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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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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유경희
  • 작성일 : 11-03-18 23:48

본문

동일본 지진에 따른 쓰나미 피해로 요즘 우울한 매일매일 입니다.
분위기가 좀 그렇다는것 뿐이지..실은 그리 우울한 것도 아닙니다.
일본정부는 아마도 이렇게 피해가 큰 상황을 애써 무시하고 있는 듯한 인상입니다.
고베 지진이후에 복구에 대한 자신이 생겨서 그런가? 그건 잘 모르겠는데...

그래서인지 방송도 3일동안 지진 특별방송을 하더니 이제는 정규 방송 나가고 있습니다.
코메디 부터 저질 방송까지 그냥 그대로 나가고 있습니다....

가솔린 때문에 차가 길거리에 늘어져 있는거 외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범죄율은 지진이후 더 떨어진 상태이고 수퍼에는 신선한 과일 야채등이
문제없이 공급되고 있습니다,전쟁을 경험한 연로한 분들이 쌀을 사재기 하는 통해
쌀과 일부 티슈만 품절입니다만 이번주만 지나면 그런 문제도 없겠지요.
외식 산업 쪽은 오히려 재고가 쌓여서 음식물을 버리는 사태에 있습니다.

여하간 저는 이런 좀 뭐한 분위기 속에 새롭게 직장이 바뀌는 바람에
2월말에 이전 직장을 퇴직하고 현재 여유롭고 관조적인 삷을 영위하고 있습니다만

주위에 한국사람들은 가족들을 한국에 보내기 위해 필사적인 상태입니다.
지인들은 오오사카나 후코오카 쪽까지 차로 이동해서 배로 탈출을
시도하고 있는 모양인데,,,

저는 그다지 의욕이 없어서인지 그냥 동경에 가족과 거주하고 있습니다.
와이프 한테도 탈출 의향을 물어봤더니 단번에 거절 당했습니다.
가자고 했으면 큰 일이었는데 아주 많이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ㅎㅎㅎ!

그래서 휴가중인 직장에 거의 매일 놀러 나가고 있습니다.
직장이 연구소인지라 원자력 전문가를 칭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물어봤더니
그리 큰 문제는 아니라더군요.외국 매스컴이 문제라고 열변을 토하는
일본인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객관적인 사실과는 별개로...
일본에 오래 살았더니 나만 살겠다고 탈출하기가 힘들더군요.
실은 지진이 일어났을때 저는 한국에 출장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대지진의 와중에서도 연구소에서 제일 먼저 저의 안부를 묻는
메일과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 가족도 큰 일이 있을텐데..
그래도 먼저 연구소 직원의 안부를 묻는 냉정한 체제에 조금 놀랐습니다.

더우기 더욱 감동 받았던 일은 제가 한국에 출장중이라는 사실을 안 일본의 지인들이
자기 가족 챙기기도 바쁜 와중에 우리 가족들을 위해서 먹을것과
여러 정보들을 먼저 제공해준 거 였습니다.

저도 지진때문에 일정을 변경해서 하루 먼저 들어갔는데 가족들이 건강하고 밝은 모습에 실은 조금 놀랬습니다.

옮겨가는 대학에서는 도항에 필요한 경비를 특별히 미리 제공해주었고 지금 직장에서는
40박스가 넘는 서적을 연구소 비용으로 택배처리를 해 주더군요..

일본이라는 나라에 관해서 저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저만 잘먹고 잘 살면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습니다만...이번 일로 많은
반성을 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다음주 24일이면 가족 모두 지진에 관해서는 제일 안전하다는 북해도의 삿뽀로로
옮겨가게 됩니다.

