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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현 선생의 Leica MP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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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전우현
  • 작성일 : 04-04-0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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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그제 토요일 간만에 시간이 나서 내가 일하는 병원으로 놀러온 서정현 선생의 Leica MP를 보게 되었다.
그동안 사진도 모르면서 Leica M6TTL + Elmar 2.8 현행을 구입하여 (다시 한번 이 글을 통해 좋은 바디를 넘겨 주신 분에게 감사드린다) 10여롤 정도를 겨우 찍어 본 것 같다. 아직 그 중에 태반은 현상소로 넘기지도 못하고 아직 가방에서 빛 볼 날을 기다리고 있고 특히나 흑백 사진은 아직 한번도 찍기만 할 뿐 하나도 현상치 못한 상태다. 그러면서 Lassi에서 나온 핸드 스트랩도 구해 달아 보고, 옆면 보호를 위해서 (넥 스트랩이 바디를 긁는 것 같아 찝찝했었다) 굴러 다니던 다이어리의 가죽 겉면을 뜯어서 어줍찮게 붙이고 다닌 지도 벌써 몇주가 되었다. 모두들 스미크론 혹은 스미룩스, 그나마 엘마라고 해도 현행은 천대받는 분위기 같아 처음에 구입시에 참 많이도 망설였지만, 왠걸. 내가 마구마구 속사해 놓은 수많은 엘마 사진들은 상당히 만족스러웠으며, 처음 라이카에 입문하게 해 준 계기가 바로 후배녀석의 IIIf + Elmar 50mm f3.5 구형 버전이었기에 만족감은 더 컸던 것 같다.

각설하고.
서정현 선생의 MP를 보고 그 동안 왜 사람들이 MP에 목 말라 하는 지 직접 체험하게 되었고, 혹 또 다시 장비에 대한 열병이 생기지 않을까 심히 고민중이다.

다른 Leica라고 해 봐야 후배녀석의 III와 나의 M6TTL이 전부임을 미리 밝혀 두고, 더군다나 M6 TTL만 써 봤기 때문에 다분이 이 두 기종의 비교기가 되겠다. 그럼에도 M6가 상당히 많은 유저들을 확보하고 있다는 생각에 혹 MP를 직접 보지 못한 분들에게는 또 다른 읽을 거리가 될 것 같기도 하다.

서선생의 MP는 실버바디로, 우선 무게감이 달랐다. 아시다 시피 2밀리 여 정도 MP가 더 낮은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실제로 접했을 때 크게 다가온다. 아주 납작하면서도 늘씬한, 마치 4:3 TV를 보다가 16:9의 와이드 화면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 만큼 2밀리여의 차이는 엄청나고 실제로 봤을 때 확연히 한 눈에 들어 온다. 설사 스펙상의 차이를 모르고 있다 하더라도 두 바디를 나란히 두면 M6는 상당히 뚱뚱한 반면, MP는 상당히 ㅣ좌우로 늘씬한 엔틱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을 주는 아름다운 바디이다. 더군다나 재질감이 상당히 달랐다. 사실 난 아직 Leica 모델들의 스펙이나 무슨 특별 버젼은 어떻고 저쩌고 하는 것은 잘 모른다. 그냥 마냥 자랑하고 싶어서, 항상 곁에 두고 싶어서 목에 걸고 다니는 초짜일 뿐이다. (특히 이 말에 유념해 주길 바란다) 내가 알기로는 M6는 알루미늄 합금인가 그렇고, MP는 황동이라 하던데... 표면 처리는 정말 달랐다. 내 것은 약간 유광의 표면 처리를 하여 헝겊으로 정성스레 닦아 주면 반짝반짝 윤이 나기 시작하고, 계속 손 때가 묻으면 광택이 줄어 든다. 특히나 지문등에 상당히 약해서 아침에 출사하러 나갈 때 닦고 나가면 저녁때 쯤이면 전체적인 광이 거의 줄어 들어 무광이 되어 있을 정도다.
하지만 MP는 표면이 거의 무광처리 될 정도로 표면 처리가 부드럽고 달랐다. 재미있는 것은 지문이 묻어도 별로 차이가 없고, 신경이 쓰이지 않는 재질 처럼 보였다. 더군다나 그 표면 처리의 미세함이란! 왜 그 만큼의 가격 차이가 나는지가 어느정도 실감이 가는 바디였음이 겉으로 보기에도 한번에 드러났다. 그리고 볼커 나이트의 재질은 너무나 달랐다. 내 것은 우선 보면 흔히들 보는 가죽이란 느낌이 들정도로, 수 밀리미터 정도 크기의 올록 볼록, 혹은 줄들이 나 있는 자연스러운 가죽 느낌의... 다시 말해 누가 보아도 "아, 가죽이네.." 하는 느낌이 드는 것인데, MP의 그것은 처음에는 난 플라스틱으로 표면 처리 한 녀석인 줄 알았다. 가죽이라는 느낌 보다는 마치 표면 도돌 도돌 한 처리를 한 금속에 그냥 색을 칠해 놓은 줄 알았다. 느낌도 사뭇 다르고, 가죽의 따뜻한 느낌 보다는 금속성 느낌이 좀더 가까워 보였다. 붙여 놓은 것이 아니라 마치 표면 처리를 한 것 처럼 바디와의 일체감은 도저히 저것이 붙여 놓은 것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약 30분 정도 만져본 MP와 M6의 차이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상, 하판의 모서리 처리가 M6는 상당히 부드럽고 곡면처리 되어 있는 반면 MP는 날카롭고 직선적이다. 여기서 오는 차이는 유선형의 일본식 스포츠 세단과 직선적 날카로움의 독일 세단의 차이처럼 느껴진다. 좋아하는 자신의 기호에 따라 달라 지겠지만, 일단 우선 보기에 날카롭게 처리한 엣지는 MP를 더욱 슬림하고 메카닉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다.

