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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_-;이런 황당스러운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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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황원태
  • 작성일 : 04-04-23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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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현상을 주로 하면서, 근래에 들어 항상, 현상 결과의 편차가 많았던지라.. 그것이 상당한 고민 거리였습니다. 남들이 자가 현상해 놓은 흑백 필름을 인화해보면 저의 그것과는 다른 풍부한 계조의 사진이 나오는데....제 경우에는 왜 ; 이렇게 편차가 심하고 들쭉날쭉한지.. -_-;; 암실에서 현상한 것과 집에서 현상, 친구집에서 현상.. 등등의 결과가 너무도 차이가 .. 완연히 나더군요.;;;

계조가 넓을때는 정말 엄청나게 넓고 '깊이 있는 사진'이 나오는 반면에, 아닐 경우에는 정말로 .. 밋밋하고 특징 없고 스캔하기 힘든... 이미지가 나오기에... 뭔가 원인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었는데요.

오늘 그 이유를 알아버렸습니다.. 정말 어이 없게...

나름대로, '데이터의 객관, 균일화' 라는 명제하에, 제 경우에는 현상을 하는 어느 장소에서던지 가능한 온도계와 타이머는 집에서 가지고 온 녀석으로 해결.. 하는 습관을 얼마전부터 들였습니다만......

이 중 온도계가.. -_- 제 현상 데이터의 편차를 만든 가장 큰 문제를 지니고 있더군요.;

제 온도계가 '영점 조절'이 가능한 세X 상사에서 판매하는 일제 온도계인데.. 이 놈의 영점 조절이 잘못되어 셋팅되어 있었던 것이죠.. ;; 그래서 현상액의 온도-_- 자체가 문제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도 모르고, 그 온도계를 구입하여, 50여롤을 현상하는 지금까지.. 왜 이렇게 현상만 해 놓으면 결과물이 균일하지 못할까? -만 머릿속에 한동안 박혀 있었는데...

오늘, 책상에 앉아서 책을 읽다가 정말 우연찮게 그 온도계를 겨드랑이에 껴놓았는데.. 한참 후, (약 20분 정도 지나서...) 온도계의 바늘을 봤다가, 경악을-_-;; 하고 말았습니다.

온도계의 지침이 44도-_-;;를 가르키고 있더군요..; 네;;

일반적으로 정상인의 겨드랑이 체온이 36.9도 정도인 것을 감안한다면... -_-; 제 온도계는 실제 온도보다 약 7도 가량이 더 ... 오버로 측정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밖에 없더군요... --;

즉, 이 온도계에서 20도라고 가르키면 실제 수온은 13도 정도 밖에 안되는.. 초 저온 현상이-_-;;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었는데...

이 온도계를 가지고 현상하였던 50여롤에 가까운 네가티브가 왜 이리.. 흐리멍텅한지.. 이제야 이유를 알았습니다.. -_-;;;;;

괜히 이유 없이 예전에 쓰던 현상 데이터를 버려버린게 참으로 --;; 아깝습니다.. 이 온도계로 만든 현상 데이터는 다시 폐기하고, 이제 또 다시 데이터를 짜려니.. -_-;; 대략 난감하기도 하구요..;;; -_-;;;;;;;


다른 분들께서도 온도계의 영점 조절... 신경 쓰셔서 하시기 바랍니다..;;;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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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시원님의 댓글

이시원

아고..13도면 ..
그냥..수은 이나 알콜 온도계 길죽 한놈을 씁니다..수은 온도계가 반응이 빠른것 같구요,,
LPL 온도계로 있는데 수은이랑 온도차가 1도정도 난답니다..

구성영님의 댓글

구성영

자가현상을 하면서 전 다른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분명 데이타에 적힌대로 시간대를 지켜서 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적정현상이 나타나는 방면 저같은 경우는 항상 현상과다가 나오는것입니다.
20-30롤 정도 하고나서 원인분석을 한 결과... --;;;
T-Max400 인경우 현상 시간이 12분 (D-76, 20도를 유지 했을경우)인데 현상액을 탱크에 넣고나서 시간을 재기 시작해서 버리기전까지를 12분으로 계산해서 현상을 했을경우.. 약간의 현상과다가 나타났었습니다. --;;
결론을 이야기 하자면 현상액을 넣는 시간 (약 15초) 현상수 버리는 시간(약 15초) 합이 25초가 더 되는 바람에 약간의 과다가 --;;

모든 일이든 쉬운일은 없더라구요.. --;;


제가 가지고 있는 각종 필름에 대한 현상 데이타를 적어봅니다.
자가현상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 D-76 측정온도는 20도에서 측정한 것임 (1 : 1)

`저감도 필름 : ISO 25 - 코니카 적외 750 [10분~11분 30초]
아크파팬 25프로 [8분 30초]
ISO 32 - 파나토믹 X [8분 30초]
파나토믹 X 프로 [8분 30초]
네오팬 F [11분 30초]
ISO 50 - 일포드팬 F [10분]

`중감도 필름 : ISO 100 - TMX 100 프로 [10분]
- 아크파팬 100 프로 [12분]
- 코니카팬 100 [11분 30초]
ISO 125 - 네오팬 SS [12분]
일포드 FP4 [11분 30초]
플러스 X [10분]
플러스 X 프로 [10분]
베리크롬 [10분]

