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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감이란 ?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진인구
  • 작성일 : 11-02-24 13:15

본문

제가 글로우와 공간감에 대한 글타래를 "사진과 함께하는 이야기" 게시판에 열었더랬습니다.
>>>> http://www.leicaclub.net/forums/show...446#post281446

글로우에 대해서 주로 댓글과 사진이 올라오고
공간감에 대한 댓글이 별로 없어서
여기 따로 Q&A 게시판에 새로 공간감에 대한 글타래를 열어봅니다.

그리고, 장충기님이 작성한 댓글을 복사해서 여기에 참고삼아 붙여놓겠습니다 ^^
=========== 이하 장충기님의 글 ================

댓글: 라이카에서만 쓰는 표현: 공간감, 글로우 등

--------------------------------------------------------------------------------

실험을 하여 검증된 것도 아니고, 전문적으로 공부를 하여 체계적인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이곳 저곳에서 얻은 지식으로, 개인적 의견이라는 전제 하에 적어 봅니다.

공간감을 잘 표현한다는 것은 어떤 물체를 입체감 있게 표현한다는 것과는 조금 의미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든다면 종이 한장, 연필 한자루만 주어도 어떤 물체를 입체감 있게 그릴 수는 있습니다.
또는 겹침을 이용하여 앞산과 뒷산을 구별할 수 있게 그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입체감있게 그림을 그리면 원근감은 느낄 수는 있겠지만, 그 그림에 어떠한 공간이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 입니다.
즉, 입체감이나 원근감과 공간감은 조금 다른 의미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앞서 조원화 회원님이 설명하신 글은 모두 맞는 말입니만 이야기의 요지인 공간감과는 용어의 정의에서 조금 다른 부분이 있는 것 같아 견해를 미리 밝히는 것 입니다.

그럼 공간감이라는 것은 어떻게 느낄 수 있을까요?
다른 회원 분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특정 사진을 보면 마치 입체 사진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또는 사진이 튀어 나올 것 같다고 표현하는 분도 있습니다.
물론 다른 분들은 다른 식으로 공간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만...
그런데 그러한 사진들의 특징을 자세히 살펴 보면 인과 아웃배경 흐림이 상당히 잘 조화가 되어 있는 경우인 것을 알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너무 흐림이 심한 사진이나 또는 흐림이 거의 없는 캔디드 사진에서는 공간감을 느끼는 것이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의 특징이라면 전경이나 배경 흐림이 대단히 부드럽게 변하여 간다는 것 입니다.
어떤 사진들을 보면 특정 거리를 지나면 흐림의 정도가 갑자기 너무 심하게 변하여 어떤 물체인지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뭉개지거나 또는 회오리 보케, 육각이나 이형 조리개로 인한 흐림 등의 사진에서는, 주제는 도드라져 보이지만 공간감을 느끼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려웠으나 , 공간감이 느껴지는 사진에서는 비록 흐림의 정도가 심하더라도 그것이 무엇인지는 대략 알아 볼 수 있을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특징을 자세히 유추하여 보면 우리 눈에 비치는 현상과 상당히 유사한 것으로 생각 됩니다.
따라서 제가 생각하는 공간감이라는 것은 결국 렌즈가 얼마나 사람 눈과 유사한 화면을 만들어 주느냐에 따라 생기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물론 사람의 눈은 뇌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우리가 실제로 보는 것과는 조금 다르게 느낍니다. 제가 이야기 하는 경험이라는 것은 무의식 속의 시각적 경험을 의미합니다. 왜 내 눈으로는 사진처럼 보케나 아웃포커스를 느끼지 못하냐고 질문하시면 곤란합니다. ^^)
시각이라는 것도 결국은 경험이므로 우리가 겪은 경험과 유사한 장면이 사진 위에 실현 될 때, 보다 강력한 공간감을 느낀다는 것이 제 생각이며, 라이카의 특성은 무특성이라는(Netural) 어느 실험 결과처럼 자연스러운 표현의 라이카 렌즈가 다른 렌즈들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더 강력한 공간감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믿어 봅니다.