필름 와인딩 레버는 예전의 것으로 되돌아 가 있다. 플라스틱이 없고 전체가 금속이며 우아하게 휘어져 있다. 분명히 말하건데 와이딩 하는 느낌에서 오는 두 모델의 차이는 분명 있고, 이것은 그 자체의 뻑뻑함 혹은 부드러운 정도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이나, 그 레버의 감촉이 너무 다르다. 혹 MP의 레버로 교환이 가능하다면 난 당장이라도 바꾸겠다. 검정 플라스틱이 손에 닿는 느낌과는 근본적으로 다름에 다른 라이카의 그것들 처럼 비싼 수리품 혹은 교환 비용이 들더라도 교환 가능하면 한번 바꾸어 버리고 싶은 것이 바로 이것이다. 레버 위의 셔터 릴리즈 버튼은 유독 좀더 M6보다 넓어 보이고, 반짝반짝하는 유광처리 되어 있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릴리즈 할 때 버튼에서 손으로 다가져 오는 느낌이다.

누군가 말 했듯이 셔터 음이 조용하고 부드러운 것이 Leica 카메라의 장점이라고 했던가. 만약 그것이 진정 그렇게 받아 들여 지려면 적어도 MP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M6는 적어도 "티-틱" 하는 강한 음과 함께 충격을 전해 주는데 비하여, MP는 "톡-" 하면서 거의 전해지는 충격이 없이, 마치 빨려 들어 갈 것 같은 느낌이다. 충격음이나 셔터 소음이 M6의 50%도 되지 않는 수준 같다. 그러면서도 부드럽게 눌려지는 셔터는 과히 심각하나 장비 업그레이드에 대한 화두를 제공하고도 남음이다.
그렇다 바로 M6와 MP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이 셔터 릴리즈 감촉에서 느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리하여 난 서선생에게 양해를 구하고 몇번이나 필름이 든 MP의 와인딩 레버와 셔터를 누르곤 했다.

그외에도 차이점은 많이 보인다. 각종 레버들의 제질이나 움직임, 그 견고함이 M6와 MP는 마치, 보급형과 고급 기함의 차이를 여실히 보여 주고 있고, 심지어 이것은 ISO selector에 까지도 이어 진다.

약 30-40분정도 만져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내 엘마와 서 선생의 50밀리 현행 스미크론을 며칠간 바꾸어 써 보고자 교환했다. 그리고 서선생이 바쁜 관계로 서로 헤어졌다. 물론 식사는 내가 제공했다. 하지만 이미 마음은 MP로 향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집에 와서 계속 내 M6 를 닦고 닦고 하면서 다시 마음을 돌렸지만, 그 엄청난 레벨 차이는 너무나 쉽게 느껴 졌었기에 마음이 씁쓸 하면서도 한편은 더 좋은 장비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언젠가는 손에 넣겠다는 "희망"으로 남겨 두기로 했다.

그리고 더 재미있는 것은 서선생의 말을 빌자면 모든 면에서 MP보다 M3가 더 좋다는 것이란다. 그래서 M3에 대한 내용을 이리저리 읽어 보고 있다가, 문득 토요일 본 MP가 생각이 나서 이 글을 적어 보았다.

