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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삶(글이 조금 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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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임웅
  • 작성일 : 04-06-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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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주일...생에 있어서 이렇게 괴로운 기간은 또 없었다.
마치 꿈인듯했던....그러나 지금은 아무 이상 없는 지금이 마치 꿈인듯한..

2주전 몸에 이상이 왔다. 왼어깨가 저리더니 한밤부터 새벽녘까지는 어깨부터 팔까지 울고싶을 정도로 고통스러웠다. 아침에서야 괜찮아져서 그런가보다 지나갔더니 3일후 이번에는 오른어깨가 그랬다. 기침을 할때마다 더 저리더니 한밤부터 새벽까지 역시나 잠을자지 못할정도였다. 분명 무언가 있다싶어 초장부터 종합병원에 갔다. 아무래도 폐가 의심스러웠다. 검사하고 결과보는 날...그러니까 지난주 월요일....

의사는 폐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그리고 자세히 이야기해주지도 않고 뭔가 숨기는듯 했다. 엑스레이 사진에 화살표 세개가 표시된 지점에는 둥그런 뭔가가 내눈에도 보였다. 의사는 여러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중에는 아주 않좋은것도 있다고 했다. 새파랗게 젊은 의사앞에서 나는 발발떨며 혹시 암일수도 있냐고 물었다. 확답을 않한다. 그냥 않좋을수도 있다고 한다.입원실이 없어서 다음날 외래로 정밀검사를 받기로 했다. 처방전을 발행하며 한마디 한다. "혹시 또 통증이 오면 처방한 진통제를 드시는데, 진통제로 안될것 같으니 응급실로 오세요" 아마도 의사는 암을 의심하나보다.

집에와서 인터넷으로 '폐암'을 검색해봤다. 한 30분 검색한 후 난 절망하고 말았다. 어떻게 그렇게 구구절절 내 증상과 같은지... 특히나 어깨와 팔저림은 폐암환자들이 "드물게" 호소하는 증상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빈도가 높은 폐암의 한 종류가 그나마 치료가 가능하고....즉, 내 '드문' 증상은 많은 폐암중에 '드문' 종류중 하나이며...그러므로 치료가 "어렵다"는 논리적인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한 90%의 심증으로 난 폐암임을 '확신'했다.

그날부터 괴로운 생활은 시작되었다.
왈칵 울음이 나올법도 하건만 울 여유조차 없었다.
심장의 박동은 진정할줄 모르고 계속 긴장상태를 유지하며 쿵쾅거렸다.
손은 차가왔다가 더워졌다가 수십번을 반복하고 있었다.
가슴은 답답하여 큰 숨을 들이켜도 성에차지 않았다.
잠도 오지 않고 잠을 자도 새벽 1시가 넘어서야 겨유 자리에 눕고 그나마도 새별 3시반이면 어김없이 깨어났다.
깨어나 별짓을 다해도 잠은 다시오지 않았다.
일이 문제가 아니었다. 운전을 하며, 혼자 있으며,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수백번을 속으로 기도했다.
12년간 쉬지않고 피우던 담배를 끊은지도 3일이나 됐는데 금단현상도 없었다. 아니 그때의 긴장상태가 아마도 금단현상이 아닐지....

내게 소중한 사람들..

수요일...회사에 휴가를 내고 오후부터 아내와 아들과 강원도로의 여행을 갑작스레 결행했다.
떠나기 전...난 아내가 있는 앞에서 주책스럽게 꺼이꺼이 울음을 터트리고야 말았다. 아내에게 미안해서였다. 결혼한지 4년이나 지났건만 그렇게 어디 가는것을 좋아하는 아내에게 내가 죽게 되서야 여행가자는 말을 꺼낸것이 너무나도 미안해서였다. 아내는 잠시 눈물을 그렁거리더니 이내 조용해졌다. 나보다도 강한 사람인가보다. 그리고 나를 위로한다. 아무일도 아닐것이라고.
여행을 떠나기전, 근처의 본가에 들렀다. 거기서도 난 또 울음을 터뜨렸다. 온 식구에게 난 커다란 슬픔을 안기며 난 그렇게 하루를 살고 있었다. 내가 눈물을 흘려본것이 도대체 몇년전이던가...한 10년은 족히 된듯하다. 그렇게 나는 이제껏 평안한 삶을 영위하고 있었다는 반증이다.
친구의 전화도 싫었다. 거래처의 전화는 그나마 받을 수 있었다. 가족외에 그 누구로부터의 위로도 위로가 되지 않았다. 내가 죽었다고 했을때 속으로 고소해할 사람들이 있을것 같아 두려웠다. 아무래도 난 가족외에는 소중한 사람들을 만들지 못하고 살았나보다.