이번에 옮겨가면 일본 사람과 그리고 이웃...일본이라는 나라에 제가 할수 있는 일이라는
무엇인지 심각하게 고민을 좀 해봐야 겠습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만 저 부터 라도 그런 사회를 만들수 있도록
일조 하면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는 매일 매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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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유인환님의 댓글

유인환

유경희님의 글을 읽으니
우리나라 신문, 방송 보도가 지나치게, 필요 이상으로 요란했단 말인가 - ? 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면 -
- - -

일본의 어려움을 돕자고
우리 국민들이 사상 유례 없이 많은 액수인 50억이나 되는 성금을 모은 일이나
(우리나라 재해가 발생했을 때도 30억 이상 모인 예가 많지 않거든요 - )
구세군이 우리나라에서 발족한지 83년 만에 처음으로
3월에 길거리 모금 활동을 벌이는 것이나 -

이건 모두 일본국 안에서 일어나는 실제 상황과 관계없이
우리나라 국민들이 매스컴 보도에 너무 감성적으로 반응하여
덩달아 ( 필요이상으로 )
앞장서 가는건 아닌가 -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 ?
그런 것은 아니길 바라면서 - 글을 맷습니다.

유경희님의 댓글

유경희

글쎄요,,,우리 국민들의 자발적인 정성의 발로라고 생각을 하고싶은데,,,우리나라 매스컴의 보도 행태는 제가 볼떄도 다소의 문제는 있습니다....일본에서 탈출하는 한국분들의 대부분이 우리나라 매스컴 보도에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강정태님의 댓글

강정태

유경희님 글을 읽으면서 나도 유인환님과 비슷한 생각을 합니다.
도데체 누구 말이 옳은 것인지.....
침착한 일본에 비해 호들갑이 좀 심한(?) 우리나라지만
그래도 뭔가 헷갈립니다.
내가 관여하는 모 문화시민사회단체에 일본의 모 사회단체에서
지원 요청을 해 왔다고 이에 동참하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도데체 헷갈리는군요. ???

유경희님의 댓글

유경희

일본도 현재 기부동참에 열을 올리고는 있습니다만 식료품을 포함한 모든 구호품들이
재난 지역으로 운송을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하역하는 사람의 문제라기 보다는
일본내의 관료적인 성향으로 인해 매뉴얼 작성이나 서류상의 정비문제로
구호물품 전달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위대에 전권을 맡기지 못하는 일본내의 특수 상황도 문제가 있는것도 있지만
일본사람들 조차도 왜 헬리콥터나 자위대를 통한 구호품 전달이 안되는지 알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사회단체의 경우에는 정부의 지원과 상관없이 다른 방법으로 구호품 전달을 생각하고 있을까요?
일본정부는 모든 지원은 공식적인 창구에 집중할수 있도록 요청한 상태이며 구호품의 내용을 알수 있게
모두 표기하라는 강압적이고 관료적인 행태로 일관 하고 있습니다.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건 일본정부 입니다......
그런 정부에 도움을 주느니...NGO등의 사회단체에 지원하는것이 더 현명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재난지역의 주민들이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는것은 사실입니다.식료품도 제한적이며 심지어 담요등도 지원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피난지역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서 사망한 사람만 20여명을 넘고 있습니다...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원래. 어느나라든 간에..
자국의 사건사고에 대해서는.. 정부편에 서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정부눈치 봐가면서
보도하게 되고.. 그래서 국민들은.. 대체로.. 뭐 잘되고 있나보다.. 이렇게 믿게 되지요..
하지만.. 실제로.. 현지민들은 속터져 죽을겁니다..

그래서.. 큰 사건사고 때에는.. 자기나라 언론보도를 100% 믿어서는 안되고..
외국언론 보도를 많이 참고하는게 좋다고 저는 봅니다..
물론... 이런 큰 사건때에는, 외국언론들은 실제보다 더 과장되게 .. 보도하기 마련입니다.