그리고 이렇게 글을 마무리 하고 싶다.

이제 라이카에 발을 들여 놓으려는 분들이 계셔서 혹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M6든 MP든 혹은 M7이든 간에 내 생각에도 모두 좋은 바디고 나름대로 장점을 가지고 있는 듯 해 보인다.

하지만 직접 한 자리에 두고 보면 확연한 것은
MP는 정말 잘 만들었다는 것이고 만약 금전적 여유가 충분히 있어 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 행운아라면 절대로 MP쪽 손을 번쩍 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이다. 생각보다 그 차이점은 내가 긁적여 놓은 글에서의 느낌보다 훨씬 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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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신재성님의 댓글

신재성

저도 하루종일 친구의 MP를 만지작 거렸습니다.
렌즈를 빌린다는 핑계 그리고 다크룸을 같이 사용한다는 이유때문에 시도때도없이 친구의 스튜디오로 찾아가서 친구가 일하는동안 렌즈랑 MP만지작거리다 옵니다. 제가 가지고있는 M3와 비교를 해보면 그렇게 크게 셔터소리의 차이를 못느낍니다. 다만 MP는 거의 신동품에 가까와서 뭔가, 어딘가가 제 M3보다 좋게 보입니다. 하지만 만지작 거릴때뿐 아직까지 MP에 그렇게 크게 유혹(?!)을 받은적은 없습니다.

저는 M6에 더 유혹을 많이 받고있습니다. ^^;;;
좀더 modern화 되어버린 라이카는 어떤것일까 라는 생각에 M6와 M7에 많은 유혹을 받고있습니다.
반대의 케이스가 되었습니다만 왜 그런지 몰라도 (제가 아직까지 라이카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게 없습니다 ㅡㅡ;; ) 라이카의 발전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싶다고 해야할까요?
각 라이카마다 장점은 다 다르고 그리고 다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M6를 쓰시는 분들은 클라식한 라이카로부터 유혹을 받으시겠고
저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는 벌써부터 modern한 라이카로 유혹을 받는거겠죠 ^^

임장혁님의 댓글

임장혁

공감이 가는 말씀들입니다. 저도 black mp와 m3 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저도 시작은 m6 ttl이었습니다만.... 이후 실버 mp가 추가되었고요.
다 장단점이 있고 본인이 써보지않고서는 끝도없는 동경과 ----에 시달리기 마련입니다.
근데 막상 실버 mp는 필름을 1롤 촬영후 black의 유혹에 의해 처분되었고.. black은
신동품 찾다가 결국 없어서 신품으로 구입후 아직 필름을 장전 못해보고 있습니다.
이유는 핑계지만 1. 시간이 없다, 2. 난데없이 T3를 구해서 이것만 줄창 지니고 다닌다.
입니다. 거기다 요즘은 중형까지 구입해서 중형+T3 이렇게 다니네요....
즉 평소에는 T3만 , 맘먹고 나갈때는 가방에 중형(마이야 RZ pro II) + T3이렇게 조합이
되더라구요... 이러다 라이카가 주변인 되는게 아닌지.. 생각도 해보지만 혼자서 카메라
처다보고 만져보고 할때는 역시 black mp와 m3가 제일 즐거움을 주네요... 그리고 만듬새는
mp도 m3 못따라 옵니다. 절대로... 근데 상태 좋은것을 구하기가 쉽지않은 단점도 있지만
왠만한것 구해서 닦고 조이고 기름쳐가며 50년전의 상태로 되돌리는 재미도 보통아닙니다^^.
특히 m3 화인더 한번 보면 기절합니다. 그시원하고 밝은 50mm line!! 28mm 에 전용 화인더로
보는 맛도 찍는 맛을 더하죠.... 그나저나 요즘 canon의 1d mk II의 유혹이 있는데... 왜저는
이렇게 극과 극으로 전전하면서 ----를 받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것도 심각한 병이네요...
현재 d100으로 그냥 만족할일이지...... 누가 저한테 디지털은 안돼!!! 라고 강력히 말씀해주세요^^
저는 아직도 필름에 90% 손을 들어주고있는 상황입니다.... 또 씰때없는 주절이 였습니다.

