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잦은질문모음
  • TOP50
  • 최신글 모음
  • 검색

Forum

HOME  >  Forum

Community

프라하 골목으로의 여행 .... 트리플 X 를 보다 .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권오중
  • 작성일 : 02-10-07 00:41

본문

일요일 오전, Dove 잡지에 나와 있는 프라하 특집을 보고
프라하의 매력에 빠져 한동안 프라하 거리를 누빌 것 같던 예감이 들었는데
바로 현실로 다가오다니 ....
카프카와 하벨과 쿤데라가 모여 나누는 이야기를 가상적으로 담은 임지현의
재미있는 글을 잡지에서 읽으면서 세계대전 전의 자본의 물결이 상처입힌 프라하의 청년 카프카의 심장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그의 변신을 조금이나마 이해를 하였고, 한꺼번에 몰려온 타자에 의한 사회주의 물결 속에 겪었던
고정화된 인간군의 모습 속에 보였던 비인간화의 모습,
그 뒤 다시 자본의 모습이 보여지면서 보여지는 인간에 앞선 자본의 효율성이라는 논리가 보여주는 서글픔 ...
세 지성은 조국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면 프라하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
프라하는 나에게 과거와 현재가 혼재되어 이상을 가진 젊은 정치가와
경험이 풍부한 노 정치가와 학자들이 꿈을 갖기에 가장 좋은 도시로 다가오면서
중세의 건축물들이 파괴가 아닌 시간이 흐름에 따른 세월의 아름다운 때를
입혀진 모습을 배경으로 하여 향기로운 포도주가 만들어지는 시간의
흐름처럼 가장 아름답게 만들어질 도시로 보여진다 .

그러나, 영화 속의 프라하는 아나키스트들이 지하에 자리잡고 있고
뚜렷한 이유없이 세계를 파괴로 만들어 가려고 한다 .
그들의 목표는 뚜렷한 어떤 것이 없는 무뇌아적인 무서움이 도사리고 있다.
할리우드의 상투적인 설정이 아름다운 프라하였다는 것이 슬프기도 하였지만
덕분에 프라하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고
전형적인 헐리우드의 스펙타클이라는 상업성으로 무장한 액션영화에 사고의 깊이를 가져간다는 것 자체가 모순인지도 모르겠다 .

익스트림 게임, 신화와 제의적인 모습과 혼제를 이루어 보여지는 레이브 파티를 즐기는 테크노 음악의 광적인 모습,단순하지만 기존 세대의 숨겨진 더러운 모습에는 과감히 반감을 갖는 모습을 근간으로하여 보여지는 21 세기의 젊은 문화를 바탕으로한 한편의 시원한 헐리우드형 007 영화로 일요일
오후 나들이를 즐겼다 .


====== [ 시네 서울에 올라와 있는 작품해설 ] ==========

<트리플 X>가 미국내 개봉되자마자 전미흥행 1위는 물론이거니와 2주 연속 1위의 기염을 토했다.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싸인>은 힘조차 써보지 못할 만큼 대폭발적인 파워를 보인 것. 관객의 60% 이상이 20대 초중반이었으며 또한 재미있다는 평이 70% 이상을 넘고 있어 장기 흥행 레이스에는 문제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숨조차 쉴수없을 만큼 연속해서 터져나오는 액션들은 관객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는데 첩보 액션임에도 불구하고 여타 액션 영화보다 더욱 거세게 몰아닥치는 덕분에 관객 또한 거세게 몰려온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관객들은 눈사태를 뒤로하고 스키보드를 타고 전속력으로 하강하는 씬, 오픈카에서 낙하산을 타고 배로 이동하는 씬, 초반 자동차 번지씬등을 가장 재미있는 액션씬으로 손꼽고 있다. 또한 흥행에 힘입어 <트리플 X>의 속편 제작이 결정된 상태. 빈 디젤의 인기상승도와 <트리플 X>의 흥행 성공등을 보았을때 2004년 여름 시즌은 <트리플 X>의 속편이 지배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기도 하다.

<트리플 X>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첩보 액션과의 차별화에 있다. 턱시도는 평생 입어본적도 입을 일도 없는 비밀요원, 게다가 란제리만 걸친 본드걸도 없다. 고품격 파티장에서 포도주잔을 기울이며 정보를 얻기보다 적진 깊숙한 곳에서 직접 정보를 캐낸다. 기존 첩보 액션과의 차별화는 비밀요원 XXX의 캐릭터에서 더욱 두드러지는데 기존 첩보액션 영화의 비밀요원과는 태생부터 다르다.

타투와 피어싱을 즐기고, 익스트림 스포츠 매니아에 불법 인터넷 방송을 통한 짜릿한 모험의 전문가. 총은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에서나 다뤄봤으며 명령과 복종에는 무감각하다. 본인이 원하지도 않았던 비밀요원이 되었지만 그 순간조차 즐긴다는 컨셉은 여타 비밀요원들과는 분명 다르다. 이것은 기존의 첩보액션 영웅들이 저멀리 나와는 다른 동떨어진 존재였던 것에 반해 새로운 세대의 나와 닮은 영웅상을 창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나와 닮아 있으며 내가 될 수도 있는 비밀요원의 영웅담. 그래서 <트리플 X>는 새로운 세대의 새로운 혈통의 첩보 액션 영화로 관객들의 지지를 받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추천 0

댓글목록

송윤희님의 댓글

송윤희

이영화 시원하게 정말 잘봤습니다...
아직 프라하가 왜 유명한지 잘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영화속 도시는 그 내력을 알지 못하는 저에게도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더군여...
꼭 가보고 싶습니다.

이호도님의 댓글

이호도

남자애들의 꿈이 왕창 등장하는 영화 였습니다.

근래에 본 구지리한(나쁜 의미가 아님) 몬스터 볼이나,
기대에 못미친 k-19보다 훨씬 재미 있었어요.

자...이젠 비밀이나 볼까나...

개인정보처리방침

닫기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닫기
닫기
Forum
Gallery
Exhibition
Collection
회원목록
잦은질문모음
닫기

쪽지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