어느 미국사람이 자기 홈피에 올린 글을 보니까.. 자기는 미국언론 보도도 안믿고.. 일본 언론 보도도 안믿는다.. 그냥 시민단체들 홈피에 올라온 내용이 가장 정확하다고 본다고 하더군요..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인용:
원 작성회원 : 유경희
자위대에 전권을 맡기지 못하는 일본내의 특수 상황도 문제가 있는것도 있지만
일본사람들 조차도 왜 헬리콥터나 자위대를 통한 구호품 전달이 안되는지 알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사회단체의 경우에는 정부의 지원과 상관없이 다른 방법으로 구호품 전달을 생각하고 있을까요?
일본정부는 모든 지원은 공식적인 창구에 집중할수 있도록 요청한 상태이며 구호품의 내용을 알수 있게
모두 표기하라는 강압적이고 관료적인 행태로 일관 하고 있습니다.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건 일본정부 입니다......
그런 정부에 도움을 주느니...NGO등의 사회단체에 지원하는것이 더 현명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재난지역의 주민들이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는것은 사실입니다.식료품도 제한적이며 심지어 담요등도 지원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피난지역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서 사망한 사람만 20여명을 넘고 있습니다...


아..저도 매우 그 점이 기이하다고 생각되어서
바로 그런 내용으로 조금전에 제 블로그에 글 하나 올렸습니다만..

우리나라였더라면..
뭐.. 식수가 부족해? 지원품이 쌓여있는데 나눠줄 인력이 없고라? 길이 끊겼다고라?
아마 .. 버얼써.. 공수특전단이 낙하산 타고 내려갔을 거이고..
헬리콥터 다 동원되었을거고..

또.. 더 이상한 건..
재난지역에서 거동 불편한 노인들의 사망이 늘어난다는 소식입니다..
아니 노인복지국가라는 나라에서??
일본은 119같은 응급구조단도 없나요?
우리나라 같으면 119 부르면 낼름 오는데... 서울 인근 청계산에서 119 부르면 헬기가 오는데...

강동용님의 댓글

강동용

님의 글을 읽으니

No man is an island라는 노래가 생각납니다.
님과 일본인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가사 전해드립니다.

No man is an island,
No man stands alone,
Each man's joy is joy to me,
Each man's grief is my own.


We need one another,
So I will defend,
Each man as my brother,
Each man as my friend.


I saw the people gather,
I heard the music start,
The song that they were singing,
Is ringing in my heart.


No man is an island,
Way out in the blue,
We all look to the one above,
For our strength to renew.


When I help my brother,
Then I know that I,
Plant the seed of friendship,
That will never die.

박삼정님의 댓글

박삼정

안녕하십니까? 유교수님의 글에 감명을 받아, 제 주변의 지인들 메일에 올렸습니다.
이번 일본지진사태에 우리언론들의 극성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던 저로서는 교수님의 글에 전적으로 찬동합니다. 서울시민에게 '선진국 국민'이 맞는냐고 했더니, 십중팔구는 아니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우리들의 대부분은 뉴욕이나 동경시민들 처럼 '길을 걷다가 서로 부디쳤을 때,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 하면서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의식 보다는, 서울시민 대부분은 서로 째려 보는 자기본위의 의식을 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번 사태을 지켜보면서 융통성 없는 일본관료들의 늦장 행정의 문제점과 외국인들의 자국민보호라는 미명아래 서둘러 일본탈출의 러쉬를 부추기는 각국의 언론들이 과연 잘 하고 있는 건가? 하고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일본인의 질서의식과 남을 배려하면서 개인 보다는 집단을 위하여 희생하려는 선진의식은 분명 본 받아야 한다고 감히 말씀을 드립니다. 유 교수님의 글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박 삼정배.

사우/유성태님의 댓글

사우/유성태

불행중 다행이라는 말이 이리 실감이 나는군요.

유경희 선배님과 일본에 거주하시는 다른 분들도 무탈하시다니 참으로 다행스럽습니다.

조금 바쁜시간을 보내다가 연일 사태가 커지는 통에 자세히 언론기사를 보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네요......