음식물이 입에 들어가지 않았다. 소화도 안되었다. 그래도 꾸역꾸역 거의 처넣다시피 먹었다. 아무래도 치료하려면 힘이 필요하겠지 하는 심정으로 말이다. 일부러 수영을 무리다 싶을정도로 했다. 일단은 잠을 자야했고, 먹을것을 먹어야했기 때문이다.

금요일 저녁에 아버지로부터 전화가 왔다. 아버지께서 "걱정하지 말아라. 내 뭐든지 하마.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느냐?"
그동안 나도 많이 진정되어 모든 걱정을 잊어버리고 그렇게 지내게 되었지만 그날 저녁 난 다시 소리내어 울었다. 아버지로터 '사랑한다'는 말은 내 기억으로는 벌써 30중반인 내평생에 이날이 처음이다. 그토록 냉정하고 무뚝뚝하시던 분으로부터 이런 말씀을 듣고 난 부모의 심정이 어떠하리라는것을 조금 이해하게 되었다.

그 부모의 심정....나도 역시 내 아이의 아버지로서 그 순간 충실하고 싶었다. 아들에게 내가 이순간 너와 함께 이 장소에 있었고 무엇을 했었고를 일일이 남기고 싶어서 무작정 디카로 자동모드에 놓고 셔터를 눌러댔다. 아버지의 모습을 남기려 셀프도 많이 찍었다. 풍경을 찍을 여유는 없었다.
아들녀석이 엄마에게 투정부리고 하는것을 보기도 힘겨웠다. 평소같으면 어리니까 그러려니 하던것도 내가 없어지고 난후 이러면 아내가 많이 힘들텐데 하는 마음에 짜증섞인 화를 영문도 모르는 아들놈에게 부렸다. 그러다가 왈칵 남은시간이라도 사랑을 줘야지 하며 변덕의 극치로 끌어않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싶겠다던 그 철학자가 위대해보였다.
건강할때는 "내일 죽는다면 무엇을 할것인가? 그 일을 지금하라"라는 말이 감동적이라 생각되었지만, 막상 그 처지가 되고보니 "내가 더 오래 살 수 있다면 난 무엇무엇을 할텐데..."하는 가능성 없는 희망사항을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고 실행은 전혀 못했으니까 말이다. 얼마후 죽을 생각을 하니 정말 해야할 일은 그 상황에 맞은 일들이었다.

1. 가족과 여행가기
2. 가족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기.
3. 죽기전 하늘나라 갈 수 있도록 내 모든 죄를 회개하기.
4. 나를 아는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기.
5. 내 모습을 되도록이면 많이 찍어서 남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하게하기.

오늘 폐암이 아니라는 최종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인간은 정말 약한 존재라는것, 건강히 살아있다는것 자체가축복이라는것, 가족이 진정으로 소중하다는것...이것은 평생 잊지 말아야할 크나큰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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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성규님의 댓글

최성규

저도 눈물이 흐르는군요. (저 자신에 대한 눈물)

삶과 죽음의 판돈을 걸고 얻어낸 그 교훈, 평생 잊지 말고 사세요.

힘내세요! 사랑의 모습을 보여준 가족들께 더 잘하시구요.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님의 감동에 함께 합니다.
살아있음이, 내 한 생명이 나만의 것이 결코 아니며,
모두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임을 깨닫게 하는 상황을 갖게 해주신 이에게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 수 있게 된 것을 아울러 축하드립니다.

10여년 전, 님보다 더 절실한 상황에서 기적처럼 살아난 사람으로
다시금 나태해져 가는 나를 깨우치게 해주신 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상제님의 댓글

이상제

참으로 다행입니다. 님의 글을 통해 저 또한 가족과 주위의 사람들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내 삶이 보잘 것 없이 생각되어도 사람답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ps. 꼭 !!! 담배 끊으세요. 가족과 본인을 위한 최고의 선물입니다.