-- 중략 --

판형에 대한 의견을 말한다면, 기술적으로 대형필름에 모든 부위가 노출이 부족하지 않도록 렌즈를 설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 입니다.
따라서 일부 대형렌즈의 사용 시에는(광각렌즈) 센터 필터라는 것을 사용하여 노출을 보정하여 주기도 합니다.
아뭏든, 이러한 기술적인 어려움으로 인하여 대형렌즈에서 35미리 판형과 같은 정도의 정교한 렌즈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으며 결국 대형으로 갈수록 상대적으로 렌즈 구경은 작아지게 됩니다.
구경이 작아진다는 것은 결국 심도는 깊어지고 아웃포커스는 적어지는 결과를 낳고, 공간감이라는 것이 상당 부분 아웃포커스의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한다면 대형 판형으로 갈수록 공간감을 주는 사진을 찍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 될 것 입니다.

그러나 대형판형의 해상도는 35미리와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높습니다.
중형판으로 촬영한 사진만으로도 이미 35미리로 찍은 사진과는 확연히 다른 해상도를 보여 주는데, 대형판형이라면...
따라서 대형판형을 능숙하게 다루는 전문가라면, 35미리 만큼 쉽지는 않겠지만, 위에 언급한 낮은 아웃포커스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높은 해상도를 이용하여 월등한 품질의 공간감을 표현해 내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으면 지적하여 주시기 바라며, 예제 사진을 올리지 못하는 점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공간감이라는 것이 개인의 느낌이므로 모든 사람이 공감하는 예제 사진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글로우에 대하여는 문외한입니다. 관심을 가져 본 적도 없고요...
추천 0

댓글목록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제가 최근 DR을 구입해서 테스트 사진을 찍은 것 중에
혹시.... 이거 공간감이 보이는 사진 아닌가??? 하는 사진 2장이
눈에 띄었습니다.

여기 올려봅니다.

이 사진에서 공간감이 느껴지는지,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합니다. ^^

조리개 F8 상황입니다.

손창익님의 댓글

손창익

글로우는 얼추 알것 같은데 "공간감"은 너무 어렵습니다. 글을 읽어서는 이해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같아요(저만 그런가??)

사진 몇점을 샘플로 올리고 각 사진마다 공간감을 설명하면 더 좋을 듯 합니다.
물론 그사진에 붉은선 등으로 표시까지 해주면 더욱좋구요

고수님들, 공간감을 잘 아시는 회원님들께서 동참하여 주시면 초보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목 빼고 기다리겠습니다.

김용준님의 댓글

김용준

네이버에 가서 '공간감' 이라는 단어를 검색 해 보면 다양한 예시 이미지는 물론 적절한 글이 뜹니다.
그 중 가장 적절한 설명이 될 듯 하여 링크 걸어 봅니다.
http://navercast.naver.com/art/theme/2355

더 궁금한 분은 직접 검색 해 보시면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손창익님의 댓글

손창익

김용준 선배님이 링크해주신 사이트에서 아주 잘 설명되어 있네요

그럼 제가 찍은 아래사진은 상대적 크기로써 공간감을 만드는 사례에 해당될거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군요???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인용:
원 작성회원 : 김용준
네이버에 가서 '공간감' 이라는 단어를 검색 해 보면 다양한 예시 이미지는 물론 적절한 글이 뜹니다.
그 중 가장 적절한 설명이 될 듯 하여 링크 걸어 봅니다.
http://navercast.naver.com/art/theme/2355

더 궁금한 분은 직접 검색 해 보시면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 합니다.


링크걸린 그 글은 이미 조원화 회원님이 정리해서 설명한 글과 일치합니다 ^^

홍건영님의 댓글

홍건영

SLR클럽에서 Contax N digital의 저채도가 주는 묘한 느낌때문에
공간감에 대한 글이 수천개가 있습니다
대부분 중앙부의 주피사체가 화면에서 두둥실 떠오르는 느낌이 드는데
그런 착시현상이 생기는 것은 1차적으로 렌즈의 특성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아래의 R35/2.0 렌즈의 MTF 그래프에서 5.6을 보시면



필름으로 봤을 때 정중앙에서 6mm 떨어진 곳의 화질이 가장 좋고
주변부로 갈수록 화질이 떨어지다가 최외곽에서 다시 화질이 올라갑니다
12mm의 이미지 높이에 취약부가 있는데, 이것은 수차 보상의 결과로 생긴 것이라고 합니다.
최대 이미지 높이보다 더 높은 곳인 18mm에서 더 나은 이유는 비네팅의 영향 때문이라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물리/기술적인 이야기고 저런 파도 모양이 독특한 공간감을 만드는데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예전에 6군8매에 대한 글을 읽다가 f/5.6에서 주피사체를 3~5미터에 놓으면
독특한 입체감이 나오는 경우가 있고 이게 아주 보는 사람을 좋아서 환장하게(?) 만든다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는데
같은 맥락의 이야기가 아닌가 합니다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제가 혼자 지금 대충 정리해보자면...