유경희님의 댓글

유경희

원전도 현재 최악의 상태는 넘겼다고 하네요.
신간센도 복구되었고....방사능 피해만 최소화 된다면 구호 물품도
정상적으로 배분 되리라 생각되어 집니다.
계획정전도 예상외의 시민들의 정전으로 점차 정상화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조건 없는 구호에 박수를 보내는 일본분도 많습니다.
혹 나중에라도 이러한 국제사회의 응원에 등을 돌리는 일이 있다면
그때는.....

여하간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 사람으로서 많은것을 느끼게 된 일주일 이었습니다.

정성시님의 댓글

정성시

군국주의 일본 정부는 60만개에 이르는 플로토튬 폐연료봉의 노출은 꺼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과 IAEA의 묵인아래 사실상 준핵보유국입니다. 갸들의 그 타겟(주적)은 어디일까요?
두 얼굴을 가진 갸들의 근성은 결코 좌절하지 않고 한반도 위협과 재점령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호전적인 군국주의 정부에 한없이 굴종하고 따르는 사람들 또한 일본시민들입니다.
우리 민족에 입힌 크나큰 상처에 반성과 배상은 요원합니다. 그점 늘 잊지말아야 할 것입니다.
위기에는 시민의식이고 질서란 없습니다. 전적으로 순화된 국내 언론에 미혹되지 않기를 바라며
앞으로 전향적인 니뽕 정부의 처사를 기대해 보는 것은 무리이겠지요.
한편 혼슈우에 주둔중인 수만 명의 미국 군인과 가족들이 철수하고 있다는 기사가 났네요.

오는 3월22일 캘리포니아를 주시해야겠습니다.

송 준우님의 댓글

송 준우

개인적으로는
가족의 생명에 대해서는
약간 호들갑을 떨 필요도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오바로 끝나지만
어쩌다 그게 살아나는것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대구 지하철 화재때 그 연기자욱한 객차처럼요 ^_^

유경희님의 댓글

유경희

안심은 금물입니다만 원자력 발전소 문제도 큰 고비를 넘긴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내일 모레면 동경을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인 삿뽀로로
가족 모두 편안하게 옯겨 갈수 있게 된것이 큰 기쁨입니다.

동경에서 삿뽀로로 모든 짐들이 3일이면 도착할수 있을 정도로
도로와 항만 그리고 철도가 재정비 되었습니다.
구호품도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배분이 되는 모양입니다.
많은 인명피해를 본 동북지역의 일본분들에게도 희망이 조금 보이는듯 합니다.

저도 동경생활 10년이 지진으로 마무리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 했습니다.
어려울때 사람을 알아본다는 속담처럼 동료들의 따뜻한 성원과 지원을 통해
새로운 일본을 발견한건 무엇과 바꿀수 없는 큰 기쁨입니다.

체제나 정치지도자의 성향이 어떻든 간에 한일간의 민간교류는 더욱더 발전 할것이라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

동경을 뒤로 하는 마음 또한 섭섭함이 교차 합니다만 삿뽀로에서의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안은체 새로운 출발을 서둘를까 합니다.

이제 곧 삿뽀로의 풍경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조현갑님의 댓글

조현갑

가족모두 건강하시다니 불행중 다행입니다!

아름다운 샷뽀로의 영전을 축하 드림니다!

유선생님이야 금방 적응이 되겠지만 가족들은 적응기간이 필요하겠군요!

항상 그러하셨듯이 지향적인 성품으로 하루빨리 샷뽀로에 정착하시리라 믿습니다!

이젠 유선생님 덕분으로 샷뽀로의 비경을 맘껏 보게되어 한편으론 기대 만땅입니다!

힘찬 샷뽀로의 출발 ~!!!!!!! 화~~~~~~~이팅!!!!!!!!!!!!!!!!!!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인용:
원 작성회원 : 조현갑
유선생님이야 금방 적응이 되겠지만 가족들은 적응기간이 필요하겠군요!

!!!!!!!!!!!!!!!!!