오기동님의 댓글

오기동

참 다행입니다..

그리고 정말 대단한 경험?을 하셨군요..저도 더불어 많은것을 생각했습니다..
다시 건강해 지시고 지금의 경혐을 평생 잊지 않으신다면 휼륭한 남편, 휼륭한 아빠, 휼륭한 이웃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유영님의 댓글

박유영

다행입니다. 소중한 경험을 어렵게 하셨고요.
게다가 이렇게 포럼에 올리셔서 많은 사람들에게
경종까지 주시니....
감사합니다.
소중한 교훈 가슴에 간직하고 살겠습니다.

이시원님의 댓글

이시원

휴........
왠지 모를 죄책감...필경 내 책임은 아닐진데..

윤세영님의 댓글

윤세영

비록 고통스러운 한주간이었지만 참으로 소중한 경험을 하셨네요.
건강 그리고 삶의 소중함을 깨닫는 기회가 되셨으니
주변의 모든이들을 사랑하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안승국님의 댓글

안승국

정말 다행입니다.
읽는 도중에 미리추측으로 이글을 쓰는마음이 행복하리라 짐작은 했으나 정말 다행입니다.
누구나 죽는다는 공포를 한두번 격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공포가 지나면 다시는 후회할 일을 안하기로 맹새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기마련인데...
부디 담배는 완전히 끊기 바라겠읍니다.
열심히 건강하게 살기 바랍니다. 늘행복하십시요..

백용해님의 댓글

백용해

휴! 글이란 매체의 힘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여러분! 담배를 끊읍시다. 나와 가족 그리고 주위사람들을 위해서...그래서 전매청을 망하게 합시다. 그러면 꿀하고 인삼값을 올리려나? ㅋㅋㅋ

김봉섭님의 댓글

김봉섭

지난 한주간의 소중한 경험으로 더욱 건강하게 사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글을 천천히 읽었답니다. 정말 다행이네요.
빨리 건강 추스리시고 소중한 가족의 행복한 순간들 많이 담으시길 바라겠습니다. ^^*

안구현님의 댓글

안구현

소중한 걸 많이 얻으신 듯 합니다.자신을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건강해지는 것도 의무라는 생각이 드네요.이제는 완전히 담배도 끊으시고 소중한 시간들 더 많이 함께하세요.
남 얘기 같지가 않습니다.

전우현님의 댓글

전우현

의사로 죽어 가는 사람, 제가 사망진단서를 끊어준 사람들, 제게서 치료 받았던 사람들이 어느날 지나가다 문득 다른과에서 죽었다는 이야기를 낯익은 보호자로부터 전해들을 때, 매일매일 울려퍼지는 장례식장 곡소리들....

사실 의사를 하면서 내가 그 사람들에게 해 준 것은 과연 얼마나 될런지..

하지만 제가 봐온 "죽어가던" 사람들은 대부분은 자신이 죽어가는 것을 모르는 초응급상황이거나, 담담하게 아주 용감하게 힘을 내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주 힘들어 하시다가 대부분 아주 용감하게 살아가시는 분들을 볼 때

과연 나는 저렇게 곧 다가올 죽음을 알게 되었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를 자주 생각합니다.

그런 것도 점점 몇몇해 지나가다 보니, 무덤덤해 지는 나를 보면 .....

힘내세요. 정말 다행입니다. 정말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픈 사람들, 죽어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가슴속에 묻고, 차트번호 남자(여자) 몇세의 환자가 아닌 가족이 있고, 저렇게 용기를 주는 아버지가 있는 한 "사람"으로서 대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 준 선생님께 큰 감사와 함께, 힘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송지섭님의 댓글

송지섭

눈물이 나려고 하는군요.
집사람과 아이생각,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
그리고 지금 내가 이렇게
힘들어도 일상을 살아내고 있다는게
얼마나 좋은건지 다시 알게 됩니다.

김윤진님의 댓글

김윤진

그런데 그렇게 통증을 주던 이유가 다른데 있습니까?

도웅회님의 댓글

도웅회

임선생님께서 획득하신 행복의 의미를 생각해 봅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우영재님의 댓글

우영재

저희 어머니도 3년전에 위암수술을 받으신 터라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조직 검사하고 결과가 나오는 그 1주일간의 시간..., 정말 힘들더군요.
다행히 암이 아니라니, 정말 다행입니다.
이 기회에 담배 끊으시죠...
저도 끊어야 합니다만...

