 모호하게 해가 잘 드는 날이라고 해버려 사진을 버리실까 글 남깁니다..

저도 그라데이션 필터쓸 생각은 못했는데 한번 해봐야 겠네요..
최민호 선생님께도 감사드려야겠습니다..

임동수님의 댓글

임동수

04-03-17 21:20

제가 이 글을 읽으면서 이거다 싶은거 하나를 얻었습니다.
그것은 한옥은 처마가 길고 그 아래쪽이 어둡다. 대부분의 마당엔 잔디가 없다..간접조명하기 위함이다...

이런 관찰은 건물과 주변 환경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이 없으면 그저 한옥의 불편함 정도로만 생각될텐데. ...이렇게 또 배우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아울러 ..공부를 해야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낍니다. 저는 그저 사진을 찍어서 설명하려했는데 .이런 이론적인 것이 뒷받침 되지 않고서 제대로 한옥을 소개한다는 것이 어불성설이었음을 알겠네요...
(( 라이카 클럽...너무 멋진분들이 많은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