1) 공간감이란 말은 그림(회화)에서 오래전부터 사용된 것이다..

2) 사진에서, 공간감이란 표현도 회화에서 쓰던 표현을 그대로 쓰게 된 것 아니겠는가..

3) 사진에서, 공간감을 회오리 보케라고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4) 회화에서의 공간감의 요체는, 사진적 표현으로는, "피사계 심도에서 후방심도를 벗어나 흐려지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사진에서의 공간감이란 표현은, 간단하게 말하자면,
배경 흐림에 따라 원근감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싶다. 이는 대개의 사진기/렌즈에서 표현 가능한 것이다.

5) 라이카에서 흔히 전설처럼 이야기되는 "공간감"이란 표현은, 회화에서의 공간감이라는 의미와는 다른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6) 라이카에서 "공간감" 으로 유명한 렌즈가 있는가?

7) 배경흐림이 공간감의 기본적 요소라치면, 광각렌즈에서는 공간감을 표현할 길이 없는가?

저는 일단 여기까지 정리해봅니다.. ^^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인용:
원 작성회원 : 손창익
김용준 선배님이 링크해주신 사이트에서 아주 잘 설명되어 있네요

그럼 제가 찍은 아래사진은 상대적 크기로써 공간감을 만드는 사례에 해당될거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군요???


이 사진에 소실점이 확실하게 있군요.. 선 원근법에 해당합니다.. ^^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제가 라클 어디엔가 올렸음직한 사진들 몇장 찾아서 여기 올립니다.
(아마도 SUMMILUX 50mm 3세대인지 2세대인지 필터사이즈 43 인 렌즈의
회오리 보케를 보여주려고 사진 올려놓은 게 있을 겁니다)

회오리 보케 (영어로 swirly bokeh 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는 렌즈 결함에
해당하는 현상이고, 밝은 조리개의 올드렌즈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고,
중형에서도, SLR 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수 있습니다.

회오리 보케가 생기면, 소위 공간감 (회화에서 사용하는 그런 의미가 아닌)이
확 느껴집니다.

저는 맨 마지막의 흑백사진 (철봉 찍은 사진)이 기이하게 느껴집니다.
보통 회오리보케는 렌즈에서 2 미터 전후에 있는 피사체를 조준했을때
그 후방에서 생깁니다만, 이 철봉 사진의 경우에는 5미터는 떨어져있음직한
철봉의 후방에서 공간 왜곡처럼 보여집니다.. 3D 처럼...^^

혹시 회오리보케 구경못하신 분들은 안계시겠지요? ㅎㅎ

그저, 공간감 이야기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전상춘님의 댓글

전상춘

사진처음하던 고2때 미놀타 하이매틱c를 썻었습니다
넘들의 뒷배경흐림이 너무좋아보여서 slr canon 50mm로 넘어옵니다

시골마을 툇마루아래 어두운 그늘진곳
내가찍은 사진은 햇볕받은 마루와 그 아래 그늘진곳이 아주 깔끔한 대조를 이루는 반면.....흑과 백
선생님의 같은 사진엔 마루밑 쌓아둔 장작더미의 질감이 은근 자꾸 눈이 가데요~
그래서 묻습니다
선생님 제사진은 검은곳은 검고 하얀곳은 하얀한데
왜 선생님 사진은 검고하얀 넘어가는 경계가 두리뭉실 없습니까?
...................

웃고만 있으시데요..ㅜㅜ
안 알려주시데요~~

그걸 알기까지 몇년이 걸렸습니다.........렌즈 그리고 계조
선생님은 그 당시 콘탁스를 쓰셨드랬습니다

아웃포커싱은 띄어놓은 거리감
공간감은 평면화된 사진한장속에서 계조가 살아난 밝은곳과 어두운곳 그리고 그 넘어가는 중간까지 두리뭉실 다 표현된
두 눈으로 보는것같은 실제감 그런거 아닐까 조심히 생각해봅니다
도자기를 찍었을때
앞면에서 옆선따라 뒷면까지 다 보일듯한 음영표현!

저도
칼라사진에서 회오리보케의 강렬한 입체감보다는
흑백사진에서 부드러운 공간이 보이는듯 합니다

에고~
고수님들의 더 좋은의견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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