박경복님의 댓글

박경복

아뭏든 진정 다행입니다. 가족과 자신을 위해 더욱 건강 유의하시기를....
어렵고 힘들 때, 그리고 가장 어둡고 깊은 시련속에서 다짐한 내용들을 꼭 실천하시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시면 어떨까요?

최주영님의 댓글

최주영

정말 다행이십니다.
부디 건강하셔서 삶의 나락속에서 여겼던 소중했던것에 대한 사랑이
깊이 이어져 나가시길 기원해봅니다.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정기훈님의 댓글

정기훈

정말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더욱 조심하시고 건강하십시오
저두 담배 끊어야 겠읍니다.

안광철님의 댓글

안광철

정말 진심으로 다행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과연 제가 그 입장이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요?
....
한편으로 지금 아무런 문제 없이 살아 있음에 감사드리고.

"내일 죽는다면 무엇을 할것인가? 그 일을 지금하라"

무엇보다 가슴에 와닿는 말입니다.
오늘부터라도 다시 태어난 기분으로 가족에 고마워하고 사랑하며 살아야겠습니다.

부디 몸 건강하세요...

양정훈님의 댓글

양정훈

암이 아니라니 참 다행입니다. 부모님, 가족과 함께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운 좋게 이 아름다운 세상에 사람으로 태어나 이만큼 살아왔으니
나는 정말 행복하구나 생각하며 같이 살아 가십시다.
더구나 저 보다 훨씬 더 젊으신 것같으니 말입니다.

신문 부음란에 60대 후반, 70대 초반이면 이 세상을 떠나시는 선배들을 보면서
20년도 채 남지 않은 제 잔여 인생을 어찌 살아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이냐를 놓고
수시로 고민하며 살고 있습니다. 지난 세월처럼 남은 세월을 헛되히 보낼 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제 경험입니다만, 돈이고 일이고 모두 모두 뒤에 두고 혼자서 한 일주일 쯤 세상과 모든 연락을 끊고
빈자 여행을 해 보십시요. 저도 처음엔 혼자 여행하는 사람을 싸이코(?)의 시각으로 보았습니다만,
막상 제가 실행해 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명상과 사색과 독서의 여행 끝에 가니 "아, 난 행복하구나" 하는 생각이 가슴 가득히 밀려 오더군요.

사랑하고, 받아 들이고, 버리고, 많음보다 적음에 마음두고, 끊고, 맺고, 덧없음을 아쉬워 말고,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아 나서고, 감사하고, 기도하고, 감동과 참회의 마음이 들면 나지막히 울고.....

차태희님의 댓글

차태희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는 너무안타까워 다읽지도 못했읍니다 저도 사장사랑하는 아버님을 암으로 잃었읍니다 . 그후부터 인생이란 이렇게 살다가 언젠가는 가는구나 하고 생각해봅니다 사는동안 얼마나 내자신을 위해 ,내식구를 위해, 내주위 사람들을 위해. 더나가 서나라를 위해 , 한번씩 생각하는버릇이 생겼읍니다, 좀더보람있는 생을 살기위해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임웅님의 댓글

임웅

요즘 라클이 시련을 겪는듯 합니다. 제가 예전에 썼던 글을 다시 읽어보고 싶어지더군요.
예전 제가 힘들때 이렇게들 모두 걱정해주시고 격려해 주셨는데...저는 이렇게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계신 분들께 덧글로 화살을 날리고 말았군요.

참을껄...내 생각과 조금 다르더라도 참을껄...
한 번 내밷은 말과 글은 주워담을 수도 없고, 결국은 언제고 그들에게서, 또는 내 자신의 양심으로부터 돌아올 화살이 될것을...참을껄...

오장원님의 댓글

오장원

다행입니다.

더욱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술자리가 너무 많은 저도... 간에 생기는 병을 검색하면... 거의 일치하더군요.

요즘 한 사흘 정도 술을 쉬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좀더 쉬어 볼려고합니다.

건강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아픈게 싫더군요.

아내, 아이들은 저리 건강해서 하고싶은게 많은데, 저만 아프면,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더라구요.