신재성님의 댓글

신재성

임장혁 선배님.
저는 d100, 1d 다 처분하고 라이카로 왔습니다.
디카로 아무리 찍어도 필름 카메라로 찍을때의 그 신중함과 예리한 느낌을 찾을수 없어서
이렇게 라이카까지 왔네요. 근데 정말 많은 카메라를 소장하고 계시는군요.
정말 부럽습니다 ^^;;;;;
저도 언젠가 다른 라이카 하나 더 입양해오면 그때부터 큰마음먹고 M3를 손볼려고 합니다.
아직도 small mind에 갇혀서 지금은 어쩔수없네요 ^^

아이쿠 헛튼소리 할려고 이렇게 답글 또 달았습니다.

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MP.
저도 관심을 갖고 요모조모 따져봤습니다.
가격을 제외하고 말한다면 현재 생산되는 라이카M중에서는 가장 탁월합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가격을 고려했을 때에는 좀 너무 바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긴 MP만이 아니라 최근에는 불경기라는데도
라이카 M 관련 제품은 모든 가격이 다 강세더군요.

어쩌면 저는 민트급의 M3와 또 같은 수준의 M4를 갖고 있고,
지금까지 몇 대의 M 바디를 탐색한 경험(?)이 있기에 결국 돌고 돌아 현재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현실적으로 제가 굳이 노출계가 있는 라이카M을 필요로 한다면,
M6(Non-TTL)을 다시 선택하고 싶습니다. 아마 MP의 절반값도 안되는 가격에 구할 수 있겠지요?

상판의 꾸밈새는 그렇다고 치고 뷰파인더와 레인지파인더를 보고 있으면,
어딘지 어색해 보이는것은 제 눈이 너무 까다롭기 때문이지도 모르겠습니다.
M3에는 당연히 못미치고 M6의 원형이라는 M4보다도 정감이 없는 모습입니다.
뭔가 화장발 짙은 미인을 보는 느낌....
(이건 제 느낌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서정현님의 댓글

서정현

오우.. 이런...
전우현 선생님이 제 이름까지 제목으로 올려버리셨네요...
참고로 전우현 선생님과 전 고등학교 동문 사이이고, 그동안 사는데 바빠서 연락이 잘 안되다가.. 라이카 클럽 덕분에 다시 맺어진 지기 입니다.^^

제가 댓글을 쓰는 이유는 최근에 생긴 심경의 변화 때문입니다.

저는 MP의 갈망에 매일매일 노래를 부르다가 신품 구입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바라만 봐도 좋아서 너무 황홀하여 애지중지 신주단지처럼 모셔놓기만하고
정작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일주일간 외국 여행을 하였습니다.
당연히 MP 들고갔다가 혹시라도 기스나면 어떻하나...
디카를 들고가나? ... 혹시 전원 코드가 안맞으면..혹시 메모리카드 다 쓰면...
음...보이그란트 R2라면? .... 아마 제 사진은 한장도 없을 것 같고....(다른 분에게 부탁을 못해서..)
결국.. 한때(아주오래전) 저에게 최고급 기종이었던 니콘 F801을 들고 갔습니다.
아주 편하게.. 부담없이... 한컷한컷... 시원하게 날렸습니다.
땟목을 타고 가면서도...
배를 타고 가면서도...
먼지 많은 길에서도...
원주민들에게 둘러싸여서도...
그러면서 문득 드는 생각은...
나의 F801이.. 내 품에 들어온 이후에 이토록 자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본적이 있었던가...이놈이 드디어 제 몫을 다 해내는구나...
그런 것이었습니다.
사진기는 신주단지가 아닌, 사진을 찍는 도구란 것을 드디어 깨달았습니다.

그동안 혹시 밑판에 기스날까봐 못달았던 그립을...정성스레 부착했습니다.
매일 매일 사진을 몇장이라도 찍고 있습니다..
항상 어깨에 들고 다니면서...
이제서야 자유를 느낍니다...

전우현선생님의 M6TTL은.. 항상 전우현선생님의 어깨에 걸려있었습니다.
그리고...전우현 선생님이 라이카 클럽에 신고한 이후...
얼마되지 않은 기간이지만, 전 선생님에게는 클럽에 올리지 않은
많은 주옥같은 현행 엘마의 사진이 손에 들려 있었습니다..

그것이 라이카 다운 본연의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제 MP를 본연의 임무로 돌려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우현님의 댓글

전우현

서정현 선생의 MP가 드디어 빛을 발하기 시작할 것 같습니다.
너무너무 좋은 바디에 이번에 좋은 렌즈까지 갖추게 되시니, 옆에서 보는 전 부러울 따름입니다.

이시원님의 댓글

이시원

자꾸 이런글 보면 안되는데..도리 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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