사적인 것이 되겠기에
언급을 안하려고 했습니다만... ^^

유 박사님이 홋카이도 대학출신이랍니다..
따라서 삿뽀로는 아마 고향가는 길과 같을 겁니다.. ^^

허석도님의 댓글

허석도

유경희님으로하여
일본과 일본인의 진실을 엿보는 것같아 새로운 감동을 느낍니다.
언론매체가 가진 위력에 놀라기도 하지만
가끔은
우리의 진실을 호도하는 공포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대재앙을 보면서 자연이 가진 가공할 힘에 두려움과 함께
인간이 얼마나 겸손해져야 하는지도 깨닫게 되었고
일본이 가진 자제력과 더불어 나누는 위기대처능력이라는 엄청난 자산에
경의를 표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유경희님의 상황에 대한 정확하고도 객관적인 인식과 나 아닌 우리를 생각하시는
깊은 삶의 내공에 머리숙여 경의와 감탄을 전하고 싶습니다.
부디
아름다운 삶 계속 이어가시길 빌겠습니다.

정규택님의 댓글

정규택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기도 전에 몸과 마음고생이 심하실 듯합니다.
아무쪼록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 들로 충만하시고..
삿뽀로의 소소한 이야기와 풍경들 빨리 뵙기를 기대합니다.

교수님! 홧팅입니다.^^

최한가람님의 댓글

최한가람

NHK를 시간이 날때마다 시청하고 있는데 어떤 한 건축업자가 현지 복구에 중장비를 운용할 기름이 없어 논밭에 굴러다니는 자위대 창고에서 흘러나온 경우 드럼통을 확인하고 허가를 얻어 원심분리기로 물과 기름을 분리해 하루분량의 작업용 연료를 확보했다고 나오더군요.
그래서 문든 현재 방치되어 있는 자동차나 배들에서 기름을 뽑아 원심분리기로 연료를 확보하면 어느정도의 난방용 기름이 확보되지 않을까 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더니...
답변이 "연료에 물이 포함되어 못쓴다.", "주인이 나중에 문제 삼을 수 있다."등의 댓글이 올라오더군요. 국가 비상사태에서 국가가 차후 보상을 전제로 징발해서 개인의 재산을 사용하는게 한때 국가를 위해 일했던 저로서는 약간 이해가 안가지만 그래도 그곳에서 잠시나마 생활하며 느낀것을 곱씹어보면 그들을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쨋든 그들로서는 기다리고 있으면 국가가 알아서 현재 사태를 종결시키고 자신들에게 다시 생활이 가능토록 해준다는 생각이 굳게 자리잡고 있겠죠. 그게 언제까지 될지는 모르나 최소한 그들이 단체로 일어나 봉기할 정도로 가기전에는 해결하겠죠.

p.s :
'성주가 먹을 수 있게 해주고 주변으로부터 보호해 주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그것들이 보장되지 않을때 성주에게 반기를 드는........'
'또한 "メイワク"를 의식한 지원이 과연 이번에도 적용이 될까......약자라고 생각되는 사람으로부터 받은것을 과연 그렇게 그들이 생각할까.......'
라는 잠시 부정적인 생각도 해봅니다. ^^;

김용은님의 댓글

김용은

지진방송은 일본보다 한국이 더많이 볼것같습니다
솔찍히 이제 정규방송도 좀 보고 싶습니다

장충기님의 댓글

장충기

국화와 칼인가요?
일본인의 특성을 기술한 책인데, 아뭏든 그 책이 생각이 납니다.

그런데, 저도 외국 생활할 때 그 나라에서 지진과 화산폭발 그리고 쿠데타까지 참 많은 일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참 걱정을 많이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가족을 포함해 정작 그 나라에 살던 사람들은 그냥 무덤덤하게 지냈습니다.
이번 일본의 사태와 같을 수는 없겠지만, 원래 자세한 상황을 모르면 더 걱정하는 것이 인지상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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