당분간은 금주, 금연(한 2주 됬습니다.) 하고 살아보려구요.

좀 쉬다가, 1주일에 한번 정도 마시면, 술도 별 문제는 아니겠지요?

좋은 주말 보내십시오.

김용준님의 댓글

김용준

3년전 글이지만 '그때 그사람'들이 그대로인 동네를 확인 할 수 있군요.
이게 진정 라이카동의 힘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나 저나 임웅님은 건강하시죠?^^

임규형님의 댓글

임규형

저도 다시 읽으며 '아, 그때 이 글을 읽었지...'하는 기억이 나더군요.
'사랑한다'란 말, 서로가 곁에 있을 때 많이 해주어야 하는 말 같습니다.

정한길님의 댓글

정한길

저는 부끄럽게도 어제 처음 이글을 읽었습니다.
2주 후엔 예전의 글들과 사진들을 차분하게 읽고 감상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반쪽짜리 회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박준선님의 댓글

박준선

감사합니다.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 그리고 정말 다행이십니다. 행복하세요. ^^;

김인택님의 댓글

김인택

참으로 다행입니다

이치환 선생님 의 말씀도 가슴 깊이 새겨봅니다
인용 ; 살아있음이, 내 한 생명이 나만의 것이 결코 아니며,
모두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임을 깨닫게 하는 상황을 갖게 해주신 이에게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 수 있게 된 것을 아울러 축하드립니다.

10여년 전, 님보다 더 절실한 상황에서 기적처럼 살아난 사람으로
다시금 나태해져 가는 나를 깨우치게 해주신 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윤영원님의 댓글

윤영원

제 아버님도 비슷한 일을 겪으셨었습니다.
3-4년전쯤에 암으로 착각할만큼 몸이 안좋아지셔서 모든 가족들이 슬퍼했었죠.
지금은 너무나도 건강하게 잘 지내십니다.
건강하다는 이유만으로 감사한 마음을 갖습니다.
글을 읽고 아버지에게 ♡ 5개를 문자로 보내드렸습니다.

손영대s님의 댓글

손영대s

제 경우에 어깨와 팔저림..

오른쪽 어깨만 그랬는데요..

원인은..과도한 장비욕심-_- 이였습니다..

정형외과 의사가..이렇게 계속 生노가다 하고 다니다가..

중년 이후에는 어깨 못 쓴다고..-_-;;

이중형님의 댓글

이중형

다행입니다.
건강은 가족에 대한 의무라는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저 자신부터 건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선생님의 다섯가지 교훈도 깊이 새기겠습니다.

한수길님의 댓글

한수길

저도 이글을 읽는 도중 눈물이 나왔어여 ㅠㅠ
저희 어머니 작년 8월에 위암으로 돌아 가셨어여
자식으로서 효도 못한것이 가장 후회되더라구요
님의 글을 읽으며 제 자신을 돌이키게 하네여
나는 가족에게 뭘 해줬을까 아내에게 해준게 뭘까
아이들에게는 몇점 짜리 아빠로 비춰졌을까
생각하니 너무도 아빠로써의 자격이 미달인것
같아요 제가 믿는 하나님에게 얼마나 정성으로
대하였나 얼마나 감사하는 생활을 했나
님께서는 천만 다행이네여 나쁜 병이 아니라시니

이문수80님의 댓글

이문수80

저도 오늘은 딸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야 겠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원종욱님의 댓글

원종욱

심경이 담긴 글 잘 읽었습니다. 참 어려운 경험을 하셨군요...그래도 암이 아니라고 판정이 되어 정말로 다행입니다. 다시 주어진 남은 삶은 하나님안에서 가족들과 함께 하시길...

이근하님의 댓글

이근하

우선 폐암이 아니라서 무척 다행입니다.
증상들은 완화가 되셨는지도 궁금하구요.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신 글이었습니다.

김형배님의 댓글

김형배

오늘에야 이 글을 읽었습니다..
잔잔한 감동의..

힘 내시고
새로 얻은 삶이라 생각하고,
더욱 뜻있는 하루 하루를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암으로 세상을 떠난
친구와 후배들 생각에..
저도 가슴이 답답해 집니다..

힘 내 십시다..
조금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가족을 더욱 더 내 몸같이 사랑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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