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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의 사진에 대한생각..(비오는 날의 혼자 투덜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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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탓에... 기분이 가라앉아서.....

할일은 많은데.... 그냥 컴퓨터 앞에서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사진을 놓은지.... 10여년...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 사진....

젊을땐 참 많이도 돌아 다녔는데...

백로 찍는다고 아는 형님과 백로 서식지에 가서 하루 종일 앉아 있던일...

나의 학생 시절.. 유난히도 시위가 많았는데....

내가 집회 참석을 한건 학생 입장에서 참석을 한것이 아닌..

사진을 찍기위해 참석을 했고....

헬멧과 방독면으로 무장을 한 신문사 기자들 사이에서 맨몸으로 셔터를 누르기도 했고...

시내 구석 구석을 돌아 다니며... 피사체가 눈에 보이면 반사적으로 찍곤 했는데...

요즘은 세월로 인해 감정이 마른 탓인지.....

도무지 그림이 눈에 들어오질 않네요...

거리를 지나다가도 예전 같으면 자연스레 눌렀을 사진도...

요즘은 상대방에게 의견을 물어 보거나 망설이다 안찍기 일수고...

가방에 SLR카메라 2대, 24미리, 50미리, 80미리 렌즈 세개, 노출계 한개, 스트로보,

서너통의 필름....

사진과 가까이 한다는 생각에 이것들을 넣고 다니면서....

무거움에 투덜 거릴뿐.. 한번도 못꺼내본게 몇일이고....

분명 어릴적엔 50미리 렌즈 하나 만으로도 행복했고 또한 많은 사진을 찍었는데...

어른이 된 지금은... 분명 장비는 그시절 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이 가지고 있지만....

그때의 그런 사진은 안나오네요....

내가... 찌든세상에 동화 되어 가는건지 도무지 아름다운 눈이 아닌것 같은...

요즘의 나....

운동선수들이 말하는 슬럼프인지....

아니면 순수함과 사진에 대한 열정을 잃어 버려서인지....

답답하네요....

2주전에 찍은 흑백 2롤, 한달전에 찍은 흑백1롤.. 그리고 더 오래된...

필름을 우편으로 현상 의뢰 할려고 포장 했습니다...

예전엔 암실에 쳐박혀 하루종일 사진에만 몰두 하기도 했는데...

요즘은 늦게 회사가 끝이 나서 피곤하다는 핑계로....

자가현상을 한다고...미루고 미루다...

필름 현상을 현상소로 보내고 있으니....

정말로 그 열정어린 순수한 시절이 그립네요.....

비가 와서 더 마음이 가라 앉나 봅니다....

별 의미 없는 혼자의 투덜거림 이었습니다.....

환한 햇볕이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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