`고감도 필름 : ISO 200 - 코니카팬 200 [13분 30초]
트라이 X 프로 (4X5) [12분]
ISO 400 - 아그파팬 400 프로 [12분 30초]
일포드 HP5 [12분 30초]
TMX 400 프로 [12분]
트라이 X [9분 30초]
코니카팬 400 [12분]
네오팬 400 프레스토 [12분 30초]

` 적외선 필름 : D-76 , 원액 100%
20도 - [11분]
21도 - [10분]
22도 - [9분 30초]
24도 - [8분]

` 증감 현상 (온도 1도당 1분씩)
ISO 100 -> ISO 400 : 원액(24도) 13분 or 원액(20도) 17분
ISO 400 -> ISO 1600 : 위와 동일함
ISO 400 -> ISO 800 : ISO 400 현상 시간에서 +2분 (약품 1 : 물 1)
ISO 400 -> ISO 3200 : 원액(24도) 17분 or 원액(20도) 21분


` 감감현상 ISO 400 -> ISO 100 : 원래 현상시간에서 -1분

정원두님의 댓글

정원두

자가현상,,,
예전에 사진에 심취한 한 선배 암실을 잠시 빌려서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요,,
사진이 잘 나오던 나오지 않던,, 하여튼,,
작업하는 자체만으로도 큰 즐거움을 느꼈었습니다.
저도 그 때 참 어이없는 실수 많이 했었는데,,,
언제나 잘 나오기만 한다면,, 실수가 없다면,,
그것도 참,,
싱거운 일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하석준님의 댓글

하석준

음. 황원태님의 글을 읽고 보니, 저는 자가현상은 하지 않지만 학교다닐때의 아픈 추억들이 떠오르는군요.

학교에서 시험지로 전자회로나 논리회로를 꾸미거나 해석하는 시험은 ...뭐 하면 되는데,
같은 내용을 실험실에서 실험시험을 보게 되면 갖가지 난관이 기다립니다.
뭐랄까... 시험지 위에서 펜대만 굴리는 것과 현실은 다르다라는 것을 느끼는 순간인데요..
예를 들면, 종이위에 회로도를 그릴때는 생략해도 아무말하지않는 저항이지만, 실제로는 달아줘야 출력신호가 나온다거나,
아니면 두 회로를 연결할때 입출력 임피던스를 맞추기 위해서 부가회로를 꾸며야 한다거나 (시험지위에서는 생략하거나 블랙박스처리해버려도 상관없죠. 테스트하려는게 그 부가회로가 아니니까)...
아니면 입력신호를 만드는 회로를 실험실에서는 직접 만들어야 한다거나...(시험지위에서는 이런 신호가 들어간다..라고 하고 그림그리면 되니까...-_-)

등등...

그 중 하나가... 계측기기 다루는 건데요.

시험내용에 대해서는 교수님이나 조교들이 설명을 해주거나 힌트를 주기도 하지만
회로를 잘 꾸며놓고도 계측기기를 잘못 다루면...

예를 들어 스케일을 잘못 맞춘다거나, 전압을 재야하는데 전류를 재거나, 머.
그리고, 영점 조정을 잘못한다거나 등등-_-;
구형 오실로스코프는 처음 켰을때 캘리브레이션 안하면 예쁜 사인파를 볼 수 없는 경우도....-_-;


그렇게 해서 잘못된 결과가 나오면 회로를 정확하게 구현해도 말짱 도루묵이죠.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는 이미 알고 있지만, 그게 계측기기로 안나올때는 갑갑합니다. 흑.

'회로는 맞게 만들었는데요'하면

'너는 필기시험 볼때도 수식은 잘 풀었는데 마지막에 답을 잘못 적었는데 정답처리해주세요 그럴거냐'라는 핀잔을... 흑.

그래도 여태까지의 실패가 온도계 탓이었다고 보면,
여태까지의 이해할 수 없는 현상결과에 대한 괴로운 의문점이 사라졌군요.
(시원하시면서도 황당하시겠습니다-_-)

언제 한 번 사진을 촬영하고 현상하는 과정에서 말도 안되는 실수나 경험담에 대한 얘기를 나눠보는것도 재미있겠습니다. (결코 즐거운 기억은 아니겠지만요)

앞으로 더욱 더 좋은 사진과 그 결과물로 갤러리에서 만나뵙길 기대합니다.

소재민님의 댓글

소재민

제 경우엔 12분 현상시간이라면 25초 정도 +,_는 무시해 버립니다.
온도 7도는 절대 무시할수 없는 중요한 요인이 될수 있지만요....

한선종님의 댓글

한선종

디지탈 온도계를 사용합니다. 비싼 거금(?)을 주고 구입했지만
아주 편리하게 사용하고 반응또한 신속하며 1/10도 까지 정밀하게 측정이 가능하더군요.
또한 측정을 두군데의 탐침을 이용해서 동시에 두개를 측정가능하니
정말 사진용으로는 딱이더군요................

오재용님의 댓글

오재용

그냥 암실에 준비되어있는 수은 막대기 온도계써요.......그게 제일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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