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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봉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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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집안에 형님과 누님이 들으시던 LP음반과 테이프들이 있었습니다.

천방지축 나가노는것만 알던 아이 하나가 어느날 우연히 음악을 접했었네요.

비틀즈, 엘비스 프레슬리, 아바, 롤링 스톤즈 등등
알아듣지도 못하는 말로 열심히 노래 부르던 생소한 외국인들이
어린아이 가슴을 훅~ 잡아 끌어 올려주었었습니다.



어느날 조금은 촌시러운 패션의 앨범이 눈에 띄길레 호기심에 음반을 걸어 봤습니다.

나오던 노래가 웨딩 케익, 하얀 손수건 등이었는데요
앨범 자켓에 트윈폴리오라고 써있었습니다.

이후 송창식과 윤형주의 품에서 꽤 부비고 놀아더랬었죠.

윤형주의 '어제 내린 비'
송창식의 '고래 사냥' '담배가게 아가씨' '맨 처음 고백'등등

어쩜 그렇게 노래를 잘부르고 어린 가슴을 그렇게 저릿저릿하게 만들수 있었던 것인지

20여년이 지나 클래식과 재즈에 빠져 가요를 잘듣지 않고 지냈었지요.



집에 TV가 없는 저는 요즘 방송에 뭐가 나오는지 잘모릅니다.

며칠전 지인들과 대화하던 중에 한 친구가 그러더군요.
"작년 추석과 금년 설날때 너 옛날에 좋아하던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조영남 등이 나와서 음악다방 세시봉 시절의 노래들을 하더라. 나도 오랜만에 들었더니 너무 좋았다.
네 생각 많이 나더라"...하더군요.

인터넷 다운받기를 통해 TV프로그램 '놀러와'에서 진행된 세시봉 친구들을 봤습니다.

보는내내 얼마나 좋았던지........

멤버가 다들 60을 훌쩍 넘긴 상태인데도 노래 실력은 여전히 아니 전보다 더욱 좋아진거 같습니다.

윤형주의 아름다운 미성, 송창식의 발군의 연주 실력과 속 깊이 울림을 주는 노래 소리.....

듣는내내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요 며칠 이들의 노래가 집안 가득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옛 팝송들도 다시 듣고 있네요.

노래 듣다가 밤을 홀딱 지새우고 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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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규택님의 댓글

정규택

가끔씩 7080 콘서트에서 얼굴을 뵌 듯합니다.
아직도 그 모습 그 목소리는 여전하신 듯..^^

유성태 님도 음악 듣다가 밤을 홀딱 보낸다니...터푸한 이미지와 전혀 다르십니다.ㅎㅎ
음... 글을 읽다보니 그 노래들이 자꾸 귀에 들리네요.
찾아서 들어봐야 겠습니다.^^

강정태님의 댓글

강정태

젊었을 적 공부도 몬허는 친구넘들과 몰려 다니면서
이 세시봉 등등 몇몇 유명 음악다방에 들러
음악감상 한답시고 폼잡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디스크 쟈키들의 늘어 빼는 해설아닌 해설에 열광하는
가시나들을 주시 내지는 비웃음시로.... ㅋㅋ

유인환님의 댓글

유인환

말을 해도 좋을 까 -
사랑하고 있다 고 오 -

송창식의
" 축가" 와
" 맨처음 고백" 을
저도 무지무지 좋아 합니다.
요즈음에도 종종 듣고 지냅니다.

사우/유성태님의 댓글

사우/유성태

정규택 선배님 -
제가 우아하고도 갸냘푼 이미지 아닐까요...호호호^^;;
옛날 부르던 노래들도 좋지만 지금 다시 윤형주,송창식 두분의 트윈폴리오 시절 노래들의 하모니도 참 멋져부렀습니다. 강추하고 싶습니다.



강정태 선배님 -
지금도 젊으시자나요.^^*
그니깐 어린 시절에 친구분들과 세시봉에 자주 출입하셨다는 말씀이시죠. 부럽습니다...
음반도 오디오도 귀하던 시절 삼삼오오 어울려 음악을 틀어주던 돌체, 세시봉 등등 순회했다는 글들을
어렵지 않게 접하고는 했었습니다.
선배님께서도 그 한량 중 한분이셨었군요....^^



유인환 선배님 -
선배님께서도 송창식님의 노래를 좋아하시나봅니다.^^
저 순박한 얼굴로(촌시런?ㅋ) 노래를 너무 잘 부르지요.
슬픈 노래도 웃는 얼굴로 노래하는 이는 송창식이 유일하지 않을까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우리나라 가객이라 칭할수 있는 사람을 꼽으라면 조용필, 송창식, 김광석 정도 